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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강원FC, FC서울 3대1로 격파…시즌 첫 안방 개막전 짜릿한 역전승

 


 
드디어 강원FC가 돌아왔다. 그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병수볼 시즌2’의 한방은 날카로웠고 업그레이된 화력은 확실히 남달랐다.

강원FC가 10일 춘천 송암레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FC서울을 제물 삼아 3대1로 짜릿한 역전승을 장식했다.

올 시즌 첫 안방 개막전에서 축포를 쏘아올린 강원은 견고해진 스쿼드 속에 ‘대권 도전’을 향한 출사표를 던지며 새 시즌을 힘차게 열었다.

이날 경기에서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강원은 국가대표 공격수 김승대를 중심으로 조재완과 정석화가 공격진을 꾸렸다. 2선에는 한국영, 이영재와 함께 22세 이하 신인 서민우도 생애 첫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여기에 ‘FA 대어’국가대표 출신 중앙수비수 임채민과 김영빈, 김오규, 신광훈이 ‘병수볼’의 포백 수비진을 완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이범수가 꼈다.

치열한 공방전 속에 초반 주도권은 강원이 잡았다.

빠른 공격 전개로 볼 점유율을 조금씩 높여간 강원은 측면 공간을 야금야금 허물면서 공격 기회를 엿봤다. 조직적 전방압박과 짜임새 있는 경기운영 속에 ‘결정적인 한방’의 아쉬움을 남기던 찰나에 전반 26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곧바로 강원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전 교체카드가 적중한 것이다.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김지현은 7분 만에 서울의 수비 뒷공간을 침투, 몸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세운 강원은 파상공세를 펼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39분 조금씩 존재감을 드러내던 조재완의 환상적인 역전골을 터졌다. 김승대의 강한 크로스를 이어받은 조재완은 한바퀴 빙글 도는 아크로바틱한 움직임 이후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역전의 잔상이 이어지던 2분 뒤 김승대가 쐐기골을 터트렸다.

라인브레이커라는 별명답게 좋은 전진 패스를 이어받은 김승대가 경기 종료 4분 전에 간결한 슈팅으로 승부를 결정짓는 극장골이자 올 시즌 강원의 유니폼을 입고 데뷔골을 작렬했다.

끝까지 강한 압박으로 수비진에 빈틈을 허용하지 않은 강원은 3대1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이날 강원의 시즌 첫 홈 개막전을 직관하기 위해 구단주인 최문순 지사와 우병렬 경제부지사, 한금석 도의장을 비롯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한웅수 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가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강원은 오는 16일 상주 상무와의 2라운드 맞대결을 위해 원정길에 오른다.

김지원기자 ji1@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