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광안리해수욕장 앞바다를 화려하게 수놓을 올해 부산불꽃축제는 예년과 비교해 본 행사 시작이 1시간 당겨지고, 불꽃쇼도 한층 짜임새 있고 웅장하게 펼쳐진다. 부산시는 오는 9일 오후 7시 광안리해수욕장 일원에서 ‘제19회 부산불꽃축제’를 개최한다. 지난해까지 불꽃축제는 오후 8시에 시작했지만, 올해는 한 시간 당겨 오후 7시에 시작한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대기 시간을 줄이고, 축제가 끝난 후 귀가하는 시간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서다. 올해 부산불꽃축제는 광안리해수욕장, 이기대, 동백섬 3개 포인트에서 연출하며,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폭포처럼 쏟아지는 나이아가라 불꽃과 국내 유일의 반경 400m짜리 초대형 불꽃(일명 ‘대통령 불꽃’) 등으로 가을밤을 화려하게 물들인다. 특히 올해는 광안대교 트러스트를 따라 물결 모양으로 흐르는 웨이브 불꽃과 글로벌 허브도시 도약을 염원하는 문자 불꽃도 처음 선보인다. 낙하산처럼 떨어지는 ‘패러슈트 불꽃’은 국내에 처음 도입해 연출한다. 개선된 광안대교 경관 조명을 활용해 LED 카운트다운 등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멀티미디어 쇼도 선보인다. 본 행사 시작에 앞서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버스킹 공연과 초크아트, 미니 게임 등
부산시와 경남도가 오는 9월 행정통합안을 마련하고, 민간 주도의 공론화위원회를 발족해 내년 3월까지 시도민 여론조사에 나서는 등 행정통합 추진에 속도를 내기로 합의했다. 양 지자체는 특별법을 토대로 연방제 주(州)에 준하는 자치권과 재정권을 가진 통합자치단체를 출범한다는 목표여서 광역단체 간 전례 없는 통합 모델이 현실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완수 경남지사는 17일 부산시청에서 회동을 갖고 PK(부산·경남) 행정통합과 대한민국 제2 중심축 구축을 위한 공동합의문을 채택했다. 두 단체장은 이날 ‘미래 도약과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합의문’을 통해 행정통합 추진을 비롯해 두 시도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합의문에는 통합자치단체가 연방제 주에 준하는 실질적인 권한과 재원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특별법 제정, 시도민 공론화 등의 절차를 체계적으로 마련해 이행하는 방안이 담겼다. 우선 두 시도는 당초 올 연말 수립 예정이었던 행정통합안을 오는 9월까지 마련해 행정통합 논의에 한층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와 함께 ‘부산·경남 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를 발족해 민간 주도의 공론화를 진행한 뒤 내년 3월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해 행정통합에 대한 시도민
부산시가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해 해운대구 53사단과 강서구 제2에코델타시티 부지 등 총 1000만 평(34㎢)에 달하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를 추진한다. 정부는 지방 소멸 위기 대응과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전략사업을 시행할 경우 비수도권 그린벨트는 예외적으로 풀 수 있도록 했는데, 변경된 정부 지침에 맞춰 불요불급한 그린벨트를 대폭 해제하겠다는 것이다. 부산은 그간 개발 가능용지 절대 부족으로 첨단산업단지 조성과 국내외 기업 유치에 심각한 차질을 겪었다. 시는 그린벨트 해제로 고부가 디지털·친환경 중심으로 부산 산업구조를 재편하는 한편 글로벌 허브도시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정부 ‘지역전략사업 그린벨트 해제 가능 총량 예외사업’ 대상지로 해운대 53사단과 제2에코델타시티 부지 등 4곳을 지정해 지난달 31일 국토교통부에 신청했다. 이는 지난 2월 울산에서 진행된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비수도권 개발제한구역 규제 혁신’의 후속 조치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 지역전략사업에 선정되면 해제 가능 총량과 관계없이 그린벨트를 풀 수 있게 된다. 현재 부산에서 해제 가능한 그린벨트 잔여 물량은
윤석열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대구·경북(TK)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는 등 전국의 광역지자체들이 통합 논의에 불을 지피면서 그간 통합에 미온적이었던 부산·울산·경남(PK) 민심에도 기류 변화가 일어날지 촉각이 쏠린다. ‘인구 770만 명의 동북아 8대 메가시티’를 지향하는 부울경 통합이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통합의 키를 쥐고 있는 PK 여론 결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통합 모델과 방법론을 치밀하게 수립하고,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공동 발전전략을 세우고 정부의 행정·재정적 지원을 이끌어 내는 등 보다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민선 자치 30년을 맞아 정부가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행정체제 개편에 나서면서 전국 광역지자체들이 통합 논의에 휩싸였다. 윤 대통령의 적극 지원 지시에 따라 대구와 경북이 태스크포스(TF)를 꾸리는 등 행정통합에 속도를 붙이고 있고,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은 행정통합의 전 단계인 충청지방정부연합 출범을 위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 호남권(광주·전남·전북)도 ‘메가시티 광역경제권’ 추진과 함께 특별지자체 설립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부울경의 경우 국내 첫 특별지방자치단체인 부울경특별
부산시가 원도심 슬럼화와 인구 소멸의 주원인으로 꼽혀왔던 건축물 높이 제한 등 장기 도시계획 규제를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변화된 도시 여건에 맞춰 주민 재산권 침해를 최소화하고, 도심 균형 발전을 꾀하는 한편 잇따르는 건설업체 부도(부산일보 5월 7일 자 1면 보도) 등 심각한 위기에 처한 지역 건설업계를 살리자는 취지다. 부산시는 지역 주민, 지자체 등의 지속적인 요구와 도시 여건 변화로 규제 재검토 필요성이 대두되는 데 맞춰 장기 도시계획 규제를 전면 재검토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우선 원도심 산복도로를 중심으로 지정돼 있는 고도지구에 대해 해안조망과 도시경관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존치·완화·해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중구, 동구, 서구 등에 걸쳐 있는 원도심 고도지구는 1972년 최초 지정 후 50여 년째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대규모 아파트 건립과 북항 재개발 등으로 고도지구 여건이 변화됨에 따라 당초 지정 목적이 퇴색되고, 도시 개발을 저해해 슬럼화를 초래하는 등 주변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시는 경관 분석, 차폐도(건물 입면이 가로막는 정도), 표고 등을 분석해 지정 목적 훼손 여부에 대해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해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이제 182개 회원국들의 마지막 결정만 남았다.”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하는 ‘운명의 날’이 밝았다. 2030엑스포를 따내느냐는 대한민국과 부산의 미래 항로를 바꿀 중차대한 사안이다. 최근 수일간 프랑스 파리로 건너간 정부와 부산시, 재계, 시민단체 대표는 현지에서 마지막 한 표라도 더 잡겠다며 접촉 가능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설득 작업을 펼치고 있다. 부산을 비롯한 국내에서는 국민들이 대한민국 유치 열망을 전 세계로 발신하기 위해 간절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 2030엑스포 개최지 선정은 오늘 밤 프랑스 파리의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회원국 182개국의 투표로 진행된다. 투표 기호는 부산이 1번, 이탈리아 로마가 2번, 리야드가 3번이다. 최종 결과는 29일 0시(현지시간 28일 오후 4시) 조금 지나 나올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박형준 부산시장을 필두로 정부 고위급 인사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은 파리에 총집결해 지난 2년여간의 유치 성과를 마무리하고, 최종 투표 순간까지 마지막 총력 유치 교섭을 펼쳤다. 정부와 부산시 판단으로는 막판 판세는 대한민국 부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