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에는 흐드러진 연분홍색 복사꽃으로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여름철에는 천상의 먹거리를 제공하는 복숭아나무. 복숭아는 고운 색깔과 부드러운 질감, 풍부한 과즙과 달콤한 향으로 인해 '여름 과일의 여왕'이라 불린다. 예로부터 복사나무는 우리 땅에서 자생했으나 과수원을 조성해 재배한 것은 일제강점기 이후이며 지금처럼 대중적인 과일이 된 것은 1970년대 들어와서다. 경북·충북지방에서도 복숭아를 재배하지만 이천시 장호원읍을 중심으로 한 '장호원 복숭아'는 맛과 품질, 역사성 등에서 유명하다. 이천시는 우리나라 복숭아 중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미백도'와 '장호원 황도'를 기념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장호원복숭아기념비·복숭아유래기념비 건립 및 장호원 복숭아 원조목(木) 보존 등에 나서는 한편 1997년부터 장호원 복숭아축제 등을 개최하고 있다. 1930년대부터 과수원 조성… 일교차 커 육질 좋고 땅 비옥 당도 높아 미백도·황도, 1950년대 美·1963년 日 들여온 복사나무 접붙인 품종 경기·충북 4개 농협 뭉쳐 연합사업단 '공동 브랜드' 작년 863억 매출 26년 이어온 지역 축제 다양한 이벤트·볼거리… 내달 16~18일 개최 ■ 명품 복숭아 '미백도·장호원 황도'
이천시가 걷기여행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이천시 대표 명산인 정개산과 원적산 일원에 걷기 좋은 둘레길 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한다. 2020년 정개산과 원적산, 백사 산수유둘레길을 연결한 5.1km 구간 정비를 시작으로, 2021년에는 영원사 부근 급경사 임도를 우회한 둘레길 노선을 신규 발굴하여 트레킹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정개산 등산로 입구에는 31면의 주차장과 화장실, 쉼터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여 걷기여행 맞춤형 서비스 인프라도 구축했다.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에 위치한 산수유 둘레길은 인위적인 구조물을 설치하지 않고 순수하게 주변의 나무, 돌 등을 이용해서 자연 친화적으로 걷기 좋은 산책로를 만들었다. 산수유마을~육괴정~낙수제폭포~잣나무숲길~영원사~산수유마을을 순회하는 코스로 보통걸음으로 1시간40분 정도가 소요되며 기존 임도를 따라 운영하던 둘레길에서 최대한 경관이 아름다우면서도 완만한 길을 찾아내 산책로를 연결하고 지역 명소인 산수유마을, 잣나무숲 등을 두루 감상하며 힐링할 수 있는 산수유 둘레길은 지역의 새로운 명소가 되고 새롭게 정비를 마치고 시민의 품에 안긴 숲이 됐다. 여기에 자연 그대로의 길이기에 걷다 보면 리본 모양의 '리본길', 하트모양
일제가 강탈한 '이천오층석탑' 환수운동이 확산된다. 이천시와 시민단체 이천오층석탑환수위원회는 이천오층석탑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재 환수운동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과제 모색을 위해 오는 19일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최선일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 이인수 이천향토사학자, 이동준 이천문화원 사무국장 등이 이천오층석탑의 역사적 가치와 일제 강탈 경위, 환수 운동 과정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대한불교조계종 불학연구소장 보문스님, 성수석 경기도의원, 문화재청 김병연 사무관, 이주민 문화재감정위원 등이 이천오층석탑 환수 운동의 방향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종합토론을 벌인다. 이천오층석탑환수위원회 이상구 위원장은 "2008년부터 13년 동안 환수 운동을 진행하고 있는데 하루빨리 석탑이 이천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며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천오층석탑은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높이 6.48m의 방형 석탑으로 균형미가 뛰어난 이천의 대표적인 석조문화재다. 이천향교 인근에 있던 오층석탑은 문화재 수집광이자 일본의 실업가인 오쿠라 기하치로의 수중에 들어가 1918년 인천세관을 통해 일본으로 반출됐으며, 현재
이천상공회의소 박경미(사진) 제13대 회장 취임식이 22일 상의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지역 기업인들과 유관기관 단체장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백우 이임 회장에 대한 감사패·공로패 전달, 신임 박 회장 취임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신임 박 회장은 취임사에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이천상공회의소 회장직을 맡게 돼 영광스러움과 더불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정백우 회장께서 남기신 훌륭한 업적을 바탕으로 지역경제를 선도하는 상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오늘 취임식 이후 모든 갈등을 내려놓고 기업인의 위상과 이천상의 발전을 위해 함께 전진하자"고 말했다. 박 회장은 폴리프로필렌 원사 등을 제조하는 애니테크(주)의 창업주이자 대표다. 현재 이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과 이천시민장학회 감사 등을 맡고 있으며 기업인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힘써 왔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
분지지형 외부오염 유입 요인 적어 일조량·시간 많아 완전미 조건 유리 기존 추청·고시히카리 일본종 주류 이천시·농진청·농협 공동연구 매진 국내 최초 수요자 참여한 품질 평가 조생종 '해들' 중생종 '알찬미' 완성 재배 안정성 우수… 최고 밥맛 인정 엄태준 이천시장이 2019년 2월20일 호법면 모내기 현장에서 "임금님표 이천쌀은 완전 우리 품종입니다"라며 이천쌀 독립 원년을 선포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기쁨의 만세 삼창을 외치며 한 말이다. 예로부터 쌀은 결실과 풍요의 상징으로 불리며 중요한 곡식으로 대접받았다. 우리에게 소중한 양식이자 상징으로 자리해온 쌀이지만 그동안 우리 밥상을 점령하고 있던 것은 주로 일본에서 넘어온 품종이다. 더욱이 대한민국 대표 쌀 브랜드를 자랑하는 '임금님표 이천쌀'조차 대부분 일본 품종이란 사실이 아이러니였다. 이에 이천시는 이런 현실을 극복하고 외래 품종에서 벗어나 진정한 우리 품종으로의 독립을 위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 일본 품종에 잠식된 국내 최고 이천 쌀의 변신 이천 쌀은 옛날부터 임금님께 진상했던 전국 최고 품질의 쌀 생산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다. 조선 성종실록에 보면 1490년 성종 임금이 세종대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