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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수미정사 고봉화상선요, 인천시 '유형문화재'로

 

1571년 제작된 목각판 불서
30일 지정예고후 심의 지정


인천시는 31일 대한불교조계종 수미정사가 소유한 조선시대 불서(佛書)인 '수미정사 고봉화상선요(須彌精舍 高峰和尙禪要)'를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

인천 미추홀구 문학동 소재 사찰인 수미정사 소유의 이 불서는 1571년 충남 보원사에서 제작돼 전해 내려오는 목각판 책이다. 조계종 종정(宗正·불교 종단의 정신적 최고 지도자)을 세 차례 지낸 고암선사(1899~1988)가 소장하고 있다가 수미정사 회주스님(보월 석종연)에게 전해졌다.

고봉화상선요는 중국 송나라 고승인 고봉의 법문을 모아 엮은 책이다. 고려시대 이후 우리나라 선종 승려의 필독서로 읽히고 있다. 고봉화상선요는 국내 여러 사찰과 기관 등에 다양한 판본이 존재하나 수미정사 소유의 보현사 판본은 아직 문화재 지정 사례가 없다.

 

 

이 판본은 임진왜란 이전의 간본으로 인출 시기를 알려주는 묵서가 있고,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조선 중기 불교사와 불전 연구에 의미가 있는 불서로서 보존할 가치가 높다고 평가 받는다. 수미정사 고봉화상선요는 55쪽 분량으로 가로 24.8㎝, 세로 16.2㎝ 크기다.

인천시는 30일 동안 유형문화재 지정 예고를 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로 지정할 방침이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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