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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집 내놔도 '감감무소식'…대구 11월 주택 매매량 70%↓

대출규제·금리인상·물량증가…5년 평균 거래량 대비 52%↓
전·월세 거래량은 소폭 늘어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 영향 속에 대구의 주택 매매량이 전년 동월대비 7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4일 발표한 '11월 주택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대구의 주택 매매량은 2천275건으로 전월(2천19건)보다는 12.7% 늘었으나 전년동월(7천601건)에 비해서는 70.1% 줄었다. 5년 평균 거래량에 비해서도 52.2% 감소한 수치로 반토막에 못 미쳤다.

 

매매가 줄어들면서 전·월세 거래량은 반대로 늘었다. 지난해 11월 대구의 전월세 거래량은 6천410건으로 전월(5천605건)에 비해 14.4%, 전년동월(5천107건)에 비해 25.5% 늘었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지난달 11월부터 대구 집값이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시장에서 관망 심리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하고 있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로 자금 확보가 어려워진데다 내년 이후 쏟아지는 신축 입주물량에 대한 부담감이 커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전국의 주택 매매량 역시 총 6만7천159건으로 지난해 같은달(11만6천758건)과 비교해 42.5% 감소했다. 전월(7만5천290건)과 비교하면 10.8% 줄었다.

 

 

지난해 11월 전체 매매량을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가 4만1천141건으로 전월 대비 15.7%, 전년 동월 대비 54.1% 각각 감소했다. 아파트 외 주택은 2만6천18건으로 전월보다는 1.8%, 전년 동월 대비 4.0%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전국의 전·월세거래량은 19만2천990건으로 전년동월(17만3천578건) 대비 11.2%, 5년 평균 대비 27.7% 늘었다.

 

집값이 잡히는 가운데 미분양 주택 또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대구의 미분양 주택은 2천177호로 전월대비 244호(12.6%) 늘었다. 이 중 건물이 완공된 뒤에도 주인을 못 찾은 '준공후 미분양'은 120호로 전월에 비해 5호(4.3%) 증가했다.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전월보다 0.1% 증가한 1만4천94호로 나타났다. 수도권 미분양은 1천472호로 전월 대비 14.1% 증가했고, 지방은 1만2천622호로 1.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