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대선 후보들의 민심을 얻기 위한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다. 여야 대선 후보들은 아직까지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 공략과 표심을 잡기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이를 대변하듯 최근 다수 여론조사에서 여야 유력주자간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초박빙을 보여주고 있으며 결국 이번 대선 승부는 막판까지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전북일보 등 전국 대표 지역신문사 9곳이 참여하는 한국지방신문협회가 공동으로 ‘대선 민심 르포’를 기획했다. /편집자주 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전북이 심상치 않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80∼90% 득표를 몰아줬지만,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율은 60∼70%대에 머물고 있다. 대선을 불과 10일 남겨두고 27일 전북 곳곳에서 만난 시민들은 대부분 이재명 후보를 꼽았지만 "이번에는 과거와 다르다"는 분위기도 전했다. 민주당에 압도적 지지를 보냈던 전북도민 중에는 발전 없는 ‘전북’을 이유로 제1야당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유권자 목소리도 있었다. 자영업자 김세훈씨(40·전주)는 “일관성 없는 거리두기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만 너무 큰 피해를
군산조선소 2023년 재가동이 24일 결정되면서 전북일보가 지난해 12월 전국최초로 보도한 ‘마침내 군산조선소 재가동(인터넷 제목: 군산조선소 2023년 재가동’ 가시화’)기사가 재조명되고 있다. 해당 기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군산조선소 재가동 과정을 설명하는 전광판에도 노출됐다. 실제 협약보다 앞선 보도가 나오자 지역사회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큰 반향이 있었다. 그러나 일각에선 전후 사정을 살피지도 않은 채 본보의 보도를 ‘성급한 보도’라고 평가절하 하기도 했다. 당시 기사에선 지금 협약의 내용이 거의 그대로 담겼다. 실제 해당 기사는 “군산조선소는 기대처럼 바로 가동되는 것이 아니다. 조선소 특성상 내년 1년 간 대대적인 정비과정을 거친 후 오는 2023년 1월 다시 문을 열 계획이다”고 명시했다. 또 “이 과정에서 정치권과 지자체는 조선 현장에 투입될 전문 인력양성과 세제지원 등을 돕고, 기업에서는 빠른 정상화를 위한 경영에 힘쓸 예정이다” 면서 “전북도는 이달 들어 조선 산업에 기여한 공무원과 민간인을 표창하기 위한 추천과정에 돌입했고, 군산시의 경우 전달인 11월 군산조선소 재가동팀 업무분장을 마친 사실이 확인됐다”고 알렸다. 아울러 내년도 “국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1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북 주요 현안 사업들이 현 임기가 마무리 되도록 시작도 못 하거나,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현 정부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놓고도 정작 손을 놓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정권 말기 ‘레임덕’에 빠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19대 대통령 전북 공약사업 규모는 13조 418억 원으로 10대 과제, 31개 세부사업으로 이뤄져 있다. 이중 완료된 사업은 5개(완료율 16.1%)로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설립과, 새만금 청와대 전담부서 설치, 새만금 개발공사 설립, 새만금 동서도로 건설 등이 있다. 그러나 나머지 26개 사업에 대해서는 일부 추진되거나 사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우선 계속된 희망고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제3금융중심지 사업은 금융위원회가 용역 결과 발표를 사실상 3월 이후로 시사하면서 임기 내 지정이 어렵게 됐다. 제3금융중심지 지정은 지난 2020년 김성주 의원(전주병)이 예비후보 시절 “문재인 정부 임기 내 전주가 제3 금융중심지로 지정되도록 하겠다”고 밝히기도 해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다음 대통령 선택에 맡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전라도의 천년과 미래 천년을 상징하는 현대적인 밀레니엄 공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단초가 되는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 용역 보고서가 또다시 연기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핵심공약 중 하나인 제3금융중심지 지정이 이번 정부에서 사실상 추진 의지가 없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당초 금융위가 추진하는 ‘대한민국 지역특화 금융산업 발전방안 연구’ 용역은 지난해 12월 마무리, 1월 중 완료보고 및 연구용역 평가 등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해당 용역은 신규 특화 금융산업 발굴을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추진하는 전북도가 논리성과 타당성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용역진행이 연기되면서 2월 중으로 미뤄졌고 이 역시 내부 사정과 용역보고서에 대한 기술적 수정 등 이유로 또다시 3월로 연기됐다. 기술적 수정 이후에도 최종 용역 보고서에 대한 외부 위원 평가가 진행되어야 하는 만큼 결국 3월 이후, 사실상 대선 이후 용역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다.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이면 마무리될 것으로 보였던 금융위 용역 보고서가 미뤄지는 데에는 대선 후보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이야기가 지배적이다. 우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전주에 금융 관련 공공기관의 추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민주당 텃밭인 전북을 다시 찾아 표심 굳히기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3일 ‘2박 3일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이후 79일 만이다.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 성남시장 재임 시절 성과를 알리며 실력있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고 동시에 새만금특별자치도, 남부수도권 등을 제시하며 '전북경제 부흥'을 약속했다. 이날 먼저 익산역을 찾은 이재명 후보는 “수도권 1극 체제에서 수도권 주민들도 고통받고 있다”며 “이 나라가 살기 위해서는 서울·경기·인천 지역 중심의 한 극, 전북이나 영남·호남이 합쳐진 남부수도권을 또 하나 만들어서 대대적인 국가 투자를 하고 재정권과 자치권을 확대해 싱가포르처럼 하나의 독립된 경제 단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광장을 가득메운 시민들은 “이재명 대통령”이라며 환호했다. 그는 “전북도 이제는 호남의 한 부분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일부로, 새만금전북특별자치도를 만들어서 정치권과 재정역량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전북경제 부흥 시대를 이재명이 확실하게 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계곡 철거와 불법 대출 근절 등의 성과를 언급하며 “이것이 바로 검증된 실력”이라고
더불어민주당 원로 정치인 20여 명이 이재명 대선 후보 호남 지원유세에 나섰다. 17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을 찾은 민주당 상임고문단 및 고문단은 “지금은 정치위기다”며 “정치 위기를 타개하고 국민 분열을 막기 위해 급히 호남에 왔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는 김원기·문희상 전 국회의장과 정대철·정균환·김태랑 고문 등 총 20여 명의 원로 정치인이 참석해 이재명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공개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정치보복을 선언했고 촛불 시민혁명으로 이뤄낸 3기 민주 정부를 적폐세력으로 낙인찍어 국정농단 세력을 항복시킨 국민의 고난과 역정, 대한민국의 완전한 민주화를 정면으로 거부했다”며 “전임 정부에 대한 후임 정부의 기획 수사란 정치보복, 국민의 선택을 존중하고 승복하는 민주주의 기본 규범을 파괴하는 악행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책임 있는 제1야당의 대통령 후보가 선제타격을 공언한 것은 바로 전쟁 불사나 선전포고를 의미한다”며 “어떻게 감히 선거에 표를 의식해 선제타격을 이야기할 수 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의 말처럼 대통령은 사익과 사적 복수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라를 개혁하고 새로운 도약의 시대로 이끌
속도감 있는 새만금 신항만의 가속화를 위해 배후부지로 되어 있는 관련 계획을 배후단지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배후 부지 개발 방식이 민자 100%로 되어 있어 향후 본격적인 신항만 개발이 시작되면 재원 마련의 어려움이 뒤따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14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제2차 신항만건설계획과 제3차 항만배후단지개발 종합계획 변경을 위한 준비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2차 신항만건설계획은 신항만건설촉직법에 따른 법정계획으로 지난 2019년부터 2040년까지 새만금 신항과 목포신항, 부산항 등 12개 신항만의 개발 기본 계획이다. 또 제3차 항만배후단지개발 종합계획은 항만법에 따라 항만의 개발을 촉진하고 항만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기본계획이다. 이 두 개의 계획 모두 5년마다 검토를 하게 되는데 올해가 관련 검토를 위한 용역 등이 추진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관련 계획에 전북도는 항만배후부지로 되어 있는 현재의 새만금신항을 항만배후단지로 전환, 반영을 추진하고 있다. 항만배후단지란 항만의 기능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간을 말하며 관련법에 따라 항만배후단지로 고시 또는 지정되면 재원 등 지
'그린성장을 실현하는 글로벌 신산업 중심지, 새만금'의 비전 달성을 위해 새만금 2단계 핵심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12일 2022년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올해는 재생에너지 발전과 활용 확대와 수변도시·경제특구, 물류 인프라 촉진, 관광·문화 및 친환경 기반시설 구축, 미래산업 분야 투자유치 강화 등을 통해 새만금 개발을 내실화하고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 새만금 개발계획 1단계 사업(총 개발면적의 43% 개발)이 마무리된 가운데 지난해부터 2단계 사업(총 개발면적의 78% 개발)이 시작됐다. 2단계에서는 공기업 추가 참여를 통해 개발 가속화 및 민간투자 유치형 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통해 새만금 내부개발 등을 추진하게 된다. 우선 새만금청은 재생에너지 발전과 활용 확대를 위해 수상태양광·풍력 발전사업도 일부 연내 착공하고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또 국내외 RE100을 선언한 기업들의 투자가 예상되는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 지정을 연내 완료해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힘쓸 계획이다. 새만금의 중심 생활공간이 될 수변도시는 스마트 탄소중립 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1단계 실시설계를
전북도가 2022년 새해 도정 운영 방향을 ‘백년·천년 먹거리 육성을 통한 전라북도 산업혁명’으로 설정하고 ‘친환경과 스마트화’를 전라북도 산업의 새로운 정체성으로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송하진 지사는 5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도정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송 지사는 백년‧천년 먹거리 육성을 통한 산업혁명을 이루기 위한 사업으로 9대 도정 역점시책과 11대 핵심프로젝트를 선정하고 올 한 해 성과 창출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전북도는 9대 역점시책으로 △일상회복 최우선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 △기후위기 대응 생태환경과 청정전북 실현 △혁신과 선점으로 산업생태계 새롭게 구축 △삼락농정과 농생명산업 선도 △친환경 스마트형 새만금개발 △일자리 창출, 투자 촉진, 중소기업 육성 민생경제 활력화 △자존의 역사‧문화와 여행‧체험‧관광 1번지 △촘촘한 복지체계와 사회안전망으로 따뜻한 전북 △인구감소 대응, 청년활성화, 균형발전 촉진을 제시했다. 이 중 미래산업인 탄소산업과 재생에너지산업에서는 탄소 국가산단을 조성하고, 탄소 소부장 특화단지 인프라 구축을 통해 탄소융복합산업 밸류체인을 완성해 나가며,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 구축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활용하
마한 역사문화권에 전북지역이 포함됐다. 그간 영산강 유역 중심의 전남 일대로 진행되던 마한 역사 연구에 전북과 충청, 광주가 포함되면서 보다 활발한 마한 역사 연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역사문화권정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기존 역사문화권정비법의 마한역사문화권 정의에 따르면 영산강 유역을 중심으로 전남 일대 마한 시대의 유적·유물이 분포되어 있는 지역을 의미했다. 마한역사문화권에 범위가 제한적이다 보니 전북에서도 마한 유적이 발견되더라도 제대로 된 지원 및 역사 프로젝트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마한은 역사적으로 전북과 광주, 전남지역 등에 걸쳐 존재했고 전북지역은 기원전 3세기 이전부터 마한 세력의 중심지였다는 고고학과 역사적 자료 등을 근거가 있었으나 법적 근거가 미비해 전북 마한사의 연구 및 발굴, 복원 등이 배제될 우려가 제시되기도 했었다. 이러한 목소리는 비단 전북뿐만 아니라 일부 마한 유적이 발견되는 충청 등에서도 나오던 실정이었다. 이에 이상직 의원 등 정치권에서는 개정안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고 그에 따라 국회에서는 관련 개정안 6건이 발의되기도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