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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대구경북 행정 통합·보수 재건 힘 모으자"

15일 '21대 국회의원 당선인과 함께하는 대구경북 발전결의회' 성황리 열려
통합당·무소속·비례대표 등 26명, 지역서 처음으로 한자리 모여
주호영 "대구경북이 주인공 되도록 노력"…홍준표 "대구서 첫 의정, 최고참 역할 하겠다"
권영진 "국회 내 커진 입지 지역 발전으로"…이철우 "통합신공항·물 문제 해결 기대"
이상택 매일신문 사장 "대구경북민, 일시적 정치 다양성 중단하고 보수 재건에 표 던졌다"

 

 

"대구경북 행정통합, 보수 재건 등 지역의 도약을 위해 모두 똘똘 뭉쳐 험난한 파고를 헤쳐나아 가야 합니다."

 

대구경북 제21대 총선 미래통합당, 무소속, 비례대표 당선인 26명이 선거 뒤 지역에서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상생과 대구경북 발전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매일신문은 15일 오후 4시 대구 북구 엑스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과 함께하는 대구경북 발전 결의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4·15 총선에서 당선된 대구경북 야당과 무소속 당선인 23명과 대구경북 출신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한무경·조명희 당선인과 국민의당 비례대표 최연숙 당선인이 참석했다. 김희국(군위의성청송영덕), 윤두현(경산) 당선인은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조정문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대구경북 기초단체장·광역의원·기초의원을 비롯해 교육계·경제계·의료계·예술계·체육계 등 각계 인사 120여 명도 참석했다.

 

 

이상택 매일신문 사장은 "이번 선거에서 대구경북 지역민들은 일시적으로 정치적 다양성의 길을 중단하고 보수 재건을 위해 표를 던졌다. 결국 대구경북은 여당 국회의원이 한 사람도 없는 유일한 지역이 됐다"면서 "보수의 앞날은 험난하고 지역 정치 환경도 어려운 현실에 부닥치게 됐지만, 여기 계신 모든 당선인들이 무너진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대책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내놓아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백년대계 행정통합과 함께 대구경북 광역경제권 구축 등 지역의 미래를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야당, 무소속, 비례대표 당선인들은 한목소리로 대구경북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대구 수성갑 당선인)는 "점점 쇠락해가는 대구경북의 위상을 보면서 마음이 무겁다. '수양산 그늘 강동 팔백리'라는 말이 있다. 지역 대통령 없으니 어려운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이제는 우리만의 힘과 노력으로 개척해야 한다. 힘을 합치고 노력해서 대구경북이 주인공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무소속 당선인(대구 수성을)은 "1994년 40대 때 15대 국회에 입성했는데 이제는 15대 의원은 아무도 없다. 이제 최고참이 되어 마지막 국회가 될 것이다"며 "지금껏 서울과 경남도지사로만 있다가 이번에 대구에 처음 와서 의정을 또 시작하게 됐다. 앞으로 대구경북 발전을 위해서 같이 협력하는 데 모두 힘을 합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21대 국회에 대구경북의 정치적 무게는 커졌다. 5선 2명, 3선 2명, 재선 의원은 9명이나 된다"면서 "이 에너지를 어떻게 활용해서 잘 모으느냐에 따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신라 삼국통일과 일제강점기 대구 독립운동, 6·25때는 낙동강 전선을 지켰고, 새마을운동으로 잘 살게 하는 등 위기에 강한 대구경북"이라며 "대구경북의 판을 바꿀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대구경북을 통합해 판을 바꾼다면 통합신공항, 물 문제 등 모두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상전 기자 psj@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