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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수인선의 완전한 부활' 내일 전 구간 뚫린다

수도권 남서 관통…인천~수원 90분→70분 단축

 

복선전철 3단계 '수원역~한양대앞역' 운행으로 폐선 25년만에 전체 개통
수도권 남서 관통 광역철도 재탄생… 인천~수원 이동 90분 → 70분 단축


인천과 수원을 연결하는 수인선이 운행을 멈춘 지 25년 만에 완전 개통해 수도권 남서지역을 관통하는 광역 철도로 재탄생했다.

 

 

인천시는 국토교통부의 수인선 복선전철 사업 3단계 구간인 '수원역~한양대앞역' 노선(12.9㎞)이 12일 운행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수인선 인천역에서 수원역까지 52.8㎞ 구간이 폐선 25년 만에 완전 개통하게 됐다.

1937년부터 1995년까지 운행됐던 수인선은 표준궤도(1천435㎜)의 절반에 불과한 762㎜의 협궤열차로 '꼬마열차'라 불리기도 했다. 수인선은 인천의 소금과 경기도 곡창지대의 쌀을 인천항을 통해 일본으로 실어 나르기 위해 만들어진 수탈의 철로였다. 

 

 

경동철도주식회사가 소유한 사설 철도로 개통 당시 인천~시흥~안산~수원 등지에 17개 역이 개설됐다.

해방 이후에는 인천, 수원 지역 주민들의 이동수단으로 여객 기능이 강화됐고, 인천 소래포구와 시흥 월곶 어시장 상인들과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해왔다.

 

 

수인선은 그러나 자가용 보급과 수도권 지하철 개통으로 인한 이용객 감소, 소래철교의 안전성 문제 등으로 단계별로 구간이 철거되는 아픔을 겪었다.

1973년 송도~수인역 구간 5.1㎞가 철거됐고, 1992년 소래~남동역 구간 5㎞가 폐선됐다. 이어 1994년 한양대~소래 간 운행이 멈췄고, 1995년 12월 31일 운행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국토부는 폐선과 함께 수인선을 현대화해 재개설하기로 결정하고, 2000년부터 2004년까지 기본계획과 설계 등을 진행해 총 구간을 3단계로 나눠 2004년 공사에 착공했다.

2012년 6월 송도역(인천)~오이도역(시흥) 구간(13.1㎞)이 가장 먼저 개통했고, 2016년 2월 인천역~송도역 구간(7.3㎞)이 운행을 시작했다. 인천시는 수인선 완전 개통으로 인천~수원 간 전철 이동시간이 1시간 30분(인천→구로→수원)에서 70분으로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날 김현미 장관과 박남춘 인천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인선 고색역에서 개통식을 열고,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