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23일간 짜릿한 손맛 얼음낚시 '이냉치냉' 물 속 산천어 맨손잡기 재미 100m 눈썰매·컬링등 즐길거리 한가득 밤되면 새해소망 담긴 '물고기모양 등' 2만7천개 선등거리 화려하게 수 놓아 불밝힌 실내얼음조각도 '로맨틱 겨울' 화천의 겨울축제 시즌이 화천 선등거리 점등식을 신호탄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올해도 군민의 손에서 탄생한 2만7천여개의 산천어 등이 한 겨울 화천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혁신을 거듭해 온 화천산천어축제는 올해 1박2일 체류형 겨울축제로 다시 한 번 변신을 시도한다. 화천의 겨울밤은 낮보다 더 화려함이 넘치는 시간으로 바뀐다. 세계적인 겨울축제로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2017 화천산천어축제는 화천읍 일대에서 14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23일간 열린다. #밤에 더 빛나는 축제도시 화천 올해도 화천 겨울축제의 서막은 지난달 24일 오후 5시30분 화천읍 선등프라자 특설무대에서 열린 선등거리 점등식으로 시작됐다. 2만7천개의 산천어등은 화천군민 2만7천명 모두의 꿈과 새해 소망을 담아 불을 밝혔다. 올해 선등거리는 기존 6곳에서 10곳으로 확대됐고 산천어축제가 끝난 후에도 오는 2월12일까지 화천의 밤거리를
접근성 좋은 안성맞춤천문과학관 '별 헤는 밤' 4D 영상관 아이들에 인기 송암스페이스센터, 케이블카 타고 산 정상서 반사망원경으로 '우주감상' 오색형형 불빛 수놓인 찬란한 허브아일랜드·포천아트밸리 '로맨틱 무드' 유럽풍 건물 '반짝반짝' 쁘띠프랑스· 달빛정원 아침고요수목원 '동화나라' 팔도를 유람하는 여행객들에겐 겨울의 짧은 햇살이 그저 아쉽다. 모처럼 나들이를 나섰다가도 여행지에 도착해 늦은 점심을 먹은 뒤 주변을 돌아볼라치면 시계는 어느덧 오후 5시, 해는 서산으로 뉘엿뉘엿 기울어 간다. 아쉬운 마음에 숙소로 발걸음을 돌리지만, 이제 겨우 오후 7시에 접어든 밤하늘은 이미 한밤중 같다. 그러나 발상을 반대로 바꾸면 쌀쌀하지만 맑은 공기, 어느 때보다 청명하고 긴 밤하늘을 가진 겨울은 야경을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촘촘하게 박힌 별로 수놓은 하늘과 오색형형한 불빛으로 둘러싸인 겨울 정원은 자연미와 인공미를 동시에 품은 최고의 추억을 선사한다. ■밤하늘의 별 '안성맞춤천문과학관' 안성맞춤랜드 안에 위치한 안성맞춤천문과학관은 누구나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접근성 좋은 천문대다. 아이들에게는 천문과학의 꿈과 생생한 우주의 신비를 전해주
온도·습도 독특한 자연해풍 '최적지' 배 따 말리는 편과메기 7일이면 완성 비린 맛 줄이고 쫀득함 높여 '대중적' 통째건조 '전통방식' 특유 식감·맛 유혹 대나무·도로 벗어나 위생 개선된 덕장 역사 재현한 문화관등 '볼거리' 더해 포항 구룡포에는 선조들의 지혜가 깃들고 자연이 만들어낸 전통 음식, 과메기가 있다. 구룡포 주민들은 유독 여기서만 최상의 과메기가 만들어지는 것은 이곳만의 독특한 바람 덕이라고 한다. 한 과메기 덕장 주인은 "인근 호미곶 주민들이 서운해 할 수 있는 얘기"라며 "희한하게 호미곶 강사리에서 구룡포 석병리로 넘어오는 순간 온도·바람·습도 모두가 다른 세상처럼 변한다"고 조심스럽게 귀띔했다.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아니지만, 과메기를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구룡포라는 자부심을 드러낸다. 그래서인지 구룡포에선 집집이 과메기를 건조하고 있다. 전문 과메기 덕장은 400여 곳에 달하지만, 해안가 집들도 따지고 보면 소규모 덕장으로 봐야 한다. 1~2년 전만 해도 찬바람이 불면 구룡포 해안도로를 따라 기름을 뚝뚝 떨어뜨리며 건조되는 과메기를 쉽게 볼 수 있었다. 쌈배추 위에 김, 미역, 파, 마늘, 고추를 얹고 초장에 찍은
과메기는 맛도 맛이지만 영양가 면에서 으뜸이다. 과메기는 지방·단백질·핵산·비타민·무기질로 구성돼 있는데, 이 중 가장 자랑할 만한 성분은 지방질이다. 특히 고도불포화 지방인 EPA와 DHA 함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에 따르면 소고기와 과메기를 비교한 연구에서도 100g 기준 콜레스테롤이 소고기(55~70㎎)보다 낮은 45~52㎎이고, 필수지방산은 소고기 2.8g보다 월등히 높은 7.2g이다. 그러나 '맛이 비리다'는 생각에 과메기 먹길 꺼리는 사람들이 있다. 구룡포에선 이런 소비자들을 위해 새로운 메뉴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포항구룡포과메기생산자협동조합과 (재)포항테크노파크 바이오정보지원센터가 올 6월부터 과메기 초밥이나 롤 등 고급음식 요리법을 개발하고 있다. 바이오정보지원센터 최보화 박사는 "비린 맛을 줄이고, 영양가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영양과 위생 면에서 완벽한 과메기 음식을 조만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과메기는 화장품 영역도 넘보고 있다. 과메기를 먹은 다음 날 아침, 얼굴이 촉촉하고 부드러운 것은 오메가3와 비타민E 등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바이오정보지원센터는 과메기 성분으로 화장품을 개발하
국내 최대 '사랑·꿈 선물' 빛테마파크 호스토리랜드·아일랜드 다양한 콘셉트 라이팅페스타·호수 멀티영상쇼 '백미' 관람 최소1시간30분 소요 "옷 든든히" 크리스마스·연말 이색 추억명소 제격 창원시 의창구 사림동 경남도청에서 승용차로 30분 정도 떨어진 곳에 매일 저녁 빛의 세상이 펼쳐진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빛축제 '일루미아(illumia)'가 바로 그곳.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창원부산간도로(유료도로) 개통 이후 더욱 가까워졌다. 일루미아는 국내 최대 규모의 빛 테마파크로 빛을 뜻하는 일루미네이션(illumination)과 환상을 의미하는 일루션(illusion), 나라를 뜻하는 접미어 '-la'의 합성어이다. 일루미아는 '꿈과 사랑을 전하는 빛의 교감'을 주제로 하며, '365일 펼쳐지는 빛의 향연, 빛의 마법이 펼쳐진다'를 테마로 매일 저녁 일몰 후 자정까지 형형색색의 LED 조명 1천만개가 관람객들을 반긴다. 평일저녁과 주말 저녁의 일루미아는 확연히 달랐다. 평일 저녁은 관람객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 가족과 연인으로 추정되는 관람객 서너 팀만 보일 뿐이었다. 일루미아에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와 라이팅페스타, 드림라이팅페스타 등을 제외하
철도청장 관사였던 '정란각' 목재·유리등 일본서 가져와 지어 카페·게스트하우스 '재탄생' 다다미방·서랍장 日흔적 그대로 쌀창고가 문화복합공간으로… 재단건물·한복대여점 활용까지 일제강점 입증 '부정적 유산들' 이제는 '무궁무진한 공간' 변신 적산가옥(敵産家屋). 광복 후 일본인이 물러가며 남겨 놓고 간 주택을 일컫는 말이다. 일제강점기 당시 발간된 신문에 따르면 부산 시내 일인 가옥은 무려 1만4천호에 이르렀다. 부산 속 들여다보기(부속들)가 최근 '제19회 적산가옥 투어'에 나섰다. 적산가옥은 당시 일본인의 안방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광복동, 동광동, 부평동, 신창동, 대교동, 충무동, 보수동에 많았다. 하지만 적산가옥은 세월이 지나며 거의 사라졌다. 남아 있는 적산가옥도 지붕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원형을 많이 잃었다. '부속들'은 왜 적산가옥에 주목했을까. 이날 조장현 해설사는 "적산가옥은 우리가 일제로부터 다시 찾은 재산이다. 일제 강점을 입증하는 네거티브 헤리티지(부정적 유산)로 건축과 역사적인 측면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금 일본 여행 온 게 아닐까 부산역을 출발한 버스는 먼저 동구 수정동 '정란각'으로 향했다. '문화공
'한옥마을 갔다 밤엔 남부시장' 하루 7천~9천명 찾아 '관광 필수코스' 자리매김 동서남북 어디로 들어가도 '야시장' 220여m 45개 매대 액세서리 등 '쇼핑타임' 소고기불초밥·왕새우치즈구이·월남쌈… 독특한 먹거리에 눈·입 '즐거운 비명' '개성만점' 젊은 사장님들 아기자기한 '청년몰' 아이·어른 모두 '신나는 발걸음' 전통시장이라고 하면 누군가에겐 할머니나 어머니 손을 잡고 따라나섰던 포근한 기억이, 또 다른 누군가에겐 불편하고 비위생적이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를 수 있는 곳이다. 요즘은 야외에서 복작대는 전통시장보다는 대형마트나 백화점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은 현실이다. 하지만 전주 남부시장의 모습은 기존의 전통시장과 조금 다르다. 금요일과 토요일 상인들이 점포를 하나둘 정리할 시간이 다가오면 기존에 전통시장을 찾던 세대뿐 아니라 아이부터 장년층까지 모든 세대가 하나 둘 모여든다. 이유는 바로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과 '청년몰' 때문이다. 전주를 찾는 대부분 관광객이 들르는 한옥마을은 그곳 자체를 거닐며 돌아다녀도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다. 한복을 빌려 입고 거리 곳곳을 누비는 관광객들은 저마다 환하게 웃으며 사진을 찍고, 이곳 저곳을
10년 유배 후학 양성·500여권 저술 '다산초당' '뿌리의 길' 따라 오르면 역사와 특별한 만남 광복염원 영랑 김윤식 생가·詩기념관 '문화향기' 출렁다리 해안산책길 낚시공원… 천혜 가우도 표고 80m 길이 1㎞ 해상하강 '짚트랙' 짜릿함 '궁중+향토음식' 빚어낸 푸짐한 한정식 '별미' 여행 또는 책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강진은 한 때 당장 달려가야 할 것 같은 관광지였다. 유홍준의 책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 첫 장을 장식하면서 강진은 '남도 답사 1번지'라는 수식어와 함께 떠나고 싶은 이들의 마음을 자극했다. 아직 강진의 진한 정취를 느끼지 못했다면 강진으로의 여행을 준비해보자. 내년은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다. 다산 정약용 선생과 '모란이 피기까지는'의 시인 영랑으로 대표되는 강진. 최근에는 전남도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된 가우도까지…. 자연과 역사, 문화, 감성체험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나라 걱정한 다산, '경세유표' 저술한 지 200주년 2017년은 역사적으로 강진에 많은 의미가 부여되는 해다. 우선 '강진(康津)'이라는 지명이 탄생한 지 600주년이 된다. 1417년 도강현 일부와 탐진현을 합쳐 강진현이라 명명
대흥·선화·은행·중앙동 일대 옛 기억 간직한 '아련한 장소' '사람 향기나는 골목길' 한국관광공사 11월 추천지로 꼽혀 꼬불꼬불 길따라 옹기종기 40여채 '철도관사촌' 일제 흔적 '좌우대칭·세밀한 장식' 고전주의 舊산업은행 '장중함' 물씬 60년 '소보로·앙금빵 절묘한 조화' 성심당 손님행렬 진풍경 정겨운 흥정소리 '없는 것 없는' 중앙시장도 발걸음 붙잡아 이름만으로도 수많은 사람들에게 아련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골목길'. 어린시절 친구들과 함께 웃고 떠들던 놀이 공간이자, 동네 사람들의 온기로 가득했던 우리 삶의 터전이다. 하지만 불쑥 솟은 수많은 고층빌딩과 어려운 이름으로 가득한 아파트들에 밀려 골목길은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 그렇기에 기나긴 역사를 간직한 채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있는 몇몇의 골목길은 그 존재만으로도 소중함이 배가 된다. '대전 원도심'이라 불리는 대흥·선화·은행·중앙동 일대는 대전 시민에게 추억이 깃든 장소이자, 골목길 마다 대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현장 그 자체이다. 특히 대전 원도심은 한국관광공사가 '사람 향기 물씬 나는 골목길을 찾아서'라는 테마로 11월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한 장소이기도 하다. 겨울로 접어
애들이나 하는 게임이 중년의 나이에도 재미가 있을까, 라는 의구심을 갖고 해 본 것인데, 웬걸! 직접 해 보니 애들의 심정이 이해가 된다. 간절곶에도 라프라스가 나타난다는 소식이 들리면 만사 제쳐놓고 달려갈 용의가 있다. 美·호주등 외국계정으로 게임앱 다운 캐릭터 고르고 꾸몄지만 '구동' 안돼 그렇다면 'AR게임 성지' 간절곶 GO 진동하는 휴대전화 화면엔 노란 녀석 대여섯번 시도끝 포켓볼 명중 "잡았다" 혓바닥 내밀며 놀리는 '싸이덕'에 흥분 등대 등 '포켓스탑'서 아이템 보충 무장 소망우체통, 전투해 쟁취하는 '짐' 주목 시간가는줄 모르고 잡은 포켓몬 30종 "또 와서 싹쓸이를" 애들처럼 욕심 생겨 "휴일이면 새해 해맞이 때 만큼이나 사람이 많이 몰려듭니다. 덕분에 근래 숱하게 들어선 카페들이 소위 '대박'이 났고요. 다 포켓몬고라는 게임 때문입니다." 간절곶에 인접한 울산 울주군 서생면 나사리포구에서 낚싯배를 운영하는 이희성 씨의 말이다. 설마 그럴까 싶지만 현지에 사는 사람의 말이니 영 허튼소리는 아니겠다. 용심이 생겼다. 도대체 포켓몬고가 무엇인데 사람의 마음을 그리 흔드는 걸까, 욕을 하더라도 알고서 하자, 그런 생각이 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