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낭만주의 음악을 만나볼 수 있는 연주회가 열린다. 25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리는 'Lyric of Volga'(볼가강의 서정)이다. 피아니스트 김종현, 바이올리니스트 김하영, 첼리스트 배원 등 3명의 연주자가 무대를 꾸민다. 김종현은 독일 베를린국립음대와 로스톡국립음대 출신으로 영남대‧경북예고 강사다. 김하영은 계명대 출신으로 독일 마인츠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하고 경산시립교향악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배원은 독일 칼스루에국립음대를 졸업한 뒤 귀국해 계명대‧경북예고 강사와 연주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이날 연주회에선 스크리아빈의 즉흥곡과 전주곡, 차이코프스키의 명상곡, 라흐마니노프의 첼로소나타 안단테 악장,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삼중주 1번, 안톤 아렌스키의 피아노 트리오 등을 연주한다. 연주회 관계자는 "러시아의 낭만주의 거장들의 작품을 통해 특유의 서정적 정서와 낭만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료는 일반 2만원, 학생 1만원이다. 만 7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10-6831-5488.
아양아트센터가 올해 선보이는 공연‧전시의 핵심은 '지역 문화'다. ▷구민 친화적 사업을 통한 참여형 예술문화 선도 ▷지역 예술가‧청소년 창작활동 발굴 지원 ▷동구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축제 개최 등을 주요 목표로 내걸었다. 구체적으로는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 기회를 더욱 늘리고, 동구의 우수한 자연자원을 활용한 예술문화 축제를 기획해 선보인다. 이를 통해 주민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수준 높은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공연 분야는 23일 국내 정상급 성악가인 소프라노 서선영과 바리톤 이동환, 경북도립교향악단이 함께 꾸미는 '신년음악회'로 시작한다. 다음달 16일엔 '브런치 음악회'가 열린다. 오전 시간대에 열리는 이 프로그램은 올해 총 4차례 예정돼 있다. 3월 16일과 6월 16일엔 하석배(테너) 계명대 교수가 '음악과 여행'을 주제로, 9월 7일과 12월 7일엔 이현(테너) 영남대 교수 '음악과 요리'를 주제로 각각 다양한 음악과 이야기를 들려준다. 7월 23일엔 무더위에 지친 주민을 위한 '팬텀싱어 아티스트 초청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TV 보컬 오디션 프로그램인 '팬텀싱어'를 통해 실력을 인정 받은 길병민, 존노, 고영열, 박현수
'현존하는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불리는 크리스티안 짐머만이 대구를 찾는다. 대구콘서트하우스가 25일 오후 7시 30분 올해 첫 기획공연으로 선보이는 '2022 대구콘서트하우스 명연주시리즈' 무대에 오른다.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추세로 상당수 해외 연주자들의 공연이 취소되는 등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도 짐머만은 한국 투어에 대한 절실함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콘서트하우스 관계자는 "정부의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내한 공연 의지를 강하게 보인 짐머만의 결단으로 공연이 성사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16년 만에 내한한 짐머만의 공연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이 될 정도로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거장의 파격적인 방문 소식에 피아노와 동행하는 짐머만의 리사이틀 관행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지금껏 자신의 피아노를 옮겨다니며 연주 일정을 소화했던 짐머만이지만, 이번 공연에선 아쉽게도 그의 피아노를 만나볼 수는 없다. 대신 그는 자가격리 기간에도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피아노를 마련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거장의 반열에 선 연주자이지만 관객을 위해 모든 공연에 완벽을 기하는 그의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의 올해 첫 정기연주회가 18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대구시민주간(2월 21~28일) 기념 공연을 겸한 제481회 정기연주회다. 후기 낭만주의 시대를 대표하며 특별한 우정을 나눴던 작곡가 브람스와 드보르자크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해볼 수 있는 기회다. 수원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최희준(한양대 교수)이 지휘하고,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서울대 교수)가 협연한다. 첫 곡은 '세계 3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꼽히는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다.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요제프 요아힘도 난색을 보였을 정도로 연주자에게는 최고난도의 곡이다. 총 3악장의 고전적 구성을 따른 작품으로, 브람스만의 차분하고 중후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협연자 김다미는 2012년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독일 하노버 요아힘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5년 루체른 페스티벌 리사이틀을 전석매진시키며 성공적으로 데뷔했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로 자리매김했다. 공연 후반부엔 고국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에서 음악적 영감을 얻었던 체코 출신 작곡가 드보르자크의 '
대구 서구문화회관은 올해 더욱 다양하고 완성도 높은 기획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맞는다. 특히 그간의 공연제작 역량을 집약한 완성도 높은 기획 프로그램을 여럿 선보일 계획이다. ◆지역예술인과 협업 '눈길' 올해는 지역 예술인‧예술단체와의 왕성한 협업이 눈길을 끈다. 서구문화회관이 지역예술인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19년부터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서구愛(애) 마토콘서트'가 대표적이다. 지역 예술인과의 협업을 통해 클래식·무용·국악·연극·크로스오버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는 무대다. 2월부터 12월까지 매월 1차례씩, 완성도 높은 11차례 공연이 예정돼 있다. 대구시티발레단, 아트에비뉴 오케스트라, 로얄팝스 오케스트라, 카이로 댄스컴퍼니, 극단 수작 등의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적은 야외콘서트를 여럿 마련한 점도 눈에 띈다. 첫 무대로 5월 이현공원에서 지역예술단체와 대중가수의 콜라보레이션 프로그램인 '뷰티풀! 이현파크콘서트 시리즈'가 총 3차례 펼쳐진다. 6월엔 서구문화회관 야외광장에서 'western wind festa'(웨스턴 윈드 페스타)가 열린다. 대구관악합주단, 광주원드오케스트라, 서울뮤즈원드오케스트라 등 대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다음달 2일 비슬홀에서 국악·무용·성악이 어우러진 DAC플러스스테이지 '찾아오는 공연'을 선보인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을 위로하고, 풍요롭고 행복한 새해를 기원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공연은 DAC국악프로젝트팀 '나봄'의 연주로 시작한다. 나봄은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올해 지역 청년 국악인을 대상으로 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신진 국악팀으로, 대구시립예술단 기획공연 등에 출연하며 탄탄한 실력을 쌓고 있다. 이들은 '날으는 밤나무', '열두 달이 다 좋아' 등 밝고 경쾌한 음악으로 새해의 시작을 응원한다. 이어 '그룹 아나키스트'의 스토리가 있는 무용 공연이 이어진다. 이들은 '걱정 말아요 그대',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곡과 몸짓으로 무대를 채운다. 마지막 레퍼토리는 성악 공연이다. 테너 김준태와 바리톤 손재명, 여성 중창팀 '21세기 뮤즈'가 무대에 오른다. 김준태와 손재명은 계명대 성악과 출신으로, 최근 이탈리아에서 최고 연주자 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지역 성악계의 새 인재로 꼽히는 연주자다. 이들은 한국 가곡 '마중'을 듀엣으로 선보이고, '21세기 뮤즈'와 함께 'Il libr
대구콘서트하우스가 2022년 기획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올해는 영국‧프랑스‧캐나다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 3개팀과 뛰어난 연주력으로 정평이 난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4명 등 그간 코로나19 여파로 주춤했던 해외 아티스트의 공연이 대거 포진해 큰 기대를 모은다. ◆명연주시리즈…해외 오케스트라 초청 올해는 '명연주시리즈'를 리사이틀 성격에서 벗어나 해외 3개국 명문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꾸민다. 3월 18일 개막을 알리는 첫 무대 주인공은 영국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스코티시 앙상블'이다. 이들은 영국이 배출한 신예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니콜라 베네데티와 함께 스코틀랜드 풍의 바로크 음악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4월 29일엔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중 하나인 프랑스 메츠시를 대표하는 '메츠국립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오른다. 2015년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와 프랑스 니스 국립음악원 교수인 오르가니스트 올리비에 베르네가 협연한다. 7월 7일엔 캐나다를 대표하는 '몬트리올 심포니오케스트라' 공연이 이어진다. 베네수엘라 출신 구스타보 두다멜의 수제자로 유명한 라파엘 파야레가 지휘하고, 세계 최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로 꼽히는 힐러리 한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이 2022년 상반기 연주 일정과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올해 상반기엔 베토벤, 브람스, 슈만, 차이콥스키, R. 슈트라우스 등 거장의 대중적이면서도 기본에 충실한 정통 클래식 작품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2월부터 7월까지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총 6차례 정기연주회가 예정돼 있다. 올해로 취임 9년 차를 맞은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가 4차례, 류명우 부지휘자와 수원시향의 최희준 상임지휘자가 각 한 차례씩 지휘봉을 잡는다. 다음달 18일 대구시민주간 기념 공연을 겸한 제481회 정기연주회로 상반기 시즌 개막을 알린다. '연주자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지휘자'로 호평 받는 최희준이 지휘봉을 잡고,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가 협연자로 나선다. 고난도 기교와 비장한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8번을 만나볼 수 있다. 두 번째 무대는 3월 25일 류명우 부지휘자가 이끄는 제482회 정기연주회다. 지난해 취임 후 '올라! 스페인' 등 특색 있는 기획연주회로 관객에게 눈도장을 찍은 그의 첫 정기연주회라는 의미가 있다. 쇤베르크가 화려한 관현악 효과를 더해 편곡한 브람스 피아노 사중
2022년 새해를 맞아 대구지역 3곳 공연장에서 신년음악회가 잇따라 열린다. 새해 힘찬 출발을 기원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국악과 뮤지컬 넘버, 대중음악 등으로 각각 풀어낸 공연이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전화위복' 대구문화예술회관은 21일(금) 오후 7시 30분 팔공홀 무대에서 신년음악회 '전화위복'을 공연한다. 대구시립국악단 제204회 정기연주회를 겸한 이번 공연은 국악관현악과 성악, 민요, 가야금 협주, 피리 협주가 어우러지는 무대다. 대구시립국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이현창이 지휘한다. 첫 곡으로는 새해 새 희망을 담은 강상구 작곡의 국악관현악 '아침을 두드리는 소리'를 선보인다. 다음으로는 국악관현악과 성악이 어우러진 무대가 펼쳐진다. 테너 이현(영남대 성악과 교수)이 출연해 제1회 MBC대학가곡제 대상 곡으로 잘 알려진 가곡 '눈'과 드라마 '대장금'의 사랑의 테마로 유명한 '하망연'(河忘然) 등을 들려준다. 이어 전국전통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국악인 오해향이 연주하는 강태홍류 가야금산조 협주곡 '파사칼리아'(박영란 곡),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단원으로 활동하는 국악인 이호진의 '창부타령 주제에 의한 피리협주곡'(박범훈 곡)이 무대에 오른다.
경북 경주의 어촌마을이 해양관광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20일 감포읍에 '송대말 등대 빛 체험 전시관'을 준공했다. 이 사업은 해양수산부 소유 무인 등대인 감포읍 송대말 등대를 리모델링해 해양역사문화관광 명소로 만들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경주시와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함께 추진한 사업이다. 29억원을 들여 등대건물 1·2층(면적 380㎡)에 경주바다와 감포항, 등대 등을 주제로 한 디지털미디어 전시공간을 만들고 1층엔 직원 숙소와 사무실 등을 마련했다. 전시관은 내년 1월 개관한다. 시는 또 사업비 20억원을 들여 '차박족'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감포읍 나정해변 공영주차장에 오토캠핑장을 조성하고 있다. 이곳엔 카라반 캠핑 사이트 39면 등 총 48면의 캠핑 공간과 화장실·샤워장 등의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이르면 다음 달 정식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양남면과 감포읍의 항구 5곳이 해양수산부 '어촌뉴딜300' 사업을 통해 아름다운 항구로 변신하고 있다. 어촌뉴딜300 사업은 낙후된 어촌·어항 300곳을 지역 특성에 맞게 현대화해 해양관광을 활성화하고 어촌의 경쟁력을 키우는 국책사업이다. 경주시는 2019년 양남면 수렴항을 시작으로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