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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대구어린이연주단,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아리랑 부른다

25일 출국…국제 음악축제 '몬테 아미아타' 무대에

 

대구지역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대구어린이연주단이 유네스코 음악 창의 도시인 이탈리아 볼로냐의 초청을 받아 이탈리아 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연주단은 2018년 이탈리아 시에나에 있는 피안카스타냐이오에서 열린 78년 전통의 국제 음악축제 '몬테 아미아타'에 초청돼 한국을 알리는 연주를 하며 현지인들로부터 각별한 환영을 받았다. 올해는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인 이탈리아 볼로냐의 초청을 받아 다시 이탈리아를 찾는다.

 

대구어린이연주단은 2017년 달서경찰서 산하 대한민국 첫 어린이 명예경찰연주단으로 출발해 최근까지 대구자치경찰어린이연주단이란 이름으로 활동하다 지난달 대구어린이연주단으로 이름을 바꿨다.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 플루트를 연주하는 초등학생 23명이 활동하고 있다.

 

대구어린이연주단은 25일 출국해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볼로냐 콘서바토리와 부리오, 벤티볼리오에서 모두 3차례 공연을 선보인다. 볼로냐 콘서바토리 학생 단원, 부리오 오카리나 성인 단원 등과의 합동 공연도 예정돼 있다. 다음달 4일엔 나폴리로 이동해 산 피에트로 마젤라 콘서바토리에서 공연한다.

 

이들은 이번 초청공연을 위해 이영조 작곡가가 만든 '아리랑 판타지' 등 6곡을 연습했다. 그밖에도 '바우고개 변주곡', '섬집아기', '진도아리랑', '퐁당퐁당' 등 한국의 정서가 담긴 다양한 작품을 함께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볼로냐 무대에선 단원들의 학부모도 함께 무대에 올라 대구어린이연주단의 연주에 맞춰 '애국가' 합창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주회 기간 한복·한지공예품 전시회와 한국 전통음식·전통놀이 체험 코너를 마련, 이탈리아 관객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릴 계획이다.

 

박향희 대구어린이연주단 단장은 "연주단에 각별한 관심을 보인 이탈리아 볼로냐 시장의 초청으로 두 번째 해외초청공연을 앞두고 있다"며 "대구어린이연주단이 한국·이탈리아 민간 교류의 발판이 돼 대한민국을 알리는 문화 전도사로 성장하는 모습에서 큰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