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를 테마로 한 공연 2편이 8월과 9월 경주엑스포대공원 무대에 오른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2023 신라문화 기반 상설공연' 공모를 통해 경주오페라단의 '선덕여왕'과 가람예술단의 '오줌싸개 보희의 꿈'을 선정했다. '선덕여왕'은 역사상 최초 여성임금인 선덕여왕과 그를 향한 백제 예술가 아비지의 애절한 사랑을 소재로 한 오페라 공연이다. '오줌싸개 보희의 꿈'은 삼국유사에 나오는 매몽설화인 보희·문희 이야기를 각색한 국악 창작극이다. '선덕여왕'과 '오줌싸개 보희의 꿈'은 각각 8월과 9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7시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두 공연 모두 관람료는 5천원이다. 경북도민·기초생활수급자·국가유공자·10인 이상 단체 등은 우대요금을 적용받아 3천원에 관람할 수 있다.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지역 공연단체가 지역 문화에 뿌리를 둔 내용을 상설 공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지역 관광사업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 캐럴을 타악기 연주로 만난다. 18일 오후 7시 30분 대구 남구 대명동 프란츠홀에서 열리는 'M1 퍼커션 트리오의 크리스마스 콘서트'다. 문화예술청년기업 프란츠클래식이 자신만의 확고한 음악세계를 구축한 아티스트를 초청해 선보이는 '2022 아티스트 시리즈' 여섯 번째 무대다. M1 퍼커션 트리오는 클래식 타악기 연주자 이상준, 김서윤, 윤현상으로 구성된 팀이다. 이상준은 영남대 출신으로 독일 에센국립예술대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계명대‧목원대 등에 출강하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윤현상은 경희대 출신으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밴드2'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작곡가 겸 비브라포니스트다. 김서윤은 이화여대 출신으로 75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음악채널 '유니마림바'를 운영하는 마림비스트다. 이들은 모두 미국의 타악기 제조사 'Marimba One'(마림바 원)의 소속 아티스트란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이날 연주회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캐럴을 들려준다. 퍼커션‧비브라폰‧마림바‧드럼으로 편곡한 흥겨운 무대를 만날 수 있다. 게스트로 드러머 장용환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관람료는 1만원이다. 예매는 티켓링크(ticketl
지난 3일 대구 중구 전시공간 '공간독립'에선 '내 말 좀 들어봐'란 이름의 미술 전시회가 열렸다. 전시장에 들어서자 안내문구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QR코드를 통해 음악을 들으며 작품을 감상하란 안내였다. "익숙한 길을 걷다 알 수 없는 도시로…." QR코드를 스캔하자 경쾌하면서도 다소 우울한 느낌을 주는 'CITY'(시티)란 노래가 흘러나왔다. 안내대로 김서울 작가의 작품 앞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자취방 같은 좁은 공간에, 옷을 형상화한 판화 작품이 빽빽이 걸린 설치작업, 노래와 작업이 묘한 어울림을 느끼게 한 독특한 경험이었다. 이 전시는 밴드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과 미술작가인 김서울‧미늉킴‧미소 간 협업 프로젝트다. 김서울 작가는 서울과 도쿄라는 대도시 2곳에서 생활한 경험을 토대로 옛 자취방의 기억을 '홀로상자'란 작품에 담았다.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은 김서울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대도시 속 홀로 사는 여성의 고독과 두려움 등을 상상하며 'CITY'란 노래를 썼다. 비슷한 상황을 살아가는 이들을 향한 위로의 메시지도 이 곡에 함께 담았다. 이 전시를 기획한 이는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에서 베이스기타와 보컬을 담당하는 배미나(36) 씨. 뮤지션이 기
계명대 재학생들이 '2022 태국 월드 뮤직 챔피언십' 특별공연 무대에 오른다. 계명대는 14일 "'계명대 공연 프로젝트 클럽'이 15일과 16일 태국 시사켓 스타디움과 쿠칸로드에서 열리는 '2022 태국 월드 뮤직 챔피언십'(이하 TIMBC) 세미파이널‧파이널 무대에서 특별공연(Special Show)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TIMBC는 태국 최초의 국제 마칭 밴드 경연 대회로 2010년에 처음 시작됐다. 2017년부터는 태국 왕실이 트로피를 수여하면서 세계적 행사로 발돋움했다. 계명대 공연 프로젝트 클럽은 공연학부 무용전공‧연극뮤지컬전공 재학생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단체다. 공연을 통해 학생들의 예술적 표현 능력을 향상시키고, 장르 간 교류를 통해 타 분야 이해도를 높여 역량 있는 전문 예술 인력을 양성한다는 목표로 만들어졌다. 이번 공연엔 무용전공 김예원‧김하늘‧김건희‧김민아‧김민희‧이수영‧김태현‧정수현‧김예령‧안지연‧임채은, 연극뮤지컬전공 장수민‧박지현이 참가한다. 지도교수는 최두혁 무용전공 교수와 최두선 연극뮤지컬전공 교수다. 최두혁 교수는 "이번 국제 무대 경험이 향후 예술 전문 인력으로 나아가는데 훌륭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계명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바순 연주자 장가영의 8번째 독주회가 17일 오후 5시 대구 한영아트센터 안암홀에서 열린다. 장가영은 올해 창단 12년을 맞은 대구의 대표적인 앙상블 단체인 '리에 목관 5중주' 대표이자 루체심포니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는 중견 연주자다. 그는 이날 연주회에서 바순 독주와 클라리넷‧현악기 등과의 앙상블 연주를 선보인다. 1부에선 독일 작곡가 게오르크 필립 텔레만의 '소나타 바단조'를 시작으로 프랑스 작곡가 로제 부터리의 'Interferences'(간섭), 독일 작곡가 괴파르트의 클라리넷과 바순 앙상블 곡을 들려준다. 2부에선 프랑스 고전주의의 대표 작곡가이자 플루트‧바순 연주자인 드비엔느의 '사중주 사단조 작품73'을 통해 현악과 바순의 아름다운 앙상블의 매력을 전한다. 마지막 곡은 독일 낭만주의 작곡가 베버의 작품으로, 바순 연주로 널리 알려진 '안단테와 헝가리풍 론도'를 들려줄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김종현, 클라리네티스트 권승전, 바이올리니스트 김은지, 첼리스트 김유진 등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장가영은 "다양한 악기와의 앙상블을 통해 바순이 지닌 중저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람은
대구 수성아트피아의 '마티네 콘서트-위대한 작곡가' 시리즈 올해 마지막 공연 '차이코프스키 겨울의 애상'이 8일 오전 11시 한영아트센터 안암홀에서 열린다. 수성아트피아의 마티네 콘서트는 2007년 개관 이후 10년 이상 이어온 대표적인 장수 기획 공연이다. 오전 시간을 활용한 수준 높은 공연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극장 내부 리모델링 공사로 수성구 내 민간 공연장인 한영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이날 공연에선 작곡가 차이코프스키를 주제로 그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발레 작품으로 유명한 '호두까기 인형'을 피아노 버전으로 편곡한 '피아노를 위한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과 계절의 변화를 시적으로 표현했다는 평을 받는 피아노 소품 모음곡 '사계', 피아노 삼중주 '위대한 예술가의 추억' 일부를 들려줄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세르게이 타라소프, 바이올리니스트 김남훈, 첼리스트 야로스와브 돔잘이 출연한다. 진행과 해설은 음악평론가 장일범이 맡는다. 공연을 마친 뒤 커피와 다과를 제공한다. 전석 2만원. 8세 이상 관람가. 053-668-1800.
[공연정보]12월 1~14일 ◆클럽 헤비(남구 현충로 244) ▷탐쓴 단독공연(게스트 가리온, 안티미즈모) / 4일(일) 오후 7시/ 3만원(예매 2만5천원)/ 문의 010-2338-1340. ▷바닐레어 peekaboo tour/ 10일(토) 오후 7시/ 3만원/ 문의 010-2338-1340. ▷솔루션스 전국클럽투어/ 11일(일) 오후 6시/ 예매 6만6천원/ 문의 010-2338-1340. ◆락클럽 바 레드제플린(남구 명덕로 102) ▷아톰뮤직하트 & 룬 & 하즈/ 2일(금) 오후 9시/ 2만5천원(예매 2만원)/ 문의 010-3531-3348. ▷땅콩크래커 & 클로젯라디오 & 썰플러스 & 고도/ 10일(토) 오후 8시/ 2만원(예매 1만5천원)/ 문의 010-3531-3348. ◆꼬뮨(중구 동성로5길 85)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9일(금) 오후 8시/ 예매 3만원/문의 인스타그램 jamesrecord. ▷엉클밥 & 그린빌라 & 유라시아 & 내색/ 10일(토) 오후 7시/ 예매 4만원(LP증정)/ 문의 인스타그램 jamesrecord. ▷심상명 & 사가 & 해변지하 & 디파이 & 썸머네버컴즈/ 11일(일) 오후 6시/ 예매 4만원(LP증정)/ 문의 인스
'프로젝트팀 머피'의 연극 '인간증후군'이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대구 남구 소극장 길 무대에 오른다. 지난 3월 제39회 대구연극제 기간 열린 '더파란연극제'를 통해 처음 선보인 작품이다. '인간증후군'은 러디어드 키플링의 소설 '정글북'이 모티브가 됐다. 인간과 동물 사이에 언어의 장벽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하버트. 그가 숲에서 늑대에게 길러진 인간 모글리를 발견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6개월간 강압적인 연구를 겪은 모글리는 어렵게 실험실에서 탈출해 늑대 무리로 돌아가지만 늑대들에게 거부당한다. 이후 홀로 숲을 돌아다니던 모글리는 버려진 아기 트레쉬를 발견하게 되고, 둘은 함께 숲 뒤편으로 사라진다. 그리고 두 아이는 자신을 늑대라고 믿으며 숲 뒤편 쓰레기장에서 자기들만의 숲을 만든다. 지난 3월 초연 무대에서 각색을 담당했던 김근영이 연출을 맡았다. 이루리, 박은경, 이승재, 조종우, 김학수가 출연한다. 김근영 연출은 "인간으로 태어났으나 인간사회에서 자라지 못한 두 아이 모글리와 트레쉬는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을 강요받는다. 이 이이들을 대하는 여러 인간 군상을 통해 '인간답다'란 것은 무엇이고 자신의 존재는 누가 무엇으로 정의내릴 수 있는가에 대
지난 19일 막을 내린 제1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 2만6천여 명의 관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객석점유율은 80%를 넘어섰다. 22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 따르면 올해 축제의 총 관객수는 2만6천158명이었다. 전체 객석점유율은 80.6%를 기록했다. 메인오페라의 경우 지난해엔 6개 작품이 총 11차례 무대에 올랐고, 올해는 8개 작품을 총 12차례 공연했다. 관객은 지난해 9천759명에서 올해 1만4천198명으로 1.5배(4천400여 명)가 늘었다. 이태원 참사로 인해 다음달로 연기된 영남오페라단의 '신데렐라' 공연을 포함하면 관객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축제의 작품 구성을 대중성보다는 작품성‧다양성에 초점을 맞췄기에 이와 같은 결과는 더욱 의미있다는 게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자체 평가다. 국내외 단체와의 '연대'로 국제행사로서의 위상을 높인 점이 눈길을 끈다. 특히 99.7%의 객석점유율을 기록한 개막작 '투란도트'는 유럽 베테랑 연출가 플라멘 카르탈로프를 초청해 연출한 작품으로, 광주시립오페라단과 함께 제작했고 대구시립교향악단과 대구시립합창단이 참여했다. 그밖에도 국립오페라단의 대표 레퍼토리 '라트라비아타', 이탈리아 페라라 시립오페라극장의
영남필하모니오케스트라의 제16회 정기연주회가 24일 오후 19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이날 연주회 부제는 '한국적 창작 작품의 향연'이다. 대구를 기반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곡가 권은실‧김유리‧이승은의 창작곡을 선보인다. 영남필하모니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겸 음악감독인 최지환이 지휘봉을 잡는다. 첫 곡으로는 권은실 작곡가의 판소리와 관현악을 위한 '흥보전-흥보가 복을 탄다'가 무대에 오른다. 전통 판소리 '흥보가'의 바탕 위에 서양 관현악을 덧입힌 작품이다. 경북도무형문화재 제34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 오영지가 함께한다. 이어 한국적 리듬이 돋보이는 김유리의 'Violin Concerto'를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수의 연주로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 곡으로는 작곡가 이승은의 관현악을 위한 '흔적'이 무대에 오른다. 하나의 요소에서 비롯된 여러 가지 변용을 표현한 곡으로 작곡가의 실험적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관람료는 VIP석 5만원, R석 3만원, S석 2만원. 문의 053-217-55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