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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평창국제평화영화제 개막]영화를 통해 축제를 만나고…그 속에서 진정한 쉼을 찾다

 

 

영화를 통해 축제를 만나고, 그 안에서 진정한 쉼을 찾기를 바라는 평창국제평화영화제가 23일 평창 올림픽메달플라자에서 막을 올렸다. 28일까지 감자창고를 개조한 공간, 주민들의 생활체육공간으로 활용되는 대관령트레이닝센터 등 이색적인 대안 상영관이 운영된다. 캠핑장에서의 야외 상영도 마련됐다. 평창 곳곳에서 상영하는 작품 중 주목할만한 작품 5편을 물색했다.

코로나 이후 풍경 조명 비롯
그늘진 곳 청소년의 삶 그려

 

자연과 인간의 관계 고찰도
28일까지 지역 곳곳서 상영


더 팸=그늘진 곳에 머물고 있는 청소년들의 삶을 그렸다. 한 청소년 보호소의 원장인 로라를 중심으로 보호소에 머물고 있는 10대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다큐멘터리를 방불케 하는 장면과 대사들이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학대당하거나 버림받은 아이들의 삶의 극단적 모습과 그들을 보듬고 나아가야할 어른들의 고뇌가 청소년들의 삶에 대해 돌아보게 한다. 국제장편경쟁 섹션으로 최은영 평창국제평화영화제 프로그래머의 추천작이다.

러브 인어 보틀=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풍경을 조명하는 ‘POV:뉴노멀의 풍경-SNS, 미디어 그리고 나' 섹션 중 한 작품이다. 팬데믹이 막 시작되던 시기, 이국의 공항에서 마주친 두 젊은 남녀의 로맨스를 볼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 SNS로 인연을 이어 가는 커플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의 힘에 대해 숙고하게 만든다. 네덜란드의 파울라 반 데르 우에스트 감독이 만들었다.

2차 송환=‘평양시네마' 섹션 중 김동원 감독의 작품이다. 2000년 63명의 간첩 출신 장기수가 북으로 송환됐지만 전향 장기수들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2022년 현재 생존해 있는 2차 송환 신청자들의 평균 나이는 91세다. 감독은 좌우 대립이 심각한 남한 사회의 정치적 현실 속에서 생존하면서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전향 장기수들의 희망과 절망을 30년간 지켜보고 이를 영화로 풀어 간다.

은하해방전선=올해 영화제에서는 클로즈업 섹션의 주인공으로 윤성호 감독을 정했다. 드라마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를 통해 한국 정치 드라마의 새로운 페이지를 열었고 20년 넘게 장편과 단편,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평가받는 윤 감독의 첫 극장용 장편 극영화다. 영화도 연애도 점점 꼬여 가는 주인공 영재가 총체적 난국을 헤쳐 나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고양이들의 아파트=정재은 감독작. 서울 동쪽 거대한 아파트 단지는 오래도록 고양이들과 사람들이 함께 뛰놀던 천국이었다. 하지만 재건축을 앞두고 곧 철거될 이곳을 떠나려 하지 않는 고양이들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고양이와 사람들의 행복한 작별을 위한 분투를 선보이는 영화다. 인간과 동물,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고찰해 볼 수 있다.

이현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