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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광주서구문화원, 광주정신 현장 답사 프로그램 진행

 

 

광주정신의 뿌리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광주 서구문화원(원장 정인서)은 한국학호남진흥원의 문화원 동행사업으로 23일 의로움과 정의로움, 당당함으로 일컫는 광주정신의 현장을 답사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첫 번째 답사 장소는 서구 서창동 절골마을 충주박씨들의 집성촌이었다. 눌재 박상의 봉산재와 묘소, 부친인 박지흥의 추원재와 큰형 박정의 추모재 등을 둘러봤다.

눌재의 올곧은 정신은 봉산재 입구 현판인 ‘완절문(完節門)’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그는 조선시대 1515년 담양부사로 있으면서 중종에게 신비복위를 상소하고, 이에 앞서 1505년 전라도사 시절에는 연산군 후궁의 아버지 우부리가 나주에서 횡포를 부리자 장살을 처하기도 했다.

이어 답사 행선지는 임진왜란 당시 금산전투에서 고경명과 함께 순절한 서구향토문화유산 1호인 삽봉 김세근 장군의 학산사(서창동)였다. 이후 답사일행은 의병도청을 만들어 의병 모집과 군수물자를 조달하는 등 맹주 역할을 했던 서구향토문화유산 2호인 회재 박광옥의 벽진서원(풍암동) 등을 찾았다.

이날 답사에서 심연희 문화활동가는 “서구 지역에는 의로움의 장소로 기억되는 공간이 많이 있다”면서 “이번 답사는 봉산재, 학산사, 벽진서원 외에도 애국지사 악포 김홍두 공적비 등 수많은 유적 자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현장특강에서는 김종 전 조선대 교수가 ‘광주는 의향인가!’라는 주제로 전라도인들의 국난극복 의지와 희생정신을 강연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