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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김진태 "특별자치도 왜 반대했었나" VS 이광재 "메가시티 영향 지금이 적기"

강원일보·KBS춘천방송총국 공동 '도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

 

 

공약·발전 방안 치열한 공방
이후보 “강원도는 저의 운명”
김후보 “성장엔진 다시 가동”

 

 

여야 강원도지사 후보들이 강원도청사 신축과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강원발전 방안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는 11일 강원일보와 KBS춘천총국이 공동 주최한 도지사 후보 초청토론회에서 “2010년 도지사 선거에 출마해 당시 한나라당 이계진 후보의 공약이었던 강원특별자치도에 대해 현실성이 없다며 반대했다. 입장이 바뀐 것이냐”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는 “당시 현실적 반대가 있었던게 사실이고 이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각 지자체가 메가시티를 내놓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이 적기”라고 맞받았다. 김 후보가 다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고, 최문순 지사도 공약했다. 10년 동안 일할 시간이 충분했는데 지금까지 뭐하다가 이제 와 서두르느냐”고 묻자 “메가시티 법안이 국회에 제출된 게 지난해다. 그런 법안이 나와 있기 때문에 지금 강원특별자치도에 대한 저항이 적은 것이다. 지금이 합리적”이라고 답했다.

강원도청 신축 문제도 ‘뜨거운 감자'였다. 두 후보 모두 새 도청사가 춘천에 있어야 한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위치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었다.

김 후보가 “캠프페이지로 가기로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문제가 좀 많다. 옮겨가는 도청 부지는 원주시청의 절반 정도밖에 안된다. 생각한 부지가 있지만 얘기하면 안된다. 춘천시민들 강원도민들에게 물어봐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제가 도지사가 되면 도청을 원주로 옮길거라는 말도 있는데 그런 일은 절대 없다. 춘천에 지어질 것이고, 세부 위치와 방법은 제가 신뢰하는 육동한 춘천시장 후보와 함께 결정해 춘천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길을 확실히 열겠다”고 했다.

분위기는 점점 고조됐다. 김 후보가 이 후보의 과거 공약이었던 문막역 설립, 원주중앙시장 화재 재건축 등의 이행 여부를 지켜지지 않았다며 공세 수위를 올리자 이 후보는 “여주~원주간 복선전철 예산이 확정된 부분이고, 중앙시장 화재 문제는 LH와 협의했지만 이해관계가 달라 상인들 간 의견 일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가 제안한 바다가 보이는 야구장, 경춘선 지하화 등은 대선 당시 부산에서도 언급했던 아이디어인데 이번 선거에도 썼다”며 “대선 당시에는 부산에 골프를 치러 가는 코미디 같은 일이 있었다”고 재차 공세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대선 전 골프를 쳤다. 지지자들에게 죄송한 말씀드린다. 부산은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었고 제가 뉴딜본부장이었기 때문에 여러 아이디어를 냈다. 철도 지하화는 이제 전국적 공약이 돼 가고 있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원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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