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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하늘을 나는 자동차'...2025년 전국 최초 상용화 '박차'

제주도, 한화시스템, SK텔레콤, 한국공항공사와 실행계획 속도
제주공항에서 성산.중문 연결...에어택시는 10~15분이면 도착
군(軍) 작전공역 없는 데다 관광도시 감안 우선 관광용으로 운행

제주특별자치도가 ‘하늘을 나는 자동차’라 불리는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미래 교통수단을 선도하게 됐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 SK텔레콤, 한국공항공사가 공동 참여해 오는 2025년 전국 최초로 UAM 상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UAM은 전기로 구동하는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로 도심에서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다.

제주도는 초기에 높은 탑승비용을 감안, 우선 관광용으로 도입한 후 교통수단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기체는 한화시스템과 미국 오버에어(Overair)가 공동 개발해 2025년 미국 연방항공청(FAA)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에어택시’를 개발한 업계 선두인 미국 조비에비에이션 기체 도입도 검토 중이다.

4~5인승 전기수직이착륙기는 제주국제공항 버티포트(이착륙장)에서 출발, 성산 또는 중문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차량으로 1시간 걸리는 구간을 15~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기체가 해당 노선을 안정적으로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늘길에 통신망을 설치하고, 차세대 전기배터리 개발에 나섰다.

이 사업은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핵심 공약으로 1차산업과 관광·서비스업 위주의 제주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고 제주에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관광형 에어택시를 시작으로 물류와 응급의료 등 공공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하고, 향후 교통수단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해 9월 3개 사업자와 ‘K-UAM 드림팀’을 구성, 미래형 항공기체 공동 개발과 기체 유지보수, 항공기 부품 조달, 조종사 양성을 위한 실행계획을 마련했다.

김기홍 제주도 미래모빌리티과장은 “제주도 본섬은 수도권 등 다른 지방과 달리 군(軍) 작전공역이 없는 데다 관광도시여서 도심항공교통 상용화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며 “관련 업계는 2025년 제주에서 관광형 에어택시 상용화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