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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OTT 열풍 속 '지금 우리 학교는'·'내과 박원장' 등 지난해 13편 인천 찾았다

 

OTT 콘텐츠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지금 우리 학교는'(넷플릭스), '내과 박원장'(티빙),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웨이브), '술꾼도시여자들'(티빙) 등 13편의 OTT가 지난해 인천에서 촬영됐다. 2021년 한 해 동안 OTT 드라마뿐 아니라 영화와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 영상 작품 147편이 인천에서 촬영되며 코로나19 발발 첫해 급감한 2020년과 달리 조금씩 영상촬영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광역시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동안 인천에서 촬영된 영상물은 총 147편, 촬영일수는 408일이다. 2020년대비 촬영일수는 10%, 촬영편수는 6.5% 증가한 수치다. 관공서 등 공공기관은 부분적으로나마 촬영협조를 재개하며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가이드라인을 세워 촬영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과 달리 영상촬영실적 회복세
차이나타운, 월미도 등 중구 촬영 40% 담당

 

 

 

 

 

 

종류별로는 드라마가 48편, 영화가 34편, 뮤직비디오가 29편, 광고10편이며 기타로 분류되는 '숏폼' 콘텐츠가 26편이다. 기존 개인이나 소규모로 영세하게 제작되던 숏폼 콘텐츠가 이제는 전문적인 촬영팀이 제작하는 주요 콘텐츠로 발전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인천 12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중구에서 가장 많은 157일 동안 촬영이 진행됐고, 연수구 63일, 계양구 43일, 남동구 38일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0년과 2021년의 촬영현황을 비교해보면 중구와 연수구, 계양구의 촬영일수가 눈에 띄게 늘어났는데, 코로나19로 공공시설물의 협조가 제한된 반면, 관광지나 공원, 도로 등 접근이 용이한 외부 공간에서의 촬영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인천 촬영의 40%를 담당한 중구는 차이나타운, 월미도, 해수욕장 등 인천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집중되어있고 영종도의 도로가 통행량이 적어 촬영이 용이하다. 연수구와 계양구 역시 비슷한 경우로 송도센트럴파크 등의 공원과 외곽 도로에서 많은 촬영이 진행됐다. 동구는 특히 감소세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난 3년 동안 주요 실내 촬영지 역할을 했던 '일진전기 인천공장'의 유휴공간들이 대부분 임대되며 촬영이 줄었다.

 

 

시설 분류별로는 인천 전체 촬영일 408일 가운데, 생활·영업 공간에서 114일, 도로·교통 시설에서 78일, 자연·도시 공간에서 60일, 교육·의료시설에서 50일 등 촬영이 진행됐다.

인천영상위원회는 코로나19로 공공시설과 집합시설의 촬영이 제한됐고, 당분간 관공서·교육기관·공연장·체육관 등 다수 인원이 이용하는 시설에서의 촬영협조는 어려운 반면 비교적 촬영이 원활한 야외와 민간소유 공간이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인천영상위원회 관계자는 "도로나 도서 지역의 경우 야외 촬영이 많아 비교적 촬영 협조를 얻기에 상대적으로 쉽다"면서 "카페·종합상가·폐건물 등 민간이 소유하고 있는 생활영업·주거업무 공간에서도 많은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