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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소외계층 위한 발레 교실… 국립발레단·부산문화회관 손 잡았다

초등 3·4학년 약 20명 선발
수업료·발레복 등 전액 무료
오는 23일까지 신청서 접수

 

국립발레단과 부산문화회관이 손 잡고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꿈나무 발레교실을 연다.

 

(재)부산문화회관(대표이사 이정필)과 (재)국립발레단(예술감독 강수진)은 아동·청소년 예술 체험 프로그램 ‘꿈나무 교실’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산 지역 무용·발레 예술 저변 확대와 지역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수업은 전액 무료다.

 

꿈나무 교실은 4월부터 11월까지 약 8개월 동안 일주일에 2회(매주 금·토요일) 수업이 진행된다. 초등학교 3·4학년 약 20명을 선발한다. 수강생은 다문화가정, 다자녀가정 등 문화소외계층을 우선으로 선정한다. 발레복과 슈즈 등은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프로그램은 부산시민회관 연습실에서 진행되고, 정영재 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가 직접 지도한다. 정영재 발레리노는 부산 출신으로, 지역에서 배출될 미래의 발레리노·발레리나 양성을 위해 수업에 참여한다.

 

부산문화회관은 현재 수강생 모집을 진행 중이다. 접수 마감은 오는 23일 오후 6시까지다. 신청 서류는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수업의 결실은 연말에 있을 국립발레단 ‘Fly Higher with KNB’ 합동 공연으로 이어진다. 이 공연의 티켓 판매 수익은 지역복지재단(기부처 미정)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재)부산문화회관 측은 “부산 지역 대학의 무용학과가 폐과되는 등 무용 인프라가 감소되고 있다”며 “발레 체험은 성장기 아동·청소년들의 올바른 신체 사용을 돕고, 정서적인 안정과 긍정적인 자아상 확립, 사회성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립발레단은 지역 기관과 협력해 전문적인 발레 교육, 공연 프로그램을 지역 아동·청소년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공익사업 ‘꿈나무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간한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9%가 ‘최근 1년간 학교 교육 외 문화예술 교육을 경험했다’고 답했지만, 무용 교육 경험 비율은 0.6%에 그쳐 문학·미술·영화 등 타 장르 대비 체험 기회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