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날이 밝았다. 헌법재판소는 4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선고한다. 문형배 헌법재판소 소장 권한대행이 "선고를 진행하겠다"며 사건 번호(2024헌나8)와 사건명을 읽으면 선고가 시작된다. 재판관 의견이 전원 일치한 경우 결정 이유를 먼저 설명한 뒤 주문을 읽는다. 의견이 일치하지 않은 경우에는 주문을 먼저 읽고 이유를 나중에 설명한다. 다만 강제규정이 아니어서 재판부 합의에 따라 다르게 진행될 수도 있다. 윤 대통령을 파면하거나 직무에 복귀시키는 헌재 결정의 효력은 재판장이 주문을 읽는 즉시 발생한다. 주문을 읽는데는 약 30분~1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사건 때는 선고를 시작해 주문을 읽기까지 각각 28분, 21분이 걸렸다. 결정문은 결정 내용이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4일 선고 종료 후 비실명화 작업 등을 거쳐 오후에 공개될 예정이다. 보도자료 역시 요지만 정리된 형태로 배포한다. 윤 대통령은 헌재가 탄핵소추를 인용하면 파면되고, 기각·각하할 경우 즉시 직무에 복귀한다. 파면 결정에는 현직 재판관 8인 중 6인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앞서 국회는지난해 12·3 비상계엄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오는 4일 이뤄진다. 선고 결과에 따라 윤 대통령의 파면 또는 직무복귀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헌법재판소는 1일 "대통령 윤석열 탄핵 사건에 대한 선고가 4월4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14일 윤 대통령이 탄핵소추된지 111일 만의 선고다. 변론 종결(2월25일) 이후 재판관 평의 기간은 역대 최장인 38일이다. 앞서 국회는 윤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군을 투입하는 과정에서 헌법과 법률을 어겼다는 이유로 탄핵심판에 넘겼다. 윤 대통령 측은 비상계엄은 '경고성'이었고 선포·유지·해제 과정에서 법률을 지켰으며 '정치인 체포'나 '의원 끌어내기' 등을 지시한 적 없다는 입장이다. 헌재는 지금까지 11차례 변론을 열어 양측의 주장을 들었고 16명의 증인을 신문했다. 곽종근·여인형·이진우 전 사령관 등 군 지휘관들,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조지호 경찰청장 등 관여자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 국무위원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쟁점은 윤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선포·유지·해제하는 과정에서 헌법과 계엄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돼 구금된지 52일만에 석방됐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이를 둘러싼 여야의 충돌도 격화되고 있다. ■ 법원 尹 구속 취소 결정에 검찰 석방 지휘=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8일 오후 5시19분께 "윤 대통령에 대한 석방 지휘서를 서울구치소에 송부했다"고 알렸다.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가 윤 대통령의 구속을 취소하면서 결정문에 "구속기간이 만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소가 제기된 것이라 하더라도 구속취소의 사유가 인정된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윤 대통령은 검찰 발표 직후 경호차를 타고 서울구치소를 나와 이날 오후 6시15분께 서울 한남동 관저에 도착했다. 지난 1월15일 체포영장이 집행된지 52일 만의 복귀다. 검찰이 과거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례 등을 이유로 즉시 항고를 하지 않아 윤 대통령은 불구속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 다가오는 탄핵 심판 선고··· 尹 석방 영향에 촉각=탄핵심판 선고에 대한 관심도 한층 높아졌다. 헌재는 지난달 25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변론을 종결한 뒤 거의 매일 평의를 열고 사건을 검토한데 이어 이번 주에도 매일 평의를 열 예정이다. 당초 법조계는 오는 14
중·고교 교복 및 원어민 강사 지원 등 강원특별자치도 및 도내 18개 시·군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함께 실시해온 교육협력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역대 최대 규모의 세수 결손 여파로 각 지자체가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서면서 교육 예산 줄이기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강원자치도는 최근 "재정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중·고교 교복지원, 원어민 강사비 지원 등 협력사업에 대한 예산 분담 비율을 조정하자"는 의견을 도교육청에 공식 전달했다. 도를 비롯한 시·군의 교부세가 1조원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자 지자체별로 도교육청과 함께 진행했던 협력사업에 대한 예산 감축에 나선 것이다. 그동안 지자체는 지역 교육발전 및 복지 차원에서 중·고교 신입생 교복지원, 원어민 강사비 지원, 친환경 급식비 지원 사업에 참여해 왔다. 그러나 교부세 감소 여파로 한푼이라도 아껴야 하는 상황에서는 해당 예산이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강원도가 교육청 협력 사업에 투입하는 예산은 385억원, 시·군 부담액까지 합하면 720억원 규모다. 도교육청도 난감한 처지다.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교육청이 받아야 할 교부금 역시 큰 폭으로 감소하기 때문이다. 현재 도교육청은
하루 수백명이 이용하는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문화관들이 시설 공사를 이유로 부분 휴관이 아닌 시설 전체를 문을 닫는 장기 휴관에 들어가 지역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원주교육문화관은 다음달 10일부터 오는 12월31일까지 175일간 임시 휴관한다. 건물 내 천장 및 바닥 교체, 대강당 대수선, 전층 화장실 리모델링, 2층 어린이 자료실 내 유아실 및 장난감 자료실 구축, 강의실·사무공간 재배치 등의 시설 공사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공사기간 동안 원주교육문화관 내 모든 시설 이용 및 도서대출 관련 업무가 중단된다. 공공시설이 6개월이나 장기 휴관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당장 이용객들은 반발하고 있다. A씨는 "안전 문제나 증축을 위한 공사도 아니고 개·보수 공사로 6개월이나 전체 휴관하는 것 자체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이 정도의 장기간 휴관이라면 대체 도서관을 만들거나 부분 공사를 진행하는 등 대책을 만들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원주교육문화관의 주 평균 이용객은 2,750여명으로 하루 평균 460명에 달한다. 현재 해당 시설과 교육청, 온라인 신문고 등에는 공사 중단 등을 요구하는 항의성 민원글과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원주교육문화관
강원지역 학교폭력 10건 중 6건 정도는 교실과 복도 등 학교 내에서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에서 가장 피해가 많이 발생했고, 가해학생으로 지목된 이는 같은 반 학생이 가장 많았다. 강원도교육청은 7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공개했다. 강원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교 3학년 전체 학생 11만여명(참여율 83.1%, 전국 평균 참여율 82.9%)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다. 우선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한 학생은 2.1%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0.8%포인트 늘었다. 학교폭력 가해 여부를 묻는 응답률도 0.8%로 전년대비 0.3%포인트 증가했으며 목격했다고 밝힌 학생 역시 1.7%포인트 오른 4.5%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비해 학교폭력 피해와 가해, 목격 응답이 모두 상승한 것이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피해 여부 응답률은 0.2%포인트 증가하는 등 큰 차이가 없다. 피해 응답이 가장 많은 곳은 초등학교였다. 초등생 응답자의 4.5%가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고, 중학생 1.3%, 고교생 0.4% 순이었다. 피해유형별로는 ‘언어폭력’(42.2%)이 가장 많았으며 ‘신체폭행감금’(14
신경호 교육감 체제의 첫 국·과장 인사가 임박했다. 관심을 모았던 교육국장 후보는 3명으로 압축됐으며 지역 교육청 교육장 및 과장급에서 대대적인 '물갈이' 가 이뤄질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이르면 4~5일께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당초 빨라야 8월 중하순께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신경호 교육감이 "최대한 빨리 인사발령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시기가 앞당겨졌다. 이달 말 명예퇴직하는 천미경 교육국장의 후임은 김은숙 후평초교 교장과 이수인 교대부속초교 교장, 이병철 정선고 교장 등 3명이 거론되고 있다. 신 교육감이 중등 출신인만큼 신임 교육국장에 초등 출신 인사를 배치, 균형을 맞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본청 과장급은 전원 교체된다. 실제 정책 이행의 동력이 되는 과장급 자리를 새로운 인물들로 채워 신 교육감이 최대 과제로 꼽아온 '학력향상'과 '교육자치' 등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17개 시·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절반 가량이 '새 얼굴'로 채워진다. 직속기관의 기능 및 각 부서의 정책 수립 및 이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 중 하나다. 일선 학교의 교장·교감급 인사도 함께 이뤄진다. 도교육청은 인사위원회 개최 및 교육부 승인절차 등
김진태 2기 범도민추진협 제안 참석자들 열렬 호응 성원·지지 이철규 의원 “국회 차원 지원”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이 성공적인 강원특별자치도의 출범을 위해 제2기 범도민추진협의회를 만들어 전폭적인 지원을 해 달라고 출향강원도민들에게 요청했다. 참석자들도 이에 호응하며 성원과 지지를 보내기로 했다. 김 당선인은 16일 강원도민회중앙회가 개최한 ‘자랑스러운 강원인 시상식 및 당선인 축하대회'에 참석, “강원특별자치도법이 제정됐는데 제가 아무리 날고 기어도 1년 동안 저 혼자 모든 준비를 해 내기가 쉽지 않다”며 “여기 오신 출향도민들께서 한마음으로 도와주셔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의 일이 아니다. 강원도민회중앙회가 범도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하셔서 열심히 뛰어 주셨는데 이제부터는 출범을 돕는 제2기 범도민추진협의회를 만들어서 또 한번 적극 밀어 달라”고 요청했다. 김 당선인은 “그렇게 300만 강원도민이 적극 나서서, 1년 뒤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하는 날 진정한 축배의 잔을 다시 들자. 그때는 서울특별시 못지 않는 강원특별자치도가 돼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원도 국회의원들을 대표해 축사에 나선 국민의힘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국회의원도 국회 차원의
김진태 당선인 “여야·공직자 모두의 노고” 성과 논쟁 종지부 “시행까지 1년 법 조항 추가·보완…내실화 위해 다 같이 협력” 법안 발의 이양수·허영 의원 “부족한 내용 바로 개정안 준비” 6·1 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열린 7일 행사에는 여야 인사들이 모여 ‘강원특별자치도법 완성'에 한목소리를 냈다. 향후 강원특별자치도법의 내실화에 여야 정치권 및 지역사회가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김진태 당선인 “앞으로 1년이 골든타임”=김진태 도지사 당선인은 이날 “법 시행까지 남은 1년이 이른바 ‘골든타임'”이라며 “1년 허송세월하면 나중에 더 내실화를 꾀하기 어려운 만큼 하루에 1개 조항씩 더 만들어 나가야 한다. 다 같이 힘을 합쳐 멋진 강원특별자치도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법이 336개 조항에서 시작한데 비해 강원특별자치도법은 23개 조항으로 출발하는 만큼 이를 보완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이제는 누가 이 법을 만들었느냐 하는 논쟁은 의미가 없다. 이양수·허영 의원 고생했고, 이광재 후보도 고생했다. 최문순 지사와 관계 공무원들의 노고의 소산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 지방선거 기간 이어진 ‘성과' 공방에 종지부를 찍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1일 "윤석열 정부의 첫 추경안에 강원도 SOC사업 예산이 대거 삭감됐다"며 "소위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은 실체가 있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강원도당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및 강원 민생 추경 지원 간담회'에 참석해 "어제까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열렸는데 추경안을 보고 제 눈을 의심했다. 무려 540억원이 깎여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삭감 규모가 크다. 본예산의 절반 넘게 깎은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희생한 강원도민들을 도와주진 못할 망정 이광재 후보가 의원시절 어렵게 만들어놓은 성과까지 '쪽박'깨고 있는 것"이라며 "확보된 예산마저 싹뚝 잘라내고, 강원도 장관 및 수석 0명으로 유례없는 강원도 홀대가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또 "윤석열 정부의 인수위원회 국정과제에서 강릉~제진 철도사업이 사라지고, 원주~여주 복선철도 사업, 영월~정선 간 국도사업 등이 첫 추경에서 날아갔다. 권성동, 이양수, 이철규, 유상범 의원 등 소위 윤핵관은 실체가 있는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천만다행으로 강원도에는 이광재가 있다"며 "민주당이 이광재를 돕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