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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김해서 청동기 구획지석묘 13기 확인

주촌면 아파트 신축예정부지서
붉은간토기·화살촉 등도 출토

김해 주촌면 아파트 신축 예정부지에서 청동기시대 구획지석묘(돌로 무덤 경계를 구분한 고인돌) 13기가 다수 확인됐다.

 

김해시는 지난 6일 주촌면 선지리 218-2 일원 아파트 신축 예정부지에서 진행된 정밀발굴조사에 대한 현장 공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발굴조사는 아파트 신축 예정부지에 실시된 구제발굴(건설시 매장문화재 선조사)로, 매장문화재 전문 조사기관인 (재)강산문화연구원에서 수행하고 있다.

 

발굴 결과 구릉 정상부와 구릉 사면부(해발 20~36m)에서 청동기시대 무덤 39기, 고려시대 무덤 1기, 시기 미상의 유구 4기가 조사됐다. 청동기시대 무덤 중 13기는 구획지석묘로, 구릉 정상부와 그 주변에서 다수의 구획지석묘가 확인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구획지석묘의 평면형태는 원형 1기와 방형(사각형) 12기로 나뉘고 원형을 방형보다 먼저 만들었다. 방형의 구획지석묘는 구릉 정상부부터 이어 붙여 묘역을 확대해 나간 특징을 보여주고, 구획석은 바른층쌓기로 3단 내외로 만들었다. 청동기시대 무덤의 매장주체부(관과 곽 등 죽은 사람이 놓이는 시설물)는 석관과 목관을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주로 2단으로 굴착했다.

 

유물로는 붉은간토기, 갈아서 만든 돌칼과 화살촉, 창 등이 출토됐고 청동기시대 후기 늦은 시기로 추정된다.

 

발굴조사를 담당한 강산문화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발굴조사에서 구획지석묘의 축조 방식과 입지 선정에 대한 새로운 자료들을 확보하게 돼 김해 지역 지석묘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