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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문화의 향기] 무더위 '훌훌'…시원한 축제장으로

대전예술의전당, '빛깔있는 여름축제' 3년만에 재개
오는 12일부터 3일간 야외원형극장서 진행
클래식부터 대중음악까지…다채로운 음악 선사

 

 

무더위에 지친 여름 기운을 북돋는 '2022 빛깔있는 여름축제'가 대전예술의전당 야외 원형극장에서 펼쳐진다.

3년 만에 다시 돌아온 이번 축제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열린다. 올해는 '도심 속, 음악 숲' 주제로 거리두기 해제, 일상회복이라는 기대와 설렘을 담아 관객을 맞이한다.

올해 17년째를 맞는 빛깔있는 여름축제는 동시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프로그램으로 무더위에 지친 여름, 시민과 함께하는 대표 축제로 사랑받아 왔다.

먼저 12일 첫 번째 공연에는 전통에 새로운 멋을 더해 판소리의 지평을 넓힌 소리꾼 이자람이 문을 연다. 고수 이준형, 기타리스트 김정민이 함께 출연해 '춘향가' 눈대목, '이방인의 노래' 중 하이라이트 등을 선보인다.

13일 두 번째 날에는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레이어스 클래식이 무대에 오른다. 중저음이 매력적인 크로스오버 가수 손태진과 집시기타 히어로 기타리스트 박주원이 게스트로 출연해 볼컴 '우아한 유령', '비틀즈 메들리', 히사이시 조 'Summer'등 클래식부터 대중음악까지 풍성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14일 마지막 공연에는 대한민국을 넘어 유럽 최고란 평가를 받는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이 대미를 장식한다. 나윤선과 2007년 듀오 결성 이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스웨덴 기타리스트 울프 바케니우스와 함께 'Asturias', 'My Favorite Things'등으로 화려하게 마무리한다.

특히 주말인 13, 14일에는 한시간 먼저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앞 계단광장에서 거리극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13일에는 끊임없이 흔들리는 물성과 몸짓의 충동을 표현한 극단 몸꼴의 '충돌', 14일에는 걷고, 오르고, 떨어지는 한 남자의 이야기 봉앤줄 '외봉인생'이다. 도심 속, 음악이 흐르는 숲에서 한 여름밤의 낭만을 만끽하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김소현 기자 sohyun2115@daej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