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을 모방한 온라인 공간에서 사람들이 모여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한쪽에서는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들이 임원진들과 면접을 보고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엔지니어들이 설계 도면을 보면서 가상의 물체를 시연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가상의 마트에서 장바구니에 생필품 등을 담고 있다. 이 같은 모습은 과거 영화에서나 또는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오늘날, 메타버스 세계에서는 모두 현실이 됐고, 온라인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가상과 초월 등을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탄생한 ‘메타버스(Metaverse)’가 바로 오늘날의 새로운 현실 공간이 되고 있다. 메타버스 내에서 사람들은 가상 분신인 아바타(Avatar)를 통해 소통하거나 공동작업까지 수행할 수 있다. 이는 제한적인 현실의 환경을 보다 더욱 자유롭고 다양한 형태로 확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메타버스 세계를 선점하기 위해 전 세계 시장과 국가들이 움직였고 국내 기업들과 지자체들 역시 관련 산업 육성에 뛰어들었다. 전북도 또한 디지털 산업육성과 홀로그램 등 XR 기반을 활용한 역량
2017년 7월 가동중단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폐쇄된 지 5년이 지난 가운데 새해에는 재가동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EU는 오는 1월 중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승인 여부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공정거래위원회 역시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에 대해 내주 심사를 마무리하고 심사보고서를 전원회의에 상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간에 걸친 관련 기업 인수합병 건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면서 이에 따른 군산조선소 재가동 결정 여부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 측에서 (군산 조선소 재가동 여부에 대해)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회신했다”며 “기업 결합 심사가 마무리된 1월 이후 재가동 문제는 그때 본격화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은 전북도민의 숙원으로 불리는 만큼 하루빨리 현실화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현대중공업이 한국형 경항모함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밝힌 상황에서 전북도의 특수목적선 조선산업 고도화 사업과 연관성이 높아 전북 경제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대중공업이 추진하는 한국형 경항공
새만금 트라이포트(Tri-Port, 철도·공항·항만)구축의 핵심인 인입철도와 국제공항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예타 조사와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올해 안에 결정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들 사업의 조속한 추진은 30년간 희망고문으로만 불렸던 새만금 개발사업을 보다 현실화하고 날개를 달아주는 만큼 어느 때보다 행정력과 정치권의 관심이 절실하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인입철도 건설사업 예비타당성 조사가 지난 2일 기재부 분과위원회를 거쳐 최종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최종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이달 말에 열릴 예정이며 해당 위원회에서 예타조사 통과가 절실하다. 이는 새만금 인입철도가 새만금 기업 유치와 관광 활성화는 물론 전국 물류·여객 수송망 확장을 위해 필수적인 시설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국토부의 사전타당성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새만금 인입철도는 건설 단계 7년, 운영 단계 40년간 생산유발효과만 각각 1조 4629억 원, 1조 8437억 원으로 예측돼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이바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특히 전북의 50년 숙원이라고 불리는 새만금 국제공항도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발목이 잡혀있는 상황이다. 앞서 국토부
전북도가 2021년 지자체 배출업소 환경관리실태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도는 13일 환경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지자체 배출업소 환경관리실태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며 대통령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환경부에서 실시한 이번 2021년 지자체 배출업소 환경실태평가(20년 실적) 결과에서 광역 1곳(전북) 최우수 지자체, 기초 25곳(군산, 장수, 순창, 부안 포함)이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특히 전북도는 점검률을 비롯한 위반율, 오염도 검사율 및 홍보실적 부문을 높이 평가받았으며, 이를 통해 전북도가 모범적인 환경 행정으로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관리를 선도해가고 있음을 입증했다는 평이다. 그간 도는 민관 합동점검반 운영으로 지도점검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민간환경전문가의 기술지원 병행을 통해 배출업소가 자율적인 환경보호를 유도하고자 노력해왔다. 이에 지난 2018년과 2020년에도 우수지자체로 선정되어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허전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미세먼지 걱정 없고, 수질 걱정 없는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서는 배출사업장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배출업소 환경관리에 최선을 다하
전북도는 30일 적극행정위원회 심사를 통해 물환경관리과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만경강 살리기’, 일자리경제정책관 ‘전북 군산 상생형 일자리’, 전주덕진소방서 ‘딤채 김치냉장고 화재규명’3개 사례와 우수공무원 6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 최고 득점을 받은 물환경관리과 안조혁, 이기옥 주무관은 용담댐 물 배분 및 지역 간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환경부 등 유관기관 설득을 통해 만경강 취수·생활·공업용수 26만t과 환경용수 26만t을 확보해 만경강 수질개선과 생태계 회복에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또 일자리경제정책관 정미화 사무관, 김영환 주무관은 GM군산공장 폐쇄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미래 신산업인 전기차 산업으로 산업체질을 개선해 5172억 원 투자, 직접일자리 1700개(간접고용 6870여 명)를 이끌어 내 한국 GM이 차지하던 생산과 고용의 81%, 수출의 152% 수준으로 회복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전주 덕진소방서 최원상, 김태호 소방위는 딤채 김치냉장고의 화재 원인을 2005년 이전에 생산된 딤채 김치냉장고의 릴레이 부품이 화재 원인임을 규명하고 ㈜위니아로부터 딤채 김치냉장고 278만대의 자발적인 리콜을 이끌어 내 국민생활의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로 알려진 새만금방조제가 착공 30주년을 맞았다. 전북도에 따르면 11월 28일은 새만금방조제가 첫 삽을 뜬 지 30주년이 되는 날이다. 지난 1970년 정부는 국토확장 사업 구상 중 입지조건이 적합한 지역으로 새만금을 거론했고 이후 1991년 정부가 개발 착수를 결정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본격적으로 개발 착수로 순조롭게 진행되던 새만금 사업은 지난 1995년 환경담론에 두 차례나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우여곡절 격던 새만금은 2006년 국가가 추진하는 새만금간척사업이 공익적 측면에서 우선한다는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공사가 재개됐다. 그 결과 2010년 4월, 33.9km에 달하는 세계 최장의 방조제가 준공됐다. 방조제 준공 이후 속도가 붙은 새만금 사업은 2017년‘2023년 세계잼버리대회’유치와 더불어 2018년 SK·GS글로벌 등 대기업의 투자유치를 받기도 했다. 특히 2019년에는 새만금 국제공항이 예타면제를 받으면서 불모지에 불과하던 땅이 탈바꿈하는 발판이 마련됐다. 현재 4단계로 이뤄진 새만금 기본계획(MP)은 지난 2월 재정비되면서 2050년을 목표로 단계별 실행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올해는 1단계 사업
전북도는 2일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이바지한 음식점·종교시설 등 7개 분야 15개 업소·기관을 선정해 전라북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표창을 받은 곳은 △군산 회복교회(목사 임경철) △익산 예본교회(목사 이완수) △군산 국민태권도 나운관(관장 이한성) △익산고래고래노래연습장(대표 문공주) △군산 한림학원(원장 송태평) △남원 수클래스학원(원장 최은영) △전주 팅커벨어린이집(원장 김미라) △완주 이산모자원(원장 오화정) △정읍애육원(원장 서완종) △완주 청년키움식당(대표 김미진) △진안 용마루(대표 서정순) △무주 섬마을(대표 한대식) △장수 덕유산(하)휴게소덕유산반상(대표 황태주) △임실 초원장(대표 김인숙) △(주) 광일여객(대표 김성수) 등이다. 수상을 받은 모범업소·기관들은 코로나19 감염이 취약한 곳이지만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관리, 주기적인 소독과 환기, 방역관리자 지정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확진자 발생을 막는 데 기여한 바가 크다. 도는 앞으로도 도민들이 자율적으로 방역에 참여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양원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방역수칙 준수로 도민들의 건강과 지역 상권의 안정을 지키는
김부겸 총리가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 “다음 정부에서 진행할 수 있다”고 발언해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지속적으로 인구 유출과 감소, 개발 소외 등이 심각해지는 전북 입장에서는 공공기관 이전으로 새로운 활력이 되길 희망했다. 그러나 이번 발언으로 그간 계속된 정부의 공공기관 추가 이전 발언들이 ‘희망고문’에 불과했다는 지적이다. 지난 26일 김부겸 총리는 2021 대한민국 균형발전 박람회에서 축사를 통해 “앞으로 신설되는 공공기관은 원칙적으로 비수도권에 설치되도록 ‘공공기관 사전입지 타당성 검토’ 제도를 도입하겠다”며 “공공기관의 추가 이전이 초광역협력 모델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기존 혁신도시를 보완하고 구도심의 재생과 연계하는 그런 방향으로, 또 지역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원칙 하에 지역 간 형평성을 고려하고 지자체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도록 준비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에서 준비를 잘해 놓아야, 다음 정부에서 차질 없이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고 말해 사실상 연내 공공기관 추가 이전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공공기관 추가 이전은 지난 2018년 이해
전북도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기조에 발맞춰 이를 선도하기 위한 수소산업 육성 계획 밑그림을 공개했다. 26일 전북도는 수소산업을 미래 신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4대 추진전략, 25개 세부과제 이행방안을 담은‘수소산업 육성 발전계획(이하 발전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그린수소 연간 10만t을 생산하고 수소저장 및 중대형 수소모빌리티 선도지역으로 도약, 수소차 2만대 및 충전소 50개소 이상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다. 또 이를 실현하기 위해 총 3조 8078억 원 규모의 그린수소 거점화(5개 과제), 전략산업 수소융복합화(6개 과제), 수소활용 활성화(6개 과제), 수소안전, 기업육성 체계화(8개 과제)등 4대 전략을 만들었다. 우선 전북도는 2030년 그린수소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와 연계해 수전해기업과 연구기관를 집적화한다. 이를 통해 생산된 수소를 저장·유통·활용하는 전주기 그린수소 산업생태계를 기반으로 산업 육성 및 친환경 가치 실현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산업적 여건을 확보한 상용차·건설기계·농기계 등 주력산업을 수소와 결합해 수소융합산업을 육성하고, 중대형 수소모빌리티 전·후방
영호남 동서철도 인프라에 대한 목소리가 지역 내에서 높았던 가운데 정부가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국토부는 25일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된 고속·일반철도건설사업 중 사전타당성조사가 필요한 8개 사업에 대해 사전타당성조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상 사업은 전주~김천선, 전라선고속화,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 경부고속선 광명~평택 복선화,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선, 동해선,대구산단산업선 및 원주연결선 등이다. 이에 따라 전주-김천선 동서횡단 철도를 비롯한 전북과 관련된 3개 사업이 빠르면 올해 안에 사전타당성 조사가 착수될 전망이다. 사전타당성조사는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된 사업의 본격 착수에 앞서 경제성 분석 등 사업타당성을 검토해 사업의 추진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필요한 사전절차다. 8개 사업 중 전북과 관련된 사업은 전라선 고속화 사업과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 전주-김천 동서횡단 철도 등이다. 우선 전라선 고속화 사업의 경우 경부·호남고속선에 비해 현저히 속도가 느렸다는 점을 개선, 수도권과의 통행 시간이 20분 이상 단축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또 영호남 횡단축을 연결하는 달빛내륙철도는 철도소외지역으로 불렸던 영호남이 상생발전 기틀을 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