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강릉 12.7℃
  • 맑음서울 12.1℃
  • 맑음인천 13.2℃
  • 맑음원주 10.5℃
  • 맑음수원 9.6℃
  • 맑음청주 12.0℃
  • 맑음대전 9.7℃
  • 맑음포항 13.4℃
  • 맑음대구 11.6℃
  • 맑음전주 10.7℃
  • 맑음울산 12.8℃
  • 맑음창원 14.3℃
  • 맑음광주 12.3℃
  • 맑음부산 14.1℃
  • 맑음순천 8.1℃
  • 맑음홍성(예) 9.1℃
  • 맑음제주 13.5℃
  • 맑음김해시 12.9℃
  • 맑음구미 11.2℃
기상청 제공
메뉴

(매일신문) 코로나19 극복 '대구경북 희망기부 챌린지' 시작

매주 한 명씩 릴레이 동참…당신은 따뜻한 '마음 부자'
1호 캠페인 제안 사공정규 교수…기부금으로 소상공인 물품 구입
구입품은 지역 취약계층에 전달

 

매일신문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과 나눔 문화 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대구경북 희망 기부 챌린지' 캠페인을 시작한다.

 

이번 캠페인은 정부가 각 가정에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 형태로 변경해, 건전한 기부 활동을 확대'유도하고 지역 경제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고자 기획됐다.

 

정부 방침에 따라 그동안 전 국민을 대상으로 각 가정에 최대 100만 원의 지원금이 지급됐다. 이 가운데 상위 소득자의 경우 자진 기부해 국고로 환수하고자 했다.

 

하지만 현행 제도는 자진 기부 행위를 유도하지 못할 뿐 아니라 지역별 기부자의 기부금이 국고로 환수돼 해당 지역 경제에 직접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일 현재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원금 전체 대상 가구(2천171만 가구)의 98.9%가 총 지원금 13조5천158억원을 수급 완료했으나, 이 가운데 기부 규모는 0.05%, 700억 원에 불과했다. 또 대구시민이 자진해서 기부할 경우 기부금은 국고로 환수돼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경제에는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매일신문은 대구와 경북에서 기부할 마음이 있는 인사들의 기부금을 전달받아 지역 경제에 직접 도움을 주는 한편 캠페인 형식으로 기부 활동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캠페인은 매주 1명씩 기부자를 선정해 소개하고, 소정의 기부금을 받는다. 기부자는 다음 기부자를 추천하면서 기부 활동을 이어가도록 했다.

 

기부금은 지역 내 영세 소상공인으로부터 물품을 구입하는데 사용하고 구입품은 대구경북 취약계층에게 전달한다.

 

캠페인을 통해 기부자가 늘고 기부금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그만큼 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매일신문은 기부자 전원을 대상으로 감사장을 수여하는 동시에 연말 기부자 전원이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계획 중이다. 또 매일신문이 주최하는 각종 행사에 우선 초청하거나 등록 참석비 감면 혜택을 부여한다.

 

캠페인을 제안한 사공정규 동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대구경북 리더나 상류층이 지역에 소비한다는 명분으로 재난지원기부금만 받고 그에 합당한 기부를 하지 않는다면 우리 지역의 미래는 없고 자존감도 낮아질 것 같아 캠페인을 제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