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조금강릉 24.3℃
  • 맑음서울 19.6℃
  • 맑음인천 17.4℃
  • 구름조금원주 19.6℃
  • 맑음수원 19.3℃
  • 맑음청주 20.3℃
  • 맑음대전 21.1℃
  • 맑음포항 21.5℃
  • 맑음대구 21.5℃
  • 맑음전주 20.2℃
  • 맑음울산 20.5℃
  • 맑음창원 21.4℃
  • 맑음광주 20.8℃
  • 맑음부산 18.4℃
  • 맑음순천 20.4℃
  • 맑음홍성(예) 19.8℃
  • 맑음제주 19.6℃
  • 맑음김해시 22.2℃
  • 맑음구미 22.5℃
기상청 제공
메뉴

(부산일보) 부산국제광고제 올해의 그랑프리 발표

2021 부산국제광고제 수상작 619편
제품서비스광고 호주 ‘도네이션 달러’
공익광고 홍콩 ‘더 코스트 오브 불링’

 

아시아 최대 국제 광고제인 부산국제광고제가 수상작을 발표했다.

 

부산국제광고제조직위원회는 2021 부산국제광고제 올해의 그랑프리 수상작 ‘도네이션 달러’와 ‘더 코스트 오브 불링’ 2편을 비롯해 올해의 수상작 619편을 27일 발표했다. 619편 중 광고인 출품작이 572편, 일반인 출품작이 47편을 차지했다.

 

부산국제광고제는 올해 63개국 1만 9697편의 출품작을 대상으로 7월 본선 진출작 1726편을 발표한 바 있다. 이들 본선 진출작을 대상으로 23개국 40명의 심사의원이 두 차례 심사했고, 최종 수상작 619편을 선정했다.

 

619편의 수상작 중 제품서비스광고 부문과 공익광고 부문에서 가장 우수한 작품에 주는 ‘올해의 그랑프리’도 함께 공개됐다. 제품서비스광고 부문 올해의 그랑프리는 호주의 ‘도네이션 달러(Donation Dollar)’가, 공익광고 부문 올해의 그랑프리는 홍콩 ‘더 코스트 오브 불링(The Cost of Bullying)’이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도네이션 달러’는 사치 앤 사치 오스트레일리아가 출품한 작품으로 소비가 아닌 기부 목적으로 동전을 발행해 기부를 독려하는 캠페인이다. 호주 1달러 동전을 새로 제작해 발행한 뒤에 현금 기부가 가능한 전국의 모든 곳에 직접 기부할 수 있도록 했다.

 

디지털 화폐 사용으로 동전 소비와 멀어진 현대인들에게 동전의 사용처로 ‘기부’가 있음을 알려 선한 영향력을 이끌어내 호평을 받았다. 이 캠페인을 통해 전체 동전 발행액의 53%가 두 달 만에 기부될 만큼 현지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호주 인구의 88.9% 이상이 이 동전을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에 참여한 마더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가브리엘라 스카르다치오네는 “도네이션 달러는 목적이 확실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창의적 아이디어의 훌륭한 예”라며 평가했다.

 


 

‘더 코스트 오브 불링’은 제일기획 홍콩법인이 출품한 작품이다. 온라인 게임에서 발생하는 따돌림, 폭언, 괴롭힘 등 사이버 폭력 해결을 위한 캠페인이다. 중국에서는 사이버 따돌림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이 캠페인은 비매너 게이머에게는 아이템 구매 비용을 높게 해서 판매해 사이버 폭력 가해자가 ‘대가’를 치르도록 했다.

 

2주간의 캠페인 기간 동안 100만 명이 넘는 사이버 따돌림 가해자가 대가를 치르게 됐고, 온라인 게임 괴롭힘 신고가 40%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심사를 한 임팩트 비비디오 지역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알리 레즈는 “뛰어난 타켓팅으로 (사이버 폭력이라는) 문제의 핵심을 전략적으로 해결한 사례”라며 “따돌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많은 작업을 봐왔지만 이 캠페인은 문제가 발생한 공간에서 즉시 해결할 수 있어 매우 효과적인 사례였다”고 말했다.

 

부산국제광고제 올해 수상실적을 바탕으로 선정하는 올해의 네트워크는 ‘텐츠’가, 올해의 에이전시는 ‘덴츠 도쿄’가 수상했다. 올해의 광고주는 ‘세계자연기금(WWF)’이 수상했다. 올해의 제작자는 ‘굿 오일’이 영광을 차지했다.

 

올해 최다 수상 국가는 총 73편의 수상작을 배출한 호주가 차지했다. 69편을 기록한 일본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총 40편으로 수상작 숫자로 4위를 기록했다. 한국에서는 제일기획이 출품한 이마트의 ‘세이프 세일’,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출품한 현대자동차그룹의 키즈 모빌리티 캠페인 ‘리틀빅 이모션’ 등이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부산국제광고제는 ‘시프트(Shift), 코로나 시대의 마케팅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25일부터 27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619편의 수상작에 대한 정보는 부산국제광고제 홈페이지(www.adstars.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