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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인천시, 한국판 뉴딜 핵심 '바이오인력양성센터' 유치전 돌입

복지부·산자부, 공동 추진 '협약'
사업자 선정 공고… 600억 투입

한국판 뉴딜의 핵심 사업으로 주목받는 바이오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기관을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설립해 육성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핵심 인프라인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를 송도국제도시에 유치하기 위해 정부 공모에 참여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바이오공정 인력양성 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자 선정 공고를 냈다. 두 기관은 제약·바이오 업계의 인력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전문 인력 양성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관련 기능을 수행할 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들 기관은 앞으로 6년 동안 600억원을 투입해 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 기준에 도달하는 실습 시설을 구축하고, 아일랜드의 선진 교육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아일랜드는 국립 교육기관인 NIBRT(National Institute for Bioprocessing Research and Training)를 통해 첨단 바이오공정 시설을 이용한 인력 교육·연구를 국가 차원에서 추진 중이다. 센터는 NIBRT처럼 기업 맞춤형 과정과 학위 과정 등 다양한 교육 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정부는 광역자치단체와 출연기관, 대학이 함께하는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해 바이오전문공정인력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에 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공모에 나설 방침이다.

인천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바이오 회사가 소재한 송도국제도시에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을 추진 중인데 센터가 핵심 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센터가 바이오업계에 필요한 인력을 적기에 공급하고, 국내외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 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장비·소재 등의 국산화에 기여해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의 성공을 견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정부는 8월 중으로 사업자를 선정해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바이오의약품 국내 생산량이 급증하는 추세이나 업계에서는 현장형·실무형 전문인력 부족 문제를 호소해왔다"며 "업계에서 필요한 생산·품질관리, 연구개발 분야의 다양한 인력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