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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홍준표 대구시장 "신공항 국비 건설 특별법 곧 발의될 것"

5일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밝혀…"기부 대 양여로는 관문공항 못 지어"
제2대구의료원 설립은 부정적…"대구의료원 기능부터 강화할 것"
"불가능한 대구경북 행정통합 대신 정책 협조 추진할 협력체 구성할 것"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국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이른 시일 내에 발의될 전망이다.

또한 대구경북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준비하던 광역행정기획단이 사라지는 대신 경북도와 정책 협조를 다룰 협의체 구성이 추진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5일 시청 동인동 청사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합신공항의 국비 건설 방안을 담은 특별법이 조만간 국회에 제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국회의원 시절 발의한 '대구통합신공항특별법'과 추경호 의원(현 경제부총리)이 발의한 '대구경북신공항건설특별법'을 조정한 새 법안을 주호영 의원이 대표발의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법안은 대구 국회의원 전원이 찬성하고 경북 국회의원 일부가 찬성하는 안으로 4일 합의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부대양여 방식으로는 기존 공항을 옮겨가는 수준이고, 그래서는 대한민국 물류의 30%를 감당할 관문공항을 만들 수 없다"며 "가덕도신공항처럼 통합신공항도 국비 지원을 받아 건립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1980년대까지 경제 발전의 축은 고속도로였지만, 이제는 하늘길을 내야한다"면서 "모든 것의 출발은 관문공항"이라고 강조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제2대구의료원 설립과 관련해 홍 시장은 "(재검토하기로 한)인수위의 권유를 그대로 따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선 대구의료원의 기능을 강화해 의료 서비스 질이 낮고 싸구려라는 인식부터 바꾸겠다"면서 "제2대구의료원은 그 다음에 검토할 문제"라고 일축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도 고수했다. 홍 시장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행정통합보다 더 중요한 건 대구경북의 정책 협조 체제를 새로 만드는 것"이라며 "조만간 정책협력체를 가동해 대구경북이 하나 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 시장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지체 없이 개혁과제를 수행해 구습을 타파하고 완전히 새로운 대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인수위에서 발표한 18개 산하기관을 10개로 통폐합하는 공공기관 구조개혁은 조속한 시일 내에 완성하고 구조개혁으로 절감한 예산은 시민 행복 증진과 대구 미래 기반을 닦는데 재투자하겠다"고 했다.

또한 "정부 부채가 이미 1천 조를 돌파했고 대구시도 현재 예산 대비 20%에 달하는 2조 3천억 원 이상의 부채를 안고 있는 실정"이라며 "경남도지사 시절 채무 제로를 이루어 낸 경험을 바탕으로 과감한 재정혁신을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4년간 묵묵히 대구의 미래와 대구시민들만 보고 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