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부실한 부산 교육환경평가… 위험 내몰린 학생들
부산시교육청의 허술한 교육환경평가가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최근 학교 주변 개발 사업들과 관련해 통학로 안전과 학습권 침해 등의 우려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도 이러한 문제점을 제대로 지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 등 타시도와 비교해 올해 월등히 높은 승인율을 기록하면서 이른바 '하이패스' 심의 기구라는 비판마저 나온다. 14일 오후 〈부산일보〉가 찾은 '우동1구역 재건축정비사업' 예정 출입구 앞에는 하교하는 아이들을 기다리는 학원, 학부모 차량이 줄지어 있었다. 내년 8월 공사가 시작되면 이 도로는 아이들, 학부모와 함께 건축 폐기물을 가득 실은 덤프 차량과 건설 기기 차량들까지 뒤섞여 위험한 장면이 연출될 전망이다. 〈부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해운대구 우동 강동초등·강동유치원 후문과 우동1구역 재건축정비사업 공사장 출입구 사이 거리는 약 60m다. 이격 거리만 보면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고 있는 학교 절대보호구역(학교 출입문으로부터 직선거리 50m) 바깥에 공사장 출입구가 위치하고 있다. 하지만 공사장 진출입로와 학교 후문 통학로는 같은 도로를 공유하고 있다. 공사 차량이 학생들의 집중 등하교 시간
- 김한수기자, 이은철기자, 변은샘기자
- 2024-10-15 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