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선전철 3단계 '수원역~한양대앞역' 운행으로 폐선 25년만에 전체 개통 수도권 남서 관통 광역철도 재탄생… 인천~수원 이동 90분 → 70분 단축 인천과 수원을 연결하는 수인선이 운행을 멈춘 지 25년 만에 완전 개통해 수도권 남서지역을 관통하는 광역 철도로 재탄생했다. 인천시는 국토교통부의 수인선 복선전철 사업 3단계 구간인 '수원역~한양대앞역' 노선(12.9㎞)이 12일 운행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수인선 인천역에서 수원역까지 52.8㎞ 구간이 폐선 25년 만에 완전 개통하게 됐다. 1937년부터 1995년까지 운행됐던 수인선은 표준궤도(1천435㎜)의 절반에 불과한 762㎜의 협궤열차로 '꼬마열차'라 불리기도 했다. 수인선은 인천의 소금과 경기도 곡창지대의 쌀을 인천항을 통해 일본으로 실어 나르기 위해 만들어진 수탈의 철로였다. 경동철도주식회사가 소유한 사설 철도로 개통 당시 인천~시흥~안산~수원 등지에 17개 역이 개설됐다. 해방 이후에는 인천, 수원 지역 주민들의 이동수단으로 여객 기능이 강화됐고, 인천 소래포구와 시흥 월곶 어시장 상인들과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해왔다. 수인선은 그러나 자가용 보급과 수도권 지하철 개통으로 인한 이용객
인천 남동구에 한국천주교 첫 세례자 이승훈(1756~1801)을 기리는 역사공원이 조성되고, 한국천주교 역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이 건립된다. 인천시와 천주교 인천교구는 9일 인천시청 접견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이승훈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천시는 인천대공원 인근의 이승훈 묘역(인천시 기념물 제63호) 일대에 4만5천792㎡ 규모의 역사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해당 부지에 역사문화체험관을 건립할 방침이다. 체험관은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연면적 1천630㎡다. 인천시와 천주교 인천교구는 앞서 2018년 4월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데 뜻을 모았고, 인천시는 도시공원위원회 심의와 조성계획 결정 고시, 예산 확보 등 사업 시행을 위한 행정 절차를 진행해왔다. 두 기관은 이날 협약을 통해 기관별 역할 분담과 재정부담, 기부채납 등에 대한 세부 내용을 협의했다. 인천시는 96억원을 투입해 역사공원을 조성하고, 천주교 인천교구는 48억원을 들여 역사문화체험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9월 중으로 토지 보상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 공사에 착수, 2022년 6월 준공할 계획이다. 이승훈은 1784년 중국 베이징에서 세례를 받은
1571년 제작된 목각판 불서 30일 지정예고후 심의 지정 인천시는 31일 대한불교조계종 수미정사가 소유한 조선시대 불서(佛書)인 '수미정사 고봉화상선요(須彌精舍 高峰和尙禪要)'를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 인천 미추홀구 문학동 소재 사찰인 수미정사 소유의 이 불서는 1571년 충남 보원사에서 제작돼 전해 내려오는 목각판 책이다. 조계종 종정(宗正·불교 종단의 정신적 최고 지도자)을 세 차례 지낸 고암선사(1899~1988)가 소장하고 있다가 수미정사 회주스님(보월 석종연)에게 전해졌다. 고봉화상선요는 중국 송나라 고승인 고봉의 법문을 모아 엮은 책이다. 고려시대 이후 우리나라 선종 승려의 필독서로 읽히고 있다. 고봉화상선요는 국내 여러 사찰과 기관 등에 다양한 판본이 존재하나 수미정사 소유의 보현사 판본은 아직 문화재 지정 사례가 없다. 이 판본은 임진왜란 이전의 간본으로 인출 시기를 알려주는 묵서가 있고,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조선 중기 불교사와 불전 연구에 의미가 있는 불서로서 보존할 가치가 높다고 평가 받는다. 수미정사 고봉화상선요는 55쪽 분량으로 가로 24.8㎝, 세로 16.2㎝ 크기다. 인천시는 30일 동안 유형문화재 지정 예고를 하고
무증상 상태 자진검사 확진 잇따라 이태원發과 달리 추적힘든 '깜깜이' 박남춘 시장도 "지뢰밭 걷는 기분" 코로나19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인천지역에선 감염경로를 추적하기 어려운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집단 감염에 따른 전수조사나 확진자 관련 검사가 아니라 자진 검사를 받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속속 나타나고 있어 통제 범위를 넘어선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부평구에 사는 A(24·여)씨는 어머니 간병을 위해 자진해서 부평구 소재 의료기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가 지난 2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구에 사는 B(56·여)씨는 지난 24일 건강검진차 실시했던 코로나19 검사에서 1차 미결정 판정이 나왔으나 다음날 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발열이나 기침 등이 없는 무증상 상태였다. 이밖에 접촉력이 없어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님에도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 스스로 검사를 받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도 잇따르고 있다. 이번 수도권 재확산은 지난 5월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학원강사 관련 집단감염과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거짓말 학원강사에 의해 퍼진 인천지역
인천 월미바다열차가 코로나19 사태로 운행을 멈춘 지 약 6개월 만인 11일 영업을 재개한다. 인천시는 휴업기간 월미바다열차 4개 역사를 특색 있는 테마로 꾸며 단장했다. 인천시는 2월 23일 이후 멈춰선 월미바다열차가 11일 오전 10시부터 운행을 재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개통한 월미바다열차는 하루 평균 이용객이 1천명을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끌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운행이 중단됐다. 필수 대중교통 수단이 아닌 관광형 모노레일이기 때문에 정부의 방역 수칙에 따라 운행을 중단했다. 인천시는 정부의 공공시설 재개방 가이드라인에 따라 월미바다열차를 재운행하기로 결정하고, 예약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승차권은 30분 단위로 최대 17명까지 예매 가능하다. 혼잡도를 피하기 위해 기존 탑승 정원 46명에서 17명으로 축소했다. 인천시는 또 전자출입명부 작성, 체온측정, 차량 정기 소독 등 거리 두기와 방역대책을 세웠다. 박남춘 시장은 이날 월미도를 찾아 운영 재개를 위한 분야별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하고, 운행 공백에 따른 시설물·열차 안전 상태를 살폈다. 박 시장은 "시민이 안전하게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철저히 사전점검을 마쳤고, 앞으로도 구도심과의
공촌정수장 찾은 김종인 비대위원장 의식주 중 "住·食 무너졌다" 비판도 이해찬 대표·조명래 장관 진화나서 확산 방지 최우선… 정보공개 약속 인천을 비롯한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수돗물 유충 사태가 엉뚱하게도 정치권 쟁점으로 비화하면서 야당이 관련 사안에 대해 총공세를 퍼붓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과도 결부 지어 의·식·주 중에 '주(住)'에 이어 '식(食)'이 무너졌다는 비판까지 나왔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오전 사고가 처음 발생한 인천 서구 공촌정수장을 방문해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수돗물 유충 발생은 솔직히 말씀드려서 창피한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문재인 정부에서 불거지고 있는 부동산 문제를 끌고 와 주거문제에 이어 먹는 문제까지 터져 주민이 불안해 하고 있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수돗물을 믿지 못하니까 밥을 지을 때도 생수를 사다가 밥을 짓지 않으면 안되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했다. "주택의 불안, 식(食)에 대한 불안을 겪으면서 국민들이 황당한 상황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동행한 이종배 통합당 정책위 의장은 "수돗물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지자
한국판 뉴딜의 핵심 사업으로 주목받는 바이오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기관을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설립해 육성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핵심 인프라인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를 송도국제도시에 유치하기 위해 정부 공모에 참여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바이오공정 인력양성 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자 선정 공고를 냈다. 두 기관은 제약·바이오 업계의 인력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전문 인력 양성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관련 기능을 수행할 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들 기관은 앞으로 6년 동안 600억원을 투입해 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 기준에 도달하는 실습 시설을 구축하고, 아일랜드의 선진 교육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아일랜드는 국립 교육기관인 NIBRT(National Institute for Bioprocessing Research and Training)를 통해 첨단 바이오공정 시설을 이용한 인력 교육·연구를 국가 차원에서 추진 중이다. 센터는 NIBRT처럼 기업 맞춤형 과정과 학위 과정 등 다양한 교육 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정부는 광역자치단체와 출연기관, 대학이 함께하는
한국중부발전, 단지 조성 추진 사업제안 업체측 장치설치 신청 8㎿급 125개 필요 비용 6조 예상 내년에 허가요청… 2025년 개시 남동발전에 이어 한국중부발전이 인천 옹진군 덕적도 해역에 최대 1GW(1천㎿) 규모의 해상풍력발전 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중부발전과 옹진군 등에 따르면 최근 전북 전주의 신재생에너지 설비 시공·설계 업체 금강이엔지가 덕적도와 굴업도 인근 해상에 풍력발전을 위한 풍향·풍속 측정장치를 설치하겠다고 관계 기관에 신청했다. 이 업체는 중부발전에 인천 옹진군 해상풍력단지 조성 사업을 먼저 제안했고,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물색 중이던 중부발전이 참여 의향을 밝히면서 사업이 본격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부발전 등은 덕적도와 굴업도 일대 해상에 최대 1천㎿ 규모의 고정식 해상풍력발전기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한국남동발전이 추진하는 600㎿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 보다 400㎿ 큰 발전용량이다. 보통 1㎿당 사업비가 60억원 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총 사업비는 최대 6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1천㎿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려면 바람개비 모양의 8㎿짜리 발전기 125개가 필요하다. 조성 사업은 중부발전
인천관광공사가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여름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언택트(untact) 관광지' 10곳을 선정해 휴가지로 제안했다. 인천관광공사는 코로나19 시대 새로운 여행 문화인 '안전여행'으로 여름철 휴가객의 밀접 접촉을 피할 수 있는 관광지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언택트란 접촉을 뜻하는 콘택트(contact)에 부정·반대를 뜻하는 언(un)을 붙인 신조어로 공사는 야외 관광지와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 개별여행·가족단위 테마 관광지 등을 뽑았다. 비교적 인적이 드문 섬지역과 청정 야외지역을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이번에 선정된 언택트 관광지는 교동도와 석모도, 동검도(이상 강화군), 선녀바위(중구 영종도), 경인아라뱃길(계양·서구), 계양산 둘레길(계양구), 송도센트럴파크(연수구), 신·시·모도와 이작도, 굴업도(이상 옹진군)다. 북한 접경지역인 교동도에서는 실향민들이 생계를 위해 꾸린 대룡시장에서 1960~70년대 추억의 감성에 빠져들 수 있다. 석도모와 동검도, 이작도, 굴업도에서는 캠핑을 할 수 있고, 경인아라뱃길과 신·시·모도에서는 자전거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이작도와 계양산 둘레길 트래킹 코스도 있다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추진 중인 인천시가 전체 노선 197개 가운데 절반 이상을 조정·폐선하기로 하고, 이달부터 시민여론 수렴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굴곡 노선을 직선화하고, 장거리 노선을 단축 조정해 시내버스 운영의 효율을 높이는 게 이번 개편의 목표다. 인천시는 전체 시내버스 노선 197개 중 76개 노선을 조정하고, 25개 노선을 폐지하는 내용의 초안을 마련해 이달 중순 시민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96개 노선은 존치하고, 19개 노선을 신설하기로 잠정 계획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7월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위한 용역에 착수해 이달 적용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시민 설명회 개최를 통한 여론 수렴을 하지 못해 개편 작업이 지연됐다. 인천시는 이달부터 군·구 순회 설명회를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추진해 올 하반기 중으로 최종 개편안을 도출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골목마다 구불구불 경유하는 굴곡 노선을 직선화하고, 장거리 노선은 단축하는 거점지역 환승 중심의 개편안을 짰다. 간선 위주의 노선운영에서 철도와 병원, 상권, 학교 등 시민 동선과 밀접한 지선 위주로 노선체계를 개편하고, 환승 시스템을 편리하게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장거리의 경우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