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29일 오전 7시 30분을 기준으로 충남 서산·당진·태안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보될 때 발표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산을 써도 제대로 비를 피하기 어려운 정도"라며 "하천 범람 등 사고에 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프랑스·베트남을 방문한다. 프랑스 파리로 먼저 출국하는 윤 대통령은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프레젠테이션(PT) 연사로 나설 계획이다. 이날 자리에는 인기 가수 싸이를 포함해 학계, 스타트업 대표 등이 함께한다. 같은 날 윤 대통령은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도 진행한다. 오는 22일부터는 국빈 자격으로 베트남을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보 반 트엉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팜 민 찐 총리, 브엉 딩 후에 국회의장 등 베트남 최고지도부와도 개별 면담을 할 계획이다.
진중권 교수가 서울대 교원징계위원회의 파면 의결에 불복,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너무 뻔뻔하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14일 오후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다른 교원들도 법원 판결 이전에 이런 징계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조 전 장관이 1심에서 2년 실형을 받은 것을 거론하면서 "(딸이) 위조문서로 부정 입학한 것은 정경심 교수 재판을 통해서 이미 확정 판결이 나 있는 상태"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서울대가)'자식한테 그런 일을 한 사람이 교육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판단을 한 것"이라며 "그런데 (조 전 장관은) 계속 헌법 상 무죄추정 원칙을 얘기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의 파면 결정이 늦어진 것과 관련, 진 교수는 "지난 정권에선 (서울대가) 눈치를 봐서 못 열었다"고 봤다. 그는 "이 판단을 내리는 데 3년 6개월이 걸렸고, 조 교수는 급여를 받았다"며 "재판이 3심까지 가면서 몇 년 동안 급여를 받는 것이다. 이게 말이 되는가"라고 되물었다.
5월 취업자수는 35만 1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취업자 수 증가 폭은 두 달째 35만 명대에 머물면서 다소 축소되는 양상이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3만 5000명으로 전년 5월에 비해 35만 1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5월, 93만 5000명부터 올해 2월 31만 2000명까지 9개월 연속 둔화세를 보이다 지난 3월(46만9000명)부터 반등했다. 그러나 전달인 4월(35만 4000명)부터 다시 줄어드는 추세다. 산업별로 취업자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달에도 3만 9000명이 줄었다. 이는 지난 1월(-3만 5천 명)부터 5개월 연속 감소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은 16만 6000명, 숙박·음식점업 12만 8000명, 전문과학기술업은 11만 1000명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취업자는 37만 9000명 증가한 반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9만 9000명 줄었다. 이는 7개월 연속 감소다, 30대, 50대 취업자는 각각 7만 명, 4만 9000명 증가했다. 아울러 실업자 수는 78만 7000명으로 10만 2000명 줄었다
한미가 북한의 추가 위성 발사 가능성에 대해 "북한이 도발로는 아무것도 얻을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만들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한미 양국은 12일(현지시각) 워싱턴 DC에서 진행한 한미 북핵수석대표 간 협의에서 양국이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이끌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줄과 관련, "확실히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기 했다"고 했다. 이날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협의 이후, 간담회를 통해 "최근 북한이 국경을 재개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에서 국제사회가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북한의 국경 봉쇄로 이행되지 못하고 있던 부분이 있었다면, 지금이 바로 이행 강화의 기회"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주 수입원으로 부상한 불법 사이버 활동 대응을 위해 작년 8월 한미 실무그룹을 출범시켰고 이런 협력을 통해 북한의 불법 사이버 수익 상당 부분을 동결·환수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한국이 안보리 이사국으로 진입한 것을 언급하며 "더 이상 안보리가 북한의 도발에 침묵하지 않도록 한미일이 적극적인 노력을 해갈 것"이라면서 "안보리에서의 협력을 통해 북한이 도발을 중단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의 체포 여부가 12일 결정된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검찰의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표결에 부친다.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할 경우 통과된다.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가결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표결 방침을 당론으로 정하지 않고 자유 투표에 맡긴다. 현재 국민의힘 의석수 113석, 정의당 6석으로 두 정당이 모두 찬성한다고 하더라도 민주당에서 30여 개의 찬성표가 나와야만 체포동의안은 가결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노웅래 의원, 올해 2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모두 부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최근 민주당 지지율 하락과 맞물린 쇄신 분위기에 따라 가결을 점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지난달 24일 정당법 위반 혐의로 윤·이 의원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두 의원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20개의 돈 봉투를 의원들에게 살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북한은 31일 새벽 남쪽 방향 서해상으로 우주발사체를 쏘아 올림에 따라 대통령실은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대변인실은 31일 언론 공지를 통해 "필요에 따라 NSC 개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소집을 검토했다. 그러나 발사체에 대한 일차적 평가 결과, 일단 안보상황점검회의 개최하고 필요에 따라 NSC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날 새벽 북한은 남쪽 방향으로 우주발사체라 주장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북한에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가 발사됐다"며 "일본에 미치는 영향이 없는지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해상보안청은 오전 7시5분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발사체가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시도 오전 6시32분 경계경보가 발령됐다는 긴급 알림을 발송했다. 경계경보는 북한 미사일 발사 등으로 낙하물 우려가 있을 때, 공습경보는 실제 미사일 공격이 있을 때 발령된다. 그러나 행안부에 따르면, 이날 북한이 서해 방향으로 위성을 탑재했다고 주장한 발사체를 발사해 이 일대에 경계경보를 발령했으나, 서울시는 경보 지역에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거액의 가상자산 투자·보유 의혹을 받고 있는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시작한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윤리특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김 의원 징계 안건을 상정한 후 특위 내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다. 윤리심사자문위 심사를 마친 징계안은 윤리특위 징계소위원회와 전체회의 의결을 거쳐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국회의원에 대한 징계는 공개회의에서의 경고, 공개회의에서의 사과, 30일 이내의 출석정지, 의원직 제명으로 나뉜다. 징계안 표결은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이뤄진다.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이 가능하나 의원직 제명을 의결하기 위해선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징계 수위는 이르면 내달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격리 의무' 등을 포함한 대부분의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해제하며 사실상의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11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코로나19 일상회복 수준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국제보건 비상사태 해제를 결정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위기 단계를 낮추고 격리 의무 해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발표 내용에는 위기 단계를 '경계'로 하향 조정하고 코로나 감염병 등급은 2급에서 4급으로 내리는 방안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7일 격리 의무를 해제를 비롯, 병의원과 약국, 감염취약시설 등에 남아있는 마스크 착용 의무도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이같은 내용이 발표된다면 지난 2020년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3년 4개월만에 방역 규제가 사라지는 셈이다. 재난관리의 주체도 중대본에서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혹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총괄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는 격리 의무를 남겨두자는 의견도 나온다. 또 기존 7일 격리 의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자금 조달책 역할로 지목된 강래구(58) 씨가 결국 구속됐다. 강 씨의 신병이 확보되면서 민주당 윗선을 향한 검찰 수사도 더욱 가속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8일 강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마친 후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지난달 21일 "수사에 영향을 줄 정도로 증거를 인멸했다거나 장차 증거를 인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며 법원이 영장 청구를 기각한지 17일 만이다. 검찰은 최장 20일인 구속기간 동안 강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자금 출처와 민주당 윗선의 지시 및 개입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강 씨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민주당 윤관석·이성만 의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구속기소) 등과 공모해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국회의원 등에게 총 9400만 원의 돈 봉투를 살포할 것을 지시하고 금품 등을 제공한 혐의다. 또 2020년 9월 한 사업가로부터 수자원공사 산하 발전소 설비에 대한 납품 청탁 명목으로 3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