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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대구 신천에 '1등급 낙동강물' 흐른다…하루 10만t 통수

오는 20일부터 신천 생태유량 공급사업…악취 제거·생태 환경 복원 기대
2024년까지 신천을 역사·문화 공간 조성하는 '신천프로젝트' 박차

 

대구 도심을 가로지르는 신천에 오는 20일부터 하루 10만t의 낙동강 물이 흐를 전망이다.

 

낙동강 물 통수는 신천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악취 제거와 하천 생태 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오는 20일부터 하루 10만t의 수질 1등급 낙동강물을 신천으로 흘려보내 신천의 수질을 개선하고 하천 생태 유지와 복원을 시도하는 '신천 생태유량 공급사업'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죽곡정수장 생태유량공급시설에서 취수한 낙동강물 12만8천t 중 2만8천t은 대명천과 성당못에 방류하고 10만t은 관로를 통해 신천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2020년 2월 착공한 이번 사업은 이달 중 통수를 시작한 뒤 종합 시운전을 거쳐 오는 8월 준공된다. 현재 신천에는 하수재이용수 하루 12만5천t과 신천 방류수 하루 10만t이 공급되고 있다.

 

대구시는 2017년부터 신천을 사람과 자연, 문화가 함께하는 수변공간으로 조성하는 '신천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오는 2024년까지 총사업비 1천40억원을 투입, 가창교부터 금호강 합류부까지 ▷생태용량 확장(6개 사업) ▷역사문화 공간조성(2개 사업) ▷활력 있는 수변공간 조성(5개 사업) ▷스마트신천(2개 사업) 등 4대 전략, 15개 단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시는 이번 낙동강물 통수로 생태유량이 확보되면 지난해 9월부터 추진 중인 '보 및 어도개선사업'을 통해 상하류의 단절된 생태물길을 연결할 계획이다.

 

또한 이달 착공하는 '저수호안 개선사업'을 바탕으로 어류 서식환경과 멸종위기 1급 천연기념물 수달의 서식 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시는 신천의 생태용량 확장을 바탕으로 2024년까지 신천을 역사·문화공간 및 수변공간으로 바꿀 계획이다.

 

신천과 금호강 합류부 철새도래지에 자연을 관찰하고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침산낙조체험마당'을 조성하고, 대봉교 상류 좌안둔치는 기존 소나무 군락지와 신천의 역사자원 등을 활용한 역사문화마당을 만든다.

 

활력있는 수변공간을 조성하고자 칠성야시장의 활성화와 칠성별빛광장 조성도 추진한다.

 

교량 하부 노후 벽면과 동신교, 수성교에는 조명을 설치해 경관을 개선하고 야외문화 공연을 위한 수변 무대도 만들기로 했다.

 

아울러 올해 내 동신교와 신천 둔치를 연결하는 조망형 보행 육교를 준공하고, 자전거도로와 보행로가 분리되지 않거나 보행로가 좁은 구간도 개선할 방침이다.

 

공공와이파이 시설과 함께 신천의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웹 등 스마트신천 사업도 추진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낙동강물 통수로 생태환경을 복원하는 한편, 신천을 생태·문화·관광 자원화하는 신천 프로젝트를 통해 활력이 넘치는 수변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