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행정통합이 완료되더라도 대구시 신청사 이전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안동에 위치한 경북도청도 존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시도지사는 3일 지역 중견 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대구경북 통합 이후의 산업 구조 변화상을 설명하면서 기존 청사 존치 필요성을 역설했다. 권 시장은 "통합된 대구경북은 경기도 면적보다 훨씬 커지게 돼 두 지역의 청사는 그대로 유지하는 게 바람직 하다"며 "같은 맥락에서 통합 이전 임용된 공무원들의 지위와 인사도 지금과 같은 기조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통합이 되면 문화·경제는 대구가, 산업·관광은 주로 경북이 담당하게 되므로 광역 청사 두 곳은 현재 위치에서 각자의 기능을 수행하면 된다"며 "따라서 대구시는 계획대로 신청사 건설을 계속 추진하고 경북의 경우 안동 청사가 이전하는 상황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도지사는 지난 1일 일본 오사카의 행정통합이 주민투표로 부결된 것과 관련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도 "대구경북과는 성격이 달라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 시장은 "오사카가 시행한 주민투표는 주변과 통합하는 문제만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관련, 군위군민의 여론 변화가 감지되고 있어 최종 입지 선정 결과에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군위군민은 애초 우보면 단독후보지 고수 입장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의성 비안면·군위 소보면 공동후보지 유치 의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방부의 단독후보지 신청에 대한 반대 입장이 공개되고, 공동후보지를 받을 경우 군위군에 돌아갈 각종 인센티브가 거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동후보지 반대 여론 74%에서 29%로 급감 군위군은 지난 21일 입장문을 통해 "주민투표에서 군위군민 74%가 반대한 공동후보지 신청을 군위군수 독단으로 할 수 없다"는 강경 입장을 재확인했다. 군민 74% 반대 근거는 1월 21일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 주민투표 결과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6개월 만에 지역 여론이 크게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군위 우보는 부적합이라는 국방부 판정'에 대해 52.3%만 반대했다. 단순 수치적으로 74%에서 52%로 22%포인트가량 우보면 단독후보지 고수 입장이 줄어든 셈이다. 반대로 '의성 비안·군위 소보' 공동후보지를 신청하고 이에 따른 추가 지원이 제공될 경우에 군위군민의 절반 이상(54.6%)은 '
대구시 경제부시장직을 수락한 홍의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은 합의 내용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기존에 동의한 합의 정신에 따라 추진돼야 한다"며 "앞으로 직급을 구분하지 않고 현안별 테스트포스팀을 꾸려 적극적인 일 처리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구시 경제부시장 수락 의사를 밝힌 홍 전 의원은 이날 매일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부시장직 수락 문제는 뿌리칠 수도 없고, 그렇게 하지 않을 수도 없는 복잡한 문제였다"며 "하지만 결국 거절하게 되면 그동안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공언한 말이 허언이 될까 봐 두려웠다"고 설명했다. 홍 전 의원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문제와 관련해 "나 한 명이 대구시에 들어간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면서도 "합의 내용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합의 정신이 있으면 그대로 따라가야 하는 선례가 있어야 되는데 우리 지역은 그게 좀 아쉽다. 지역 언론들도 그런 점에 대해 강력한 입장을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제 현안 추진을 위해 직제와 직급 경계를 허무는 상시적 테스크포스팀 구성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현안 해결을 위해 특정 인사가 특정 현안에 전
매일신문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과 나눔 문화 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대구경북 희망 기부 챌린지' 캠페인을 시작한다. 이번 캠페인은 정부가 각 가정에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 형태로 변경해, 건전한 기부 활동을 확대'유도하고 지역 경제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고자 기획됐다. 정부 방침에 따라 그동안 전 국민을 대상으로 각 가정에 최대 100만 원의 지원금이 지급됐다. 이 가운데 상위 소득자의 경우 자진 기부해 국고로 환수하고자 했다. 하지만 현행 제도는 자진 기부 행위를 유도하지 못할 뿐 아니라 지역별 기부자의 기부금이 국고로 환수돼 해당 지역 경제에 직접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일 현재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원금 전체 대상 가구(2천171만 가구)의 98.9%가 총 지원금 13조5천158억원을 수급 완료했으나, 이 가운데 기부 규모는 0.05%, 700억 원에 불과했다. 또 대구시민이 자진해서 기부할 경우 기부금은 국고로 환수돼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경제에는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매일신문은 대구와 경북에서 기부할 마음이 있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보수 재건 등 지역의 도약을 위해 모두 똘똘 뭉쳐 험난한 파고를 헤쳐나아 가야 합니다." 대구경북 제21대 총선 미래통합당, 무소속, 비례대표 당선인 26명이 선거 뒤 지역에서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상생과 대구경북 발전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매일신문은 15일 오후 4시 대구 북구 엑스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과 함께하는 대구경북 발전 결의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4·15 총선에서 당선된 대구경북 야당과 무소속 당선인 23명과 대구경북 출신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한무경·조명희 당선인과 국민의당 비례대표 최연숙 당선인이 참석했다. 김희국(군위의성청송영덕), 윤두현(경산) 당선인은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조정문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대구경북 기초단체장·광역의원·기초의원을 비롯해 교육계·경제계·의료계·예술계·체육계 등 각계 인사 120여 명도 참석했다. 이상택 매일신문 사장은 "이번 선거에서 대구경북 지역민들은 일시적으로 정치적 다양성의 길을 중단하고 보수 재건을 위해 표를 던졌다. 결국 대구경북은 여당 국회의원이
4·15 총선 결과 대구경북은 현 정권을 '심판' 했지만, 전국적 표심은 야당을 심판하고 정부'여당의 안정적 국정 운영을 바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15일 개표 결과에 따르면 대구경북 선거구(25곳) 가운데 대구 수성을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미래통합당이 압승을 차지했다. 대구경북민들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정부 대처와 경제실정 및 대북·안보 문제에 불안감을 느껴 통합당에 압도적 지지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초반 불거진 공천 논란과 일부 후보의 자질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도 불구하고 지역 표심은 통합당에 힘을 실어주면서 정부'여당을 견제하는데 무게를 둔 것이다. 대구경북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힘 있는 여당' 논리로, 통합당은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악화된 경제를 부각시키며 맞섰다. 또 통합당의 '막천 논란'에 불만을 품은 무소속 후보들도 대거 나섰으나 지역 여론은 문재인 정권의 독주를 막아내자는 데 쏠린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여권에선 '일당독재'의 폐단과 '안정적 정국 운영론'을 끊임없이 거론하며 지역을 포섭해 나갔고, 부실 공천을 비판하며 통합당을 탈당한 현역 국회의원들이 곳곳에서 저항했으나 이들의 응집력만큼 지역민들은 유례없이 높은
8일 달서구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달서갑 국회의원 후보 초청 TV토론회에서는 홍석준 미래통합당 후보의 재산 증식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다. 김기목 민생당 후보가 기조연설을 통해 선공을 날렸다. 그는 홍석준 통합당 후보에게 "혹시 현재 대구시 급행버스 요금이 얼마인지 아느냐"고 물었고, 홍 후보가 "천 몇 백 원 아닌가"라고 말끝을 흐리자 "대구시 경제국장을 하셨다기에 정확히 아시는 줄 알았는데"라며 "카드는 1천650원, 현금은 1천800원"이라고 자세히 설명했다. 김 후보는 이어 "어제 한 방송토론회에서 홍 후보는 자신의 재산 증식 사유에 대해 (돈을) '굴리고 굴렸다'며 3번이나 굴린 것을 강조했는데, 아무리 굴렸다 해도 어떻게 그런 재산을 모을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홍 후보가 "펀드는 시간이 지나면 종료된다. 그런 의미에서 돌렸다는 표현을 쓴 적이 있다"고 답하자, 김 후보가 "그게 바로 대구 경제는 망치고 집안 경제만 신경 쓴 것"이라고 받아쳤다. 김 후보는 특히 "홍 후보가 대구시에 임용된 1996년에 봉급은 74만원이고, 퇴직 기준으로는 500여만원에 불과하다"며 "이걸 다 모으고 배우자 수입까지 합산하더라도 16억원 밖에 되지 않는
매일신문과 TBC가 여론조사회사 소셜데이터리서치(대표 강봉수)에 의뢰해 지난 28~31일 실시한 '대구 달서갑·병, 경북 포항북' 선거구 여론조사 결과 미래통합당 공천 영향력이 현역의원과 여당 프리미엄을 잠재운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달서갑과 달서병에선 현역 의원인 곽대훈 무소속 후보와 조원진 우리공화당 후보가 나섰으나 각각 홍석준·김용판 통합당 공천을 받아든 두 후보에게 밀리는 모양새고, 포항북에선 여당 프리미엄을 안고 총선에 뛰어든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경선을 통해 통합당 공천권을 획득한 김정재 후보에게 처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1천6명이 응답한 대구 달서갑 총선 후보 지지도에서 홍석준 통합당 후보가 42.3%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권택흥 민주당 26.5%, 현역 의원인 곽대훈 무소속 후보 16.0% 순이었다. 이성우 우리공화당 후보는 2.4%, 김기목 민생당 후보는 0.9%로 선거 비용 보전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대구 달서병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김용판 통합당 후보가 전통 지지층의 힘을 얻어 46.1% 지지율로 선두권을 형성했다. 여당 프리미엄을 노리던 김대진 민주당 후보 지지율은 22.6%, '태극기 세력'을 확신하던 현역 의원 조원진 우리공
경북 포항남울릉 선거구의 국회의원 선거전은 전통 지지층과 경선 시너지 효과 등으로 미래통합당 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한편 안동예천에선 보수 성향 무소속 후보들의 난립으로 표심이 분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신문과 TBC가 여론조사회사 소셜데이터리서치(대표 강봉수)에 의뢰해 지난 28~30일 실시한 '경북 포항남울릉, 안동예천' 선거구 여론조사에서 모두 통합당 후보들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내 경선을 거쳐 후보로 선출된 포항남울릉 통합당 후보들은 경쟁 후보들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고, 단수 공천을 받은 안동예천 통합당 후보는 보수 성향의 무소속 후보의 선전으로 큰 지지율 차이를 보이진 않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두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여(포항남울릉 1천4명, 안동예천 1천10명)를 대상으로 유·무선전화를 통해 무작위 추출 임의 걸기(RDD) 방식으로 조사했다. 두 선거구 모두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p)다. 응답률은 4.0%~4.5%(무선ARS 4.3%~5.6%, 유선ARS 3.1%~3.5%, 무선전화면접 24.3%). 안동예천에선 통합당 김형동 후보가 35.8%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으나 무소속 권택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