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8일 광주를 찾아 오는 10∼11일 진행되는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등 ‘호남 텃밭’ 탈환을 위한 막바지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4·15 총선 막바지에 광주·전남에서 불고 있는 야권 후보들의 ‘당선 후 민주당 입당’ 주장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명확하게 선을 그으며 지지세 결집에 집중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은 이날 광주시 서구 민주당광주시당 사무실에서 ‘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나주혁신도시 방사광가속기 유치 등 지역 맞춤형 공약을 쏟아냈다. 이해찬 대표는 “민주당이 1당이 되지 못하면 미래통합당에 국회의장도 빼앗기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검찰개혁도 물거품이 된다”며 “사전투표부터 본투표에 이르기까지 지역구는 1번 민주당, 비례대표는 5번 더불어시민당으로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대표는 광주·전남 대부분 선거구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크게 오르고 있어 ‘민주당 총선 승리=문재인 정부 지원’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판세 굳히기에 힘을 보탰다. 또 이 대표는 민생당과 무소속 일부 후보들의 ‘민주당 마케팅’에 대한 민주당의 ‘입당 불가’ 입장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 당, 저 당 옮겨다니는
4·15 총선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리 두기’ 탓에 후보자 얼굴과 공약 등도 모르고 투표를 해야 하는 ‘깜깜이’ 선거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 각 선거 캠프들도 후보자 알리기에 애를 먹고, 전통시장 등 사람이 많이 몰리는 ‘선거 명당’도 한정돼 있다보니 경쟁 후보간 동선이 겹쳐 서로 얼굴을 붉히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 7일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5일 각 선거구별로 선거공보물을 발송해 6~7일 이 지역 각 가정에 배달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제는 모든 관심이 코로나19에 쏠려 다른 이슈가 전혀 관심을 끌지도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후보들이 충분히 얼굴과 공약 등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다. 이에 여야 각 선거 캠프는 후보들의 약력과 공약 등을 SNS 등을 통해 알리고 있는 실정이다. 광주지역 선거구 민주당 한 후보 캠프 관계자는 “대면 선거운동을 거의 하지 못해 후보자의 얼굴 뿐 아니라 이름도 알지 못하는 유권자가 많다”며 “울며 겨자 먹는 심정으로 후보자의 이름 대신 ‘기호 1번을 찍자’는 식으로 홍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면 선거가 중단되면서 문자메시지와 영상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정당인 미래한국당이 7일 광주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18 정신을 되새겨 치유와 지역통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실사구시의 정신으로 지속가능한 호남발전을 위해 매진하고 신뢰를 쌓아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올해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이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한 영령들을 기리며,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픔과 슬픔을 간직한 부상자와 유가족, 광주 시민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동안 광주 시민에게 상처를 드린 일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광주 시민들은 아름다운 연대를 보여주셨다. 달빛동맹의 정신을 발휘해 의료진과 봉사자 등 인적 자원으로, 마스크·손 소독제·생필품·음식 등 물적 자원으로 대구 시민 지원에 발 벗고 나서줬다”고 평가했다. 정운천 국민통합단장도 “동서 통합을 위해서는 민주당만으로는 안된다”며 “비례 당선권에 5명이 있다. 미래한국당에 힘을 실어줘서 호남 발전에 기여하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회견에는 정 단장을 비롯한 5명의 호남 출신 비례대표 후보(이종성,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첫 주말과 휴일인 4~5일 광주와 전남 지역 여·야 각당 후보들은 선거구 곳곳을 돌며 표밭을 다졌다. 후보들은 코로나19 우려에 대면 접촉을 줄이면서도 시장이나 상가 등지를 돌며 지지를 당부했고, 거리 곳곳에는 유세 차량이 등장해 본격적인 선거의 시작을 알렸다. 광주 동남을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후보가 유세 차량을 타고 주요 도로 나들목과 아파트단지 주변을 누볐다. 민생당 박주선 후보는 가벼운 산책에 나선 유권자를 만나고자 무등산 국립공원과 푸른길 공원을 찾았다. 또 무소속 김성환 후보는 코로나19 시국을 고려해 선거운동원 없이 홀로 유세차를 타고 골목골목을 다녔다. 정의당 최만원·국가혁명배당금당 이향숙 후보도 거리 인사와 공약 알리기로 유권자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광주 서구을 민주당 양향자 후보는 토론회에 이어 풍암 호수공원과 운천저수지를 차례로 찾아 나들이객에게 인사를 건넸고 풍암동 상가를 돌며 상인들을 만났다. 민생당 천정배 후보도 금당산을 찾아 등산에 나선 유권자들을 만났고 이어 풍암호수 일대에서 선거운동원들과 유세를 펼쳤다. 정의당 유종천 후보도 풍암호수공원에서 유권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얼굴 알리
2일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돼 여·야 각당은 광주·전남지역 곳곳에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재창출을 위한 ‘호남 탈환’을 강조하고, 현역 의원이 중심인 민생당은 ‘인물론’으로 맞서고 있다. 또 미래통합당, 정의당, 민중당, 국민의당 등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따른 정당비례 득표에 공을 들인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여·야 각당은 5·18민주묘지 등에서 출정식을 여는 등 ‘광주 정신’ 계승자임을 앞세워 표밭을 다지고 있다. <관련기사 3, 4면> 이날 광주시·전남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는 이 지역 18개 선거구에 총 87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이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냈고 통합당 8명, 민생당 13명, 정의당 10명, 민중당 6명, 국가혁명배당금당 14명, 기독자유당 3명, 노동당 1명, 우리공화당 1명, 무소속 13명이다. 광주는 8개 지역구에 42명이 출사표를 던져 5.25대 1의 경쟁률을, 전남은 10개 지역구에 45명이 등록해 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0대 총선의 경쟁률(광주 5.38대 1·전남 5.2대 1)보다 모두 낮아졌다. 여야는 선거운동 시작일
광주 동남갑 국회의원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후보와 현역 국회의원인 민생당 장병완 후보의 양자 대결 구도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국가혁명배당금당 한기선(55), 기독자유통일당(61) 후보도 출사표를 냈다. 동남갑에서는 빛그린 산단·송암산단 개발과 백운광장 일대 개선사업 등 지역 현안사업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윤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재선 구청장과 지역위원장을 지낸 최영호 예비후보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보폭을 넓히고 있고, 장 후보도 기존 조직을 재정비하면서 4선 도전에 나섰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윤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정치에 첫 발을 내디딘 ‘정치 신인’이라는 점에서 신선함과 패기가 강점이다. 조선대 운동권 출신인 윤 후보는 최근 옛 동료를 중심으로 선거 캠프를 강화했고, 동문을 추가로 영입하며 세를 넓히고 있다. 최근 윤 후보는 민주화를 위해 학생운동을 함께했던 열사들을 참배하고 “그분들이 바랐던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 제가 살아남은 자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지난 31일엔 조선대 민주공원을 찾아 학교 관계자 및 후배 등과 함께 조선대민주화운동기념탑과 선배 열사들의 추모비를 둘러보는 등 ‘동문
여·야가 광주·전남지역 4·15 총선 후보 등록을 마치고 지역 출정식을 여는 등 본격 총선 채비에 나서고 있다. 이번 광주·전남 총선은 더불어민주당의 정치 신인들을 중심으로 한 ‘세대교체’와 민생당 현역 의원들의 ‘인물론’ 대결로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현역 의원들의 무소속 출마와 지역 내 경쟁력 있는 무소속 후보들이 나서면서 이번 총선에서 무소속 돌풍이 일어날지도 관심사다. 이에 광주일보는 광주·전남지역 18곳 선거구 중 여야 후보들과 무소속 후보들이 뜨겁게 경쟁하는 격전지를 중심으로 ‘관심 선거구’ 를 분석한다. 광주 동남을 총선에서는 3번째 도전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후보와 국회부의장을 지내고 5선에 도전하는 민생당 박주선 후보, 민생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 채비를 마친 김성환 후보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여기에 정의당 최만원 후보도 출사표를 냈고, 국가혁명배당금당 이향숙 후보도 표밭을 다지고 있다. 옛 동구 선거구인 동남을은 전통적으로 ‘호남 정치 1번지’로 손꼽히는 만큼, 각 당에 대한 유권자의 혹독한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국회부의장을 지내는 등 정치적 중량감이 있는 4선의 현역 국회의원과, 정통 관료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가 광주 광산갑 이석형 예비후보의 자격을 박탈한 것은 21대 총선을 한 달도 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광주지역 민심 이반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사법기관의 수사를 받고 있는 후보가 ‘광주의 얼굴’이 될 수 없다고 반발하는 지역 민심을 중앙당이 심사숙고해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경선시작 이전부터 잦은 불·탈법 의혹을 받았고, 검찰과 선관위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민주주의 성지’ 광주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시민사회단체 및 지역 유권자들의 반발이 상당히 컸기 때문이다. 이에 민주당 최고위원회가 후보 자격 박탈이라는 초강수를 꺼내들 수 밖에 없었던 배경으로 보인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번 광주 광산갑 후보 자격 박탈과 함께 광주·전남지역 곳곳에서 경선 불복 논란을 빚으면서 그동안 강조해 온 ‘시스템 공천’에 허점을 노출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민주당, 기준 없는 재심 결정에 반발 초래=민주당은 광주 광산갑 선거구에 이용빈 예비후보와 이석형 예비후보 2인 경선을 실시했고, 경선 결과 이석형 예비후보가 승리했다. 하지만, 곧바로 경선과정에 이석형 예비후보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갑 경선에서 승리한 이석형 국회의원 예비후보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면서 향후 선거구도에 파장이 예상된다. 민주당 재심위원회가 ‘불법 경선’을 이유로 재심 신청을 한 상대 후보의 의견을 기각하고, 이 예비후보를 당 후보로 선정한 지 10여일 만에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짐에 따라 민주당의 허술한 공천 관리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민주당 최고위원회도 광산갑 문제를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16일 광주지방검찰청과 민주당 등에 따르면, 광주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최재봉)는 이날 오후 광주 광산구 이석형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및 후원회 사무실, 선거캠프 관계자의 집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공식 선거기간 동안에는 현행범이 아닌 경우 압수수색을 하지 못하는 점 등을 고려해 공식 선거기간이 시작되는 4월2일에 앞서 이날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경우에 따라 이 예비후보의 자택 등도 추가적으로 압수수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중앙당의 후속 조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 압수수색 등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자칫 당선 무효형이 예상되는 후보를 총선에 내보내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수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3일 4·15 총선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광주 3곳, 전남 1곳, 전북 3곳 등 경선을 하는 지역 52곳을 1차로 발표했다. 공관위 간사인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늘 회의에서 1차 경선지역을 선정했다”면서 “수도권 23곳, 충청 6곳, 호남 7곳, 대구·경북 3곳, 부산·경남 10곳, 강원·제주 3곳 해서 모두 52곳”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브리핑에서 광주의 경우 동남을 지역구에 김해경, 이병훈 후보의 경선을 결정했다. 또 북구갑에서는 정준호, 조오섭 후보의 경선 그리고 북구을에서는 이형석, 전진숙 후보의 경선을 각각 결정했다. 전남의 경우 해남완도진도 지역구에서 윤광국, 윤재갑 후보가 경선을 치르게됐다. 민주당 후보 경선은 권리당원(당비를 내는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민주당은 이날 1차 경선지역 발표에 이어 14일 2차 경선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며, 다음 주 중으로 전략공천 지역도 추가로 지정한다는 방침이어서 광주·전남 지역구 포함 여부가 주목된다. 13일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오늘 저녁 면접을 마무리한 뒤 종합 심사를 거쳐 1차로 경선이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