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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전북 단체장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 임박에 후보 캠프 초긴장

도내 주요 언론사 여론조사 이번 주 실시 출마예정자들 '사활'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대세론 판단에 가장 영향력 있는 가늠자로 작용 전망
지선 후보 캠프, 여론조사에 사활 전화 및 문자 폭주

 

 

이달 하순부터 다음 달 초까지 전북도내 단체장 후보들에 대한 여론조사가 진행되자 지선 후보들이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전북처럼 더불어민주당 독주체제의 지방선거 구도에선 경선 후보의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여론조사 결과이기 때문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4월 1일부터 3일까지 전북일보와 KBS전주방송총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할 예정이다. 전주MBC·․JTV전주방송·전북도민일보·전라일보 4개사는 같은 달 8~10일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뉴스1 전북본부는 이달 30~31일, 새전북신문은 26~27일 조사가 이뤄진다. 

 

이들 여론조사 결과에 큰 차이가 없을 경우 선두권을 기록한 후보는 앞으로의 행보에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여론조사 결과에 차이가 발생한다면 각 후보들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할 가능성이 높다. 

 

여론조사의 신뢰성을 두고 여러 논란이 있지만, 이번 대선이 주요 여론조사 기관에서 실시한 조사결과에 그대로 수렴한 만큼 현재까지 가장 신빙성 있는 데이터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 결과 역시 여론조사 결과와 큰 차이가 없었다. 이재명·윤석열 후보는 여론조사 초반부터 대세론이 예상됐던 후보로 별다른 이변 없이 본선 후보로 직행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도 여론조사 결과가 높았던 경선 후보가 민주당의 최종 후보가 되는 경우가 많았고, 일부 이변이 발생한 지역을 제외하면 여론조사에서 우위에 있는 후보가 승기를 잡아왔다.

 

전북지사는 물론 도내 기초자치단체장 후보 캠프 인사들이 여론조사 참여 독려에 사활을 거는 이유도 바로 이 같은 배경이 있다. 각 후보들은 특히 민주당 경선이 시작되기 전 여론조사에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대세론을 굳히느냐’, ‘새로운 바람이냐’를 판단할 수 있는 일종의 가늠자가 형성될 것으로도 보인다.   

 

캠프 인사들은 매일 가까운 지인부터 여론조사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인적관계망이 좁은 전북의 경우 연락 한 통에 따라 선택지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서다.

 

이번 주말 정치와 큰 관련이 없는 전북도민과 재경도민들에게 여론조사 독려 전화와 문자가 쏟아진 것도 인지도 상승으로 여론조사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지선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향후 유권자의 표심을 왜곡하는 불법선거 여론조사가 횡행할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북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도 앞으로 선거여론조사 관련 위반행위를 예의주시할 방침이다.

 

한편 지선 과정 중 주로 발생하는 선거여론조사 관련 위반행위는 선거여론조사 결과 왜곡·조작 공표·보도, 표본의 대표성 미확보, 선거여론조사 기준 미준수, 함께 공표·보도해야 할 사항 누락, 공표·보도 등록사항 위반, 거짓·중복응답 지시·권유·유도, 후보자 실시 조사결과 공표·보도 등이 있다. 

 

김윤정kking152@jja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