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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충청 공연계 살아났다...10월 공연매출 작년보다 4배 늘어

야외공연·축제 활기…티켓예매 서비스 앱 사용·설치자 증가세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일상 회복 속 각종 전시·공연이 잇따라 재개되는 가운데 지역공연계가 빠른 속도로 팬데믹 휴유증을 회복하고 있다. 충청권 공연 매출이 지난해보다 4배가량 늘어나는 등 가을철 공연 성수기를 맞아 활기를 띄는 모습이다. 여기에 다수의 가수들이 지역콘서트를 예고한 가운데 마술(매직)쇼, 대중음악 콘서트 등이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다.

27일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지역문화예술계 등에 따르면 올해 9월 26일부터 10월 26일까지 최근 한달간 충청권 공연 매출은 13억18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억435만원 대비 약 4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6억6594만원(티켓판매 1만7865건), 세종이 5430만원(3527건), 충남이 4억3231만원(2만9486건), 충북이 1억4930만원(5436건)으로 나타났다. 충청권 전역에서 적게는 2배, 많게는 4배가량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 가을 시즌 지역공연계의 굵직한 기획공연에 지역민들도 높은 관심과 호응을 보이고 있음을 방증한다.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대체됐던 대중음악공연도 다시금 정상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그동안 화면을 통해서 팬들을 만나야 했던 대중가수들도 3여년 만에 잇따라 대면 콘서트를 벌였거나 열 예정이다. 실제 대전에선 백지영 'GO BAEK' 콘서트, 임재범 전국투어콘서트, 윤도현 밴드 '모멘텀:Momentum' 등 다수의 가수 콘서트가 잇따라 예정돼 있다.

대중음악공연뿐 아니라 지역 야외공연이나 각종 축제에 대한 빗장도 풀리는 모양새다. 지난달부터 50인 이상 야외 행사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된 만큼 야외에서 진행된 공연·축제도 올해 많은 관객과 마주한 것이다.

앞서 지난달 16일부터 3일간 대전 대덕구 대청공원에서 열린 '대청호대덕뮤직페스티벌'이 3년 만에 대면행사로 개최돼 큰 관심을 모았다. 또 이달 21일부터 사흘간 대전천변, 은행교, 중앙시장 일대에서 열린 '대전 0시 부르스축제'도 약 5만 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리기도 했다.

거리 두기 해제 후 티켓 예매 서비스 앱 사용자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한 티켓예매 앱 분석 업체의 조사 결과, 주요 티켓 예매 서비스 앱의 월별 사용자 추이는 인터파크 티켓이 코로나 전후 관계없이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티켓링크, 멜론, 예스24 등의 순으로 사용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여기다 올 8월 기준 티켓 예매 서비스 앱 사용률은 34.0% 수준으로 코로나 이전 대비 사용률이 4.5% 증가했고, 앱 사용자는 35.1%, 설치자는 16.9% 늘어나는 등 앱 서비스 전반적으로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주요 티켓 예매 서비스 앱 대부분은 여성 사용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공연계 한 관계자는 "거리두기 해제로 지역 공연장은 코로나 이전 이상의 활기를 보이고, 실외 마스크 해제 조치로 인해 뮤직 페스티벌, 스포츠 등 야외 행사장은 오랜만에 함성이 울리고 있다"며 "향후 공연시장은 초대형 뮤지컬과 내한 공연 재개 등이 예정돼 있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