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대구시내 대형마트의 의무 휴업일이 평일인 월요일로 바뀐다. 대구시내 8개 구·군은 13일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처음으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둘째, 넷째 주 월요일로 변경하기로 행정 예고했다. 각 구·군은 다음달 2일까지 행정 예고와 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같은달 10일부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바꿀 예정이다.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대구시내 대형마트는 다음달 13일부터 둘째, 넷째 주 월요일에 쉬게된다. 의무휴업일이 적용되는 대구 대형마트는 대규모 점포 17곳과 준대규모점포 43곳 등 60곳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19일 홍준표 대구시장과 8개 구청장·군수, 전국상인연합회 대구지회장, (사)한국체인스토어협회장 등 유통업계 등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대구시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의 평일 전환 이후에도 지역 유통업 발전을 위한 대·중소 유통업체 상생 협력방안을 마련하고, 분기 별로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정책적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와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 대형마트의 지역 기여도 확대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온라인 쇼핑 급
대구경북에 새해 희망을 전하며 지역 사회의 발전과 안녕을 기원하는 '2023 대구경북 신년교례회'가 2일 오후 호텔수성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매일신문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등과 구·군 자치단체장, 기초·광역의원, 공공기관 대표, 각계 인사 등 1천2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용판 대구시당 위원장, 임이자 경북도당 위원장 등 지역 국회의원들과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우오현 SM그룹 회장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특히 3·8 차기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권성동, 윤상현, 조경태 의원 등 주요 당권 주자들도 행사장을 찾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신년교례회를 맞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정창룡 매일신문사장이 대독한 메시지에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복합 위기 속에서 녹록지 않았지만 국민 여러분의 땀과 의지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면서 "2023년 새해, 위대한 국민과 함께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구경북인 여러분께서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달라. 진정
대구 도심 군부대 통합 이전 사업이 국군부대와 미군기지로 분리, 추진될 전망이다. 국군부대 이전 사업이 국방부와 업무협약 체결을 앞두는 등 속도를 내고 있는 것과 달리, 미군기지 이전 문제는 협상 테이블에 올리는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서다. 여기에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미군 기지 이전에 소요되는 사업비가 현 부지 매각 비용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점도 분리 추진의 이유로 꼽힌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9월 국방부에 대구 주한미군 공여구역 반환을 위해 올해 안에 한미행정협정(SOFA) 과제로 상정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주한미군 주둔으로 지역 발전 저해가 심각해 군사시설 이전 사업을 추진한다는 내용으로 , 국방부는 공문 검토를 거쳐 소파 산하 시설·구역분과위원회에 서한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미군 측은 "기지 이전 등 대규모 시설 사업과 관련된 문제는 미 국무부에게서 협상 권한을 위임받아야 협상이 가능하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K-2 군 공항 내에 있는 미군 부대를 이전하기 위해 미 국무부의 위임을 받는 데에만 1년 6개월이 걸린 점을 고려하면 소파 과제 상정 시기조차 가늠하기 어려운 셈이다. 이전 비용 충당
북한 무인기가 이틀 연속 수도권 상공을 침범하는 등 안보 위협이 가중됨에 따라 유사 시 인천국제공항의 역할을 대체할 제2의 '중추공항'으로 대구경북(TK)통합신공항의 조기 건설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TK통합신공항을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공항으로 건설해 한반도에 유사 상황 발생 시 인천공항의 물류와 여객 수송 기능을 대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 무인기 하나에 인천공항·김포공항 항공기 이륙이 48분간 정지됐다고 한다"면서 "만약 전시라면 30분 만에 북의 장사정포로 공항은 쑥대밭으로 변해 대한민국 하늘길은 봉쇄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유사시 인천공항을 대체할 제2의 중추공항을 대구경북에 만들자고 한 것"이라며 "TK통합신공항은 국가 안보의 기둥이 되고 대한민국 여객과 항공 물류를 분산해 국토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는 더 이상 미루지 말고 TK통합신공항 특별법을 조속히 통과시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TK통합신공항 특별법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원회에 계류된 상태다. 이 법안은 신공항을 중남부권 중추공항으로 규정하고 군 공
대구 도심 군부대 통합 이전을 두고 경북의 5개 기초단체가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가 이전 지역 '민·군 상생 복합타운' 조성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에 나선다. 대구시는 이르면 내년 초 사업비 2억5천만원을 투입해 군 부대 이전 지역에 조성할 민·군 상생복합타운의 효율화 방안을 연구하는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이 연구 용역을 통해 이전 부대 및 주민 의견을 반영한 최적의 복합타운 조성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군사 시설 주변 지역의 피해와 주민 지원에 관해 살펴볼 예정이다. 더불어 국내 군사시설 이전 사례를 분석해 대구에 적용 가능한 시사점을 찾고, 군 복지 시설의 민간 활용 등 이전 지역과 상생 방안을 검토한다. 또한 이전 부대 인근 주민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방안도 들여다 볼 계획이다. 시는 국토연구원이나 국방연구원 등 국책 연구기관에 용역을 맡기는 방안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 시가 제도 개선에 나선 건 기부대양여 이전 방식이 갖고 있는 맹점 때문이다. 국방부 훈령에 따르면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군 부대를 이전할 경우 군 부대 이외 지역의 도로 개설이나 주민 복지 시설 건립 등은 기부 시설로 인정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민·군 상생
대구시는 이태원 참사 사망자를 애도하고자 달서구 두류공원 안병근올림픽기념유도관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고 31일 밝혔다. 합동분향소는 이날 오후 4시부터 24시간 조문이 가능하다. 합동분향소에는 공무원 및 자원봉사자 등이 상시 근무하면서 시민들의 분향 및 헌화를 안내할 계획이다. 분향소 주변에 경찰 등을 배치해 시민 안전과 질서를 유지한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간부 공무원들은 이날 오후 4시 합동분향소를 찾아 분향할 예정이다.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이태원 사고 사망자를 추모할 수 있는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조문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임하댐을 대구 취수원으로 활용하는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을 두고 대구시가 정부와 정책 조율에 나섰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방문규 대통령실 국무조정실장은 5일 수성알파시티 내 ACT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대구시가 추진 중인 '맑은물하이웨이' 사업 등에 대해 논의했다. 구미 해평취수장 공동 이용 협정 파기 직후인 지난 8월 환경부장관의 비공식 방문은 있었지만, 정부와 공식적인 만남은 이날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기존의 '맑은물 상생협약'의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개선 방안으로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날 홍준표 대구시장은 안동·임하댐의 취수원 활용 방안으로 두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현재 대구시의 물 확보량은 하루 79만톤(t)이지만, 향후 K-2 및 군부대 이전 후적지 개발 등에 따른 인구 증가에 대비해 필요한 수량을 하루 100만t으로 상정했다. 이를 확보하는 방안으로 ▷운문댐 30만t과 관로 추가 건설을 통해 안동·임하댐에서 70만t을 확보하는 방안 ▷매곡정수장 40만t, 운문댐 30만t, 관로 증설을 통해 안동·임하댐 30만t을 확보하는 방안 등을 동시에 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그동안 홍 시장이 식수원을 댐 물
대구 도심을 감싸며 흐르는 금호강을 따라 자연 친화적인 수변 공간이 조성된다. 금호강 100리를 연결하고 수상 및 수변 레저공간과 생태 거점을 마련해 대구를 '글로벌 내륙수변도시'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대구시는 금호강을 시민 이용 중심의 도심하천으로 탈바꿈시킬 '금호강 르네상스' 마스터 플랜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금호강의 총 연장은 69.3㎞, 대구 도심 통과 구간은 41.6㎞로 서울을 관통하는 한강의 도심 구간(41.4㎞)보다 길다. 금호강은 과거 인구 집중과 산업화로 '죽음의 강'이라는 오명을 안고 흘렀다. 영천댐 준공 이후 자연 유량이 줄면서 오염이 더욱 심화됐고, 도시 외곽의 성장 한계 지역으로 인식되기도 했다. 그러나 전국 최초로 하수처리시설 고도화가 완료되고 영천댐에서 하루 25만9천㎥의 수질개선용수를 공급받으며 수질이 크게 개선됐다. 여기에 도심이 성장하면서 시민들의 금호강의 수변 개발 요구도 커졌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시는 총 사업비 5천400억원을 투입해 ▷열린 금호강 ▷활기찬 금호강 ▷지속가능한 금호강 등 3대 목표에 따른 30여가지 계획을 실현하기로 했다. ◆금호강 100리 연결하고 수변 공간 조성 우선 '열린 금호
올해 내로 5천억원의 빚을 조기 상환하려던 대구시의 계획에 적신호가 켜졌다.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과 기금 폐지, 공유재산 매각 등으로 부채 상환 재원을 조달하려 했지만 이해 당사자들의 강한 반발에 부닥치며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진 탓이다. 대구시는 홍준표 시장 임기 내에 시 부채 2조3천억원 가운데 절반 이상인 1조5천억원을 상환해 재정 건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최근 시는 폐지 예정이던 기금 9개 가운데 신청사건립기금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당초 시는 채무 감축을 위해 일반회계로 대체할 수 있거나 불필요한 재량·자체 기금 9개를 폐지할 계획이었다. 지난 2012년 적립을 시작한 신청사 건립기금은 한때 1천773억 원까지 적립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부분 피해 지원 등에 사용하고 현재 480억원이 남은 상태다. 당초 남은 기금이 많지 않은 점을 고려해 청사 건립은 일반 회계 등을 통해 추진하고 기금은 해지해 채무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신청사 건립기금은 청사 건립을 위한 수단일 뿐 건립기금이 없다고 신청사를 짓지 않는 것은 아니다"면서 "하지만 기금 폐지를 두고 반발이 심해 폐지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역
대구시가 구미 해평취수장 공동 이용을 골자로 한 '맑은 물 나눔과 상생 발전 협정서'의 공식 파기를 선언했다. 또한 구미시에는 구미산단의 오·폐수 대응 강화와 구미5산단 무방류 시스템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는 16일 시청 동인동청사에서 기자 설명회를 열고 "구미에 '대구시민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협조요청' 공문을 보냈다"면서 "더 이상 구미시와 취수원 다변화 협상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시가 이날 구미시에 보낸 공문에는 ▷구미 지역 내 전체 산업 단지에 대해 오·폐수 정화 시설을 보강할 것 ▷구미5산단에는 화학공장과 유독물질 배출 공장이 입주할 수 없도록 하고, 오·폐수 무방류 시스템을 도입할 것 ▷구미 5산단의 유치업종 확대에 더 이상 동의하지 않을 것 등 3개 요구안을 담았다. 이종헌 대구시 정책총괄단장은 "환경부와 협약 파기와 관련한 실무 협의를 진행했고, 공식적으로 통보하는 등의 필요한 절차를 밟겠다"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더 이상 물 문제로 구미시장과 협의할 것도 논의할 것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낙동강에 인접한 구미5공단에는 화학공장, 유독물질배출 공장은 절대 입점 금지 시키고 철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