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2026년까지 벤처펀드 1조 원을 조성하고 이를 마중물 삼아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한다. 전북도는 20일 서울 KDB산업은행 본사에서 KDB산업은행과 함께 1406억 원 규모의 '전북도-KDB산업은행 지역혁신 성장펀드' 결성식을 가졌다. 이날 결성식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을 비롯해 펀드에 출자하는 지역기업 성일하이텍·비나텍·전북은행 3개사, 펀드 운용사 3개사 대표가 참석했다. 전북·KDB 혁신펀드는 뉴딜 분야 중소·벤처기업 투자 펀드로 KDB산업은행 740억 원, 전북도 115억 원, 펀드 운용사 221억 원, 지역기업 25억 원 등 총 1406억 원 규모다. 2032년까지 10년 동안 운영된다. 전북·KDB 혁신펀드는 지난해 9월 김관영 지사가 강석훈 회장을 만나 "이차전지 기업들이 몰려드는 전북의 벤처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산업은행에서 도와달라"고 건의하며 시작됐다. 이후 양 기관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투자 펀드 결성을 논의해 왔다. 특히 전북·KDB 혁신펀드는 그동안 지역 펀드를 투자받아 코스닥 상장 기업으로 거듭난 성일하이텍, 비나텍과 지역 은행인 전북은행 등 3개사가 25억 원을 출자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다
호남고속도로(삼례∼김제) 확장사업이 기본설계용역 결과 총사업비가 56% 정도 증가하면서 타당성 재조사 추진이 불가피해졌다. 이와 관련 전북도는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에 신속한 타당성 재조사와 총사업비 조정을 건의하고 있다. 호남고속도로 확장사업은 익산시 왕궁면 삼례IC에서 김제시 금구면 김제IC까지 총 길이 18.3㎞의 호남고속도로 4차로를 6차로로 확장하는 내용이다. 총사업비 2299억 원 규모다. 호남고속도로 확장사업은 병목 현상으로 인한 지·정체 해소와 대규모 개발사업 관련 노선 신설에 따른 교통량 증가에 대응하고자 추진됐다. 현재 논산JCT에서 익산JCT까지는 8차로, 익산JCT에서 삼례IC까지는 6차로, 삼례IC에서 김제IC까지는 4차로로 운영되면서 차선 감소로 인한 병목 현상이 심각하다. 이로 인해 차량 정체와 교통 안전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또 전북혁신도시, 새만금 개발사업,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호남고속도로와 연계된 주변지역의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교통량 증가도 예상된다. 이에 따라 호남고속도로 확장사업은 지난 2017년 1월 국토교통부 제1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16~2020) 중점사업으로 반영된 뒤 2020년 8월 기재부 재정사업평
국책사업으로 34년 전 시작된 새만금 개발사업이 빈번한 예비타당성조사로 개발 지연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새만금 기반시설(SOC) 사업만이라도 예비타당성조사를 일괄 면제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새만금 개발의 경우 그동안 어렵사리 예타 14건을 통과해 10조 70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는 반면, 가덕도신공항 건설은 예타 면제를 통해 13조 70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게 돼 예산 투입 측면에서도 '지역적 불균형'이 극심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게다가 새만금 사업은 앞으로도 3건의 예타를 앞두고 있다. 전북도는 14일 광주시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속도감 있는 새만금 개발과 재정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새만금 종합개발계획(MP)에 반영된 새만금 기반시설(SOC) 사업 예타 일괄 면제를 건의했다. 국토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고자 국책사업으로 시작된 새만금 개발은 속도를 높이기 위해 2012년 새만금 특별법까지 제정했으나 그동안 새만금 신항만 건설, 새만금 남북2축 건설,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 등 14건의 예타를 거치면서 개발 지연이 불가피했다. 예타 제도는 효율적인 재정 운영을 목적으
전북특별자치도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국무총리실 소속 전북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 첫 회의 일정이 잡히면서,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에 대한 부처 협의가 진전을 보일지 주목된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특별자치도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을 논의하는 전북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 첫 회의가 7월 18일 전북도청에서 열린다. 이 회의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자리로 각 정부부처 장관 18명, 전북도지사, 민간위원 1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무총리 주재 하에 각 정부부처 장관들이 참석하는 회의인 만큼 정부부처의 '전향적인 협조'를 요구하는 국무총리의 '한마디'는 전북도엔 큰 힘이 된다. 전북도가 실국별로 관련 부처와 특례 등 권한 이양 협의를 하고 있지만, '부처 수용성'을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전북특별자치도 지원위는 전북특별자치도 지원과 발전에 대한 주요 정책을 심의하는 기구다. 지난달 12일 '전북특별자치도 지윈위원회 등의 설치·운영에 관한 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법적 근거를 갖췄다. 같은 달 18일부터 본격 가동됐다. 이번 첫 회의에서는 전북특별자치도 중장기 발전 방안 등에 대한 보고와 지원위 운영 계획 및 세칙에
내년 1월 18일 출범을 앞둔 전북특별자치도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을 논의하는 '전북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가 구성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첫 회의는 ‘감감무소식’이다. 전북도는 전북형 특례 306건을 발굴하고 실국별 중앙부처 협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부처 수용성을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중앙부처 장관들이 참여하는 전북특별자치도 지원위 회의를 조속히 개최해, 부처 협의 작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북특별자치도 지원위는 지난달 12일 '전북특별자치도 지윈위원회 등의 설치·운영에 관한 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법적 근거를 갖췄다. 같은 달 18일부터 본격 가동됐다.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전북특별자치도 지원위는 전북특별자치도 지원과 발전에 대한 주요 정책을 심의하는 기구다. 부처 장관과 전북도지사, 민간위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전북특별자치도 지원위가 가동된 지 한 달이 지나도록 첫 회의 일정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전북도는 지난 16일 국무조정실에 지원위 1차 회의 개최 요청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국조실은 회의 개최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전북도에서 제출한 전북형 특례가 너무 방대해
지방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조성된 지방소멸대응기금이 인구 증가를 위한 마중물 역할 대신 시장·군수들의 공약사업 등에 활용되면서 그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시·군에서 제출한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서(A∼E 등급) 평가 결과 대부분 C등급을 받아, 독창적인 정책 발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2021년 12월 도입된 지방소멸대응기금은 2022년부터 10년 동안 중앙정부가 매년 1조 원을 출연해 조성하는 재원이다. 기금은 89개 인구감소지역과 18개 관심지역에 지원된다. 도내의 경우 인구감소지역인 고창군·김제시·남원시·무주군·부안군·순창군·임실군·장수군·정읍시·진안군, 관심지역인 익산시가 대상이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와 11개 시군이 확보한 지방소멸대응기금은 2022년 882억 원(도 240억 원, 시군 642억 원), 2023년 1176억 원(도 320억 원, 시군 856억 원)이다. 이를 활용해 도는 24개 사업, 11개 시군은 59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렇다면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일자리 창출, 청년인구 유입이라는 도입 취지대로 쓰이고 있을까? 11개 시군의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사업을 살펴보면 정읍드림랜드 조성사업(28억 원
지역의 숙원사업인 군산 금란도 개발 밑그림이 다음 달께 윤곽을 드러낸다. 금란도 개발 총사업비만 1조 4000억 원으로 예상되면서, 전 세계적인 경기 불황 속 민간투자 유치 여부가 금란도 개발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군산항 금란도·장항항 어항부두 재개발 방향 설정을 위한 기본구상 수립 용역이 다음 달 최종 보고회를 앞두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6월부터 관련 용역을 통해 군산항 금란도·장항항 어항부두 재개발 기본 구상, 타당성, 로드맵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해수부와 전북도 등은 이 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년 사업시행자를 공모한다는 계획이다. 금란도 개발사업 규모는 1조 4000억 원으로 국비 4000억 원, 민자 1조 원으로 예상된다. 국비로 도로와 교량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민자로 체육시설과 레저시설 등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결국 민자 유치 여부가 금란도 개발의 성패를 좌우하는 셈이다. 이와 관련 전북도 관계자는 "해수부가 용역 착수 이후 군산항·장항항 지역상생협의체 회의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개발 방향에 대한 군산, 서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민자 방식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
"새만금개발청은 임시조직이라고 생각한다. 새만금이 개발되면 새만금개발청의 권한을 전북특별자치도로 가져와야 한다."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25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법 관련 기자회견에서 새만금개발청을 향한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김 지사의 이번 발언을 두고 새만금에 대한 실질적인 권한 확보 차원이라는 해석과 함께 최근 새만금 투자 유치와 관련한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 간 갈등 표면화라는 해석이 분분하다. 김 지사는 지난해 12월 전북특별자치도법 통과 직후 기자회견에서 새만금개발청, 새만금개발공사 등 새만금 사업과 관련한 권한 이양에 대해 "우선은 현행 법체계를 존중하면서 개발청과 협업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전북도와 개발청, 개발공사의 역할을 조정하는 문제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중장기적인 과제로 준비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같은 맥락의 질문에 대해 김 지사는 평소보다 강한 어조로 "새만금개발청은 임시조직"이라며 "본격적인 부지 사용 단계에서부터 전북특별자치도가 주도적으로 권한을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당초 전북특별자치도가 태동할 때부터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라는 이름으로 법안이 발의됐을 정도로, 새만금
SK온에 이어 LG화학이 새만금국가산업단지에 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소재인 전구제 생산공장을 짓기로 하면서 새만금이 이차전지 소재 공급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LG화학과 중국 화유코발트는 19일 군산 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새만금개발청, 전북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과 전구체 공장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쉬웨이 화유코발트 부총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 회사는 2028년까지 총 1조 2000억 원을 투자해 새만금산단 6공구 33만8000㎡(약 10만 평) 부지에 전구체 공장을 짓는다. 올해 12월 착공해 2026년까지 5만 톤 양산 체제를 구축한다. 이어 5만 톤 생산 설비를 증설해 연간 10만 톤 규모의 전구체를 생산할 계획이다. 메탈을 정련하는 설비를 만들어 전구체 소재인 황산메탈도 생산한다. 이를 위해 직원 700명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전구체는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섞은 화합물로 배터리의 심장인 양극재를 만드는 데 쓰이는 핵심 소재다. LG화학은 이번 투자로 메탈 정련이 가능해지고, 전구
국내 대기업 A사의 1조 2000억 원 규모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로써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핵심 공약인 '대기업 5개 유치'가 두 번째 성과를 내게 될 전망이다. 10일 전북일보의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은 이달 중순께 대기업 A사와 이차전지 관련 투자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투자 금액은 1조 2000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투자협약 날짜가 확정되진 않았다"면서 구체적인 투자 발표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 발표 시점으로는 이달 셋째 주 혹은 넷째 주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번 투자는 대기업의 투자 유치 성과이자 새만금의 이차전지 기업 집적화라는 의미를 지닌다. 특히 국가첨단전략산업인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경쟁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도전하는 전북도의 관련 앵커기업 부재는 약점으로 지적돼 왔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은 SK온,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거린메이(GEM)의 한중 합작사인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와 1조 2100억 원 규모의 이차전지 전구체 생산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투자협약이 성사된다면 한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