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5월1일부터 시행 휘발유 차량 월 1만원 추가 절감 예상 소비자 “효과 체감 힘들 것”… 유류세 근본적 제도 개선 지적도 5월1일부터 휘발유, 경유, LPG에 적용되는 유류세 인하율이 30%로 확대된다. 고유가에 따른 조치이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효과를 체감하기 힘들다며 냉랭한 반응이다. 일각에서는 유류세에 대한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다음 달부터 휘발유, 경유, LPG에 적용되는 유류세 인하율을 현행 20%에서 30%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의 체감 비용을 낮추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휘발유의 ℓ당 유류세 인하액은 현행 164원에서 247원으로 83원 커진다. 경유와 LPG 인하액은 각각 58원, 21원 더 저렴해진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매일 40㎞ 주행하는 휘발유 차량 기준 월 1만원의 유류비를 추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결정에 소비자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효과를 체감하기에 인하액이 너무 작다는 지적이다. 왕복 1시간30분 거리를 매일 자차로 출퇴근하는 A(55·영월)씨는 “요즘 경유값이
도내 8년새 39대→1만3대 유가 상승·인프라 확대 영향 강원도에 등록된 수소 및 전기차 등의 친환경차량이 1만대를 돌파했다. 도내 자동차 100대 중 1대꼴로 친환경차량인 셈이다. 도에 따르면 올 2월 기준 도내 등록 자동차는 83만2,447대로 이중 수소차, 전기차 등 친환경차는 1만3대로 집계됐다. 도내 친환경차 등록대수는 2014년까지만 해도 39대로, 비중은 0.006%에 그쳤다. 2018년 1,377대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0.1%를 넘겼고, 2020년 4,921대(0.6%), 2021년 9,751대(1.1%)로 각각 집계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친환경차량의 급속한 확대는 친환경에 대한 높은 관심과 유가 상승, 보조금 지급 정책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 들어서는 2022년 신규 보조금을 겨냥해 차량을 구입하는 이가 늘면서 친환경차 등록대수는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강원도내 친환경차는 전월 대비 158대 늘어난 1만3대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1만대를 돌파했다. 비중으로는 1.2%로,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전기차를 출시하고 있는 현 상황을 고려하면 도내 친환경차 비중이 조만간 2%를 넘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필수
일부 주유소 경유 더 비싸 도내 경유 ℓ 평균 1,901원 휘발유 1,987원과 86원 차이 유럽지역 경유 수급난 영향 국제유가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일부에서는 휘발유 가격을 넘어섰다. 운수업계뿐만 아니라 경유차량 소유자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6일 기준 춘천의 모 주유소는 휘발유를 ℓ당 2,089원, 경유를 그보다 10원 비싼 2,099원에 판매했다. 인근의 또 다른 주유소 역시 휘발유와 경유를 각각 2,059원, 2,069원에 책정해 경유값이 더 비쌌다. 강원도 전역으로 범위를 넓혀도 상황은 비슷했다. 17일 오후 3시 기준 도내 주유소 평균 경유 값은 1,901.82원, 휘발유 값은 1,987.17원으로, 둘 사이 격차는 85.32원이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200원 이상 벌어졌던 경유 값과 휘발유 값의 격차가 100원 미만으로 좁혀진 것이다. 최종헌 한국주유소협회 도지회장은 “최근까지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와 경유 공급가가 ℓ당 2,050원으로 동일했다”며 “2월 말과 비교해 휘발유는 400원, 경유는 500원 넘게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자영업자들의 휴·폐업이 속출하고 있는 요즘, 반대로 사업체 수가 증가하고 있는 분야가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9일 2021년 말 기준으로 강원도내 관광사업체 수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 말에는 1,631개였으나 지난해 말에는 1,865개로 234개가 늘어났다. 코로나 시국에 관광사업체는 왜 늘어났을까.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해외여행·단체관광이 막히자 펜션·야영장 등 소규모 개별 관광객 수요를 겨냥한 관광사업체가 우후죽순 생겨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 중 강원도 내 호텔업 사업체 수는 지난해 177개로 2년 전보다 23개 늘었다. 소규모 여행에 적합한 게스트하우스(호스텔업)는 38개로 2배 이상 급증했다. 대면접촉이 적어 관광객이 몰린 야영장 수도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기 도내 야영장 수는 596개로 2년 새 105개가 늘었다. 전국 야영장 증가 폭(506개)의 20%를 차지하는 수치다. 또 펜션도 2년 전보다 11개 더 생긴 91개였다. 김현아기자
설 명절 특수효과로 강원도 내 소상공인·전통시장 체감경기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BSI)는 지난해 12월 대비 0.6포인트 상승한 40.1로 집계됐다. 도내 소상공인 체감BSI는 지난해 9~11월 국민지원금 지급과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상승했지만, 12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며 급락했다. 그러다 설 명절을 앞둔 지난달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업종별로 제조업 9.6포인트, 음식점업 5.9포인트, 개인서비스업 9.9포인트, 소매업 0.4포인트 등 9개 업종 중 소비와 연관이 높은 8개 업종이 전월 대비 상승하는 등 회복세가 뚜렷했다. 또 도내 전통시장 체감BSI 역시 전월 대비 9.8포인트 상승한 45.7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자금 사정이 전월 대비 5.3포인트 상승, 매출이 2.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수 상승은 거리두기 완화와 명절 특수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체감경기 호전 사유를 묻는 질문에서 소상공인의 34.7%, 전통시장 상인의 85.2%가 ‘설 명절 특수'를 꼽았다. 더욱이 이달 도내 소상공인 전망BSI는 전월보다 1.2
원주 45·춘천 39·강릉 25명 1등 당첨자 매년 평균 9.7명 오는 29일 1,000회차 추첨을 앞두고 있는 로또복권은 강원도에서 얼마나 많은 이에게 ‘인생역전'의 행복을 전해줬을까. 본지가 로또복권이 시작된 2002년 12월7일 1회차부터 지난 22일 999회차까지 배출된 강원도 내 1등 횟수와 당첨 지역을 분석한 결과 총 194명에게 행운이 주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2002~2013년의 10여년 동안 도내에서는 99명이 1등에 당첨됐다. 이후 2014년 8명, 2015년 9명, 2016년 11명, 2017년 12명, 2018년 12명, 2019년 18명, 2020년 12명, 2021년 11명의 당첨자가 나왔고 2022년 들어서는 현재까지 2명이 배출돼 모두 95명이 수십억원에 달하는 당첨금을 받았다. 로또 발행 첫해인 2002년을 제외하고 강원도 내에서는 매년 평균 9.7명의 1등 당첨자가 나온 셈이다. 강원도 내 최고 금액은 2003년 4월12일 19회차에 춘천시 중앙로에서 나온 407억2,295만9,400원으로, 이는 현재까지 전국적으로도 깨지지 않는 기록이다. 반대로 최저 당첨액 수령자는 4억593만9,950원을 수령한 동해시 발한동의 제5
부상·질병 발생 시 처벌은?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 경영책임자 대상은? 사업 운영 대한 실질적 권한·책임 부여된 사람 안전보건담당자 있다면? 선임만으로는 사업자 의무 면제되지 않아 산업현장에서 중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할 경우 사업주에 대한 법적 책임을 강화하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오는 27일부터 시행된다. 법 시행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사업주들은 모호한 적용 범위와 인명 피해 기준, 처벌 대상 등으로 혼란스럽기만 하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지난해부터 중대재해처벌법 누리집(koshasafety.co.kr)을 개설하고 법령자료와 해설집 등을 배포 중이다. 고용부의 해설집을 바탕으로 구성된 Q&A를 통해 중대재해처벌법 규정을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중대재해처벌법이란=사업주나 경영책임자 등이 안전보건확보 의무를 위반해 산업현장에서 중대한 산업재해가 발생한 경우 처벌하는 법률이다. 기업의 안전보건조치를 강화하고 안전투자를 확대해 중대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제정됐다. 노동자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는 것에 목적을 둔다. ■중대한 산업재해란=산업안전보건법 제2조 제1호에 따른 산업재해를 의미한다. 노
최우선 공약 국가산업단지 유치·강원평화특별자치도 順 도가 추진해야할 경제정책 '기업유치·일자리공제'꼽아 올 3월9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강원경제인들이 대선 후보들에게 요구하는 최우선 과제는 ‘개발 관련 규제 개혁'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강원도를 방문한 여야 유력 대선 후보가 앞다퉈 각종 규제 철폐를 선언하고 강원도 역시 규제 개혁을 포함한 지역 발전 방안을 제시하면서 향후 얼마나 정책에 반영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원일보가 지난해 12월7일부터 21일까지 강원도 내 경제계 기관·단체장, 기업인, 금융인, 연구가 등 1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경제전망 설문조사'에서 ‘대선 후보자들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강원도 관련 경제 공약'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4.71%가 ‘각종 개발 관련 규제 개혁'을 답했다. 이어 ‘국가 산업단지 유치'와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가 동일수치인 18.39%를 기록하며 차상위를 차지했고, ‘삼척~영월 고속도로 조기착공, 동해선 고속화 등 SOC사업'(13.22%), ‘각 권역별 특별 지역 지정'(9.20%) 순이었다. 이와 관련, 이금선 강원발전경제인협회장은 “기업들의 기술력, 경영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지자체마다 해변 출입 봉쇄하고 새해 해돋이 행사 전면취소 31일 열차 예약 동나고 숙박업소 만실 … 주민 불안감 고조 강원도 내 자치단체들이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일부 주요 해변의 출입까지 막는 강수까지 두고 있지만 인파들이 동해안으로 몰리고 있다. 서울에서 동해안으로 향하는 열차는 일찌감치 매진됐고 주요 해변 숙박시설도 이미 만실을 기록했다. 지역 주민들은 해맞이 인파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될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강릉시는 31일 오후부터 내년 1월1일 오전 9시까지 주요 해맞이 명소에 대한 출입을 통제한다. 속초시와 삼척시도 31일부터 새해 첫날까지 해변에 현수막과 구조물을 설치, 관광객들의 진입을 막기로 했다. 동해시는 묵호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와 해랑전망대, 추암 촛대바위 출렁다리 등 해맞이 명소를 전면 폐쇄한다. 행정안전부는 29일 전 국민에게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해넘이·해맞이 지역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안전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하지만 31일 서울에서 동해안으로 향하는 열차가 줄줄이 매진되면서 이 같은 조치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본보가 코레일의 열차 예매 시스템을 확인한 결과, 31일 서울역과 청량리역에서 출발해
AI 재확산에 한달새 15% 급등 한우·삼겹살 1년새 20% 뛰어 수산물·채소값도 일제히 올라 조류인플루엔자(AI)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며 강원도 내 계란 1판 가격이 다시 6,000원대로 올라섰다. 삼겹살, 한우등심 등 육류 가격도 1년 전보다 20%가량 뛰었다. 연말연시를 앞두고 고공행진 중인 밥상물가에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일 기준 춘천 A마트에서 계란 1판 가격은 한 달 전보다 15% 오른 6,890원을 기록했다. 강원지역의 계란 값은 AI 영향을 받아 올해 초 8,000~1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이후 확산세가 진정되며 지난달 5,000원대 후반까지 내려왔지만 이달 들어 다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겨울 AI 확정 판정을 받은 산란계가 59만 마리를 넘어서는 등 바이러스 확산 위험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도내 평균 계란 값은 12월 둘째 주 6,000원을 넘어선 뒤 현재 6,000원 후반대를 기록 중이다. 육류 가격도 심상치 않다. 20일 기준 국산 삼겹살 100g 가격은 춘천 A마트에서 전년 대비 24% 오른 2,580원으로 집계됐다. 강릉 B마트에서도 삼겹살은 100g당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