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양아트센터가 올해 선보이는 공연‧전시의 핵심은 '지역 문화'다. ▷구민 친화적 사업을 통한 참여형 예술문화 선도 ▷지역 예술가‧청소년 창작활동 발굴 지원 ▷동구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축제 개최 등을 주요 목표로 내걸었다.

구체적으로는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 기회를 더욱 늘리고, 동구의 우수한 자연자원을 활용한 예술문화 축제를 기획해 선보인다. 이를 통해 주민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수준 높은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공연 분야는 23일 국내 정상급 성악가인 소프라노 서선영과 바리톤 이동환, 경북도립교향악단이 함께 꾸미는 '신년음악회'로 시작한다.

다음달 16일엔 '브런치 음악회'가 열린다. 오전 시간대에 열리는 이 프로그램은 올해 총 4차례 예정돼 있다. 3월 16일과 6월 16일엔 하석배(테너) 계명대 교수가 '음악과 여행'을 주제로, 9월 7일과 12월 7일엔 이현(테너) 영남대 교수 '음악과 요리'를 주제로 각각 다양한 음악과 이야기를 들려준다.

7월 23일엔 무더위에 지친 주민을 위한 '팬텀싱어 아티스트 초청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TV 보컬 오디션 프로그램인 '팬텀싱어'를 통해 실력을 인정 받은 길병민, 존노, 고영열, 박현수 등이 출연한다.

올해 '문화가 있는 날'은 지역 예술인 활성화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마지막 수요일 열리는 이 무대를 통해 클래식‧국악‧재즈 등 지역 예술단체 6개 팀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그밖에도 지역 음악인을 위해 아양아트센터와 대구음악협회가 '예술인 상생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기획한 '금호강 버스킹'과 '찾아가는 음악회'는 4월부터 10월까지 연중 이어진다.

동구의 자연 자원을 활용한 2건의 예술 축제도 예정돼 있다.

5월엔 올해 처음 동촌금호강예술축제를 선보인다. 공예‧조각 분야 생활미술인들이 꾸미는 전시와 체험 행사, 아양아트센터 상주단체인 코리아윈드필하모니를 비롯한 여러 음악단체의 공연이 상시 펼쳐진다.

9월엔 구민 참여형 생활문화축제인 제3회 아양공연예술축제가 열린다. 동구생활문화회, 동구연합합주단, 대학연합앙상블, 동구 지역 초·중·고 관악밴드 등이 무대에 오른다.

전시 분야에선 4월 사진가 강위원의 '팔공산의 사계'전을 시작으로 팔공산예술인회, 동구미술협회 등 지역 예술단체 초대전과 교류전 등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청소년 예술인재 발굴‧육성 프로그램 '뮤지컬 영재아카데미'도 올해 계속 이어진다.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과의 협력을 통한 청소년 예술인재 양성 선도기관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