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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 2022' D-5… 미래도시를 상상하다

대전일보·대전시립미술관·TJB 공동주최… 11개국 작가 22명 참여

 

대전일보와 대전시립미술관, TJB대전방송이 공동 주최하는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 2022 '미래도시' 개막식이 내달 2일 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날 개막식은 관계자 인사말을 시작으로 전시장별 작품 소개, 참여 작가들과 인터뷰,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미래도시'를 주제로 약 90일간 열리는 올해 행사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뒤얽혀 변화하는 도시의 면면들을 다층적으로 조망하며, 현재로부터 새롭게 열리고 연결되는 도시의 미래들을 상상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한국, 일본,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11개국 22명의 작가가 도시와 예술을 바라보는 다채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특히 21세기형 예술가로 주목받으며 한국 최초로 공개하는 해외 작가 작품들이 눈에 뛴다. 에이샤-리사 아틸라(Eija-Liisa Ahtila)의 '떠있는 바닥체의 두번째 내러티브'는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 선보인다. 작품은 작가의 '무위의 집' 시리즈의 확장판으로, 오늘날의 도시에서 침대의 다양한 변주들이 가정의 여러 삶의 형태를 보여준다.

젠크 구젤리스(Cenk Guzelis), 안나 폼페르마이에르(Anna Pompermaier)가 합작한 'Above Human' 작품 역시 한국 최초로 공개된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이동경로가 가상의 물리적 증강공간에서 실시간으로 나타나는 인터렉티브 프로젝션 맵핑 작업이다. 관람객은 코로나 바이러스 데이터의 흐름이 공간을 끊임없이 재구성하는 모습을 관찰하면서 작품 앞 센서를 통해 작품의 흐름에 개입할 수 있다.

켄이치로 타니구치(Ken'ichiro Taniguchi)의 작품 '시티 스터디'는 항공사진에 포착된 도시와 주변 자연의 경계를 따라 선을 그려 도시의 외형을 하나의 유닛으로 추출하고, 그 유닛을 바탕으로 도시의 외관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이 작품에는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보여주는 유기적인 형상, 도시를 관통하는 역동적인 강줄기, 지형을 반영한 형상 등 도시의 역사 그 자체가 담겨 있다.

알렉산더 웜슬리(Alexander Walmsley)의 작품 '티라나 타임캠슐'은 끊임없는 도시개발로 사라져가는 티라나의 세 지역을 디지털 환경에 재구축한 작업으로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실재 장소를 디지털기술로 복원 시 무엇이 보존되는가에 의문을 던지며 현실과 가상의 경계 및 정체성을 탐구한다.

시립미술관의 본 전시를 시작으로 대전일보 랩마스 갤러리, 대전창작센터 등 총 다섯 곳에서도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이 기간 국제 학술행사, 과학예술포럼, 관창초첨대담, 어린이·가족 참여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선승혜 관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미래도시는 초격차의 과학기술로 일류경제를 실현하고 자연과 인류문명이 상생하는 새로운 역사가 될 것"이라며 "과학기술로 문화예술을 만개시키고 문화예술이 과학기술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새로운 도전에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소현 기자 sohyun2115@daej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