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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부산 영화인 숙소 ‘시네마하우스 인 아르피나’ 내달 연다

부산영상위, 2022년 사업계획 확정
제작지원 예산·로케이션 인센티브↑

 

부산영상위원회가 올해 제작지원 예산 증액과 분야별 지원을 통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와 같은 뉴미디어, 제작환경 변화에 대응하기로 했다. 또 지난 한 해 역대 최다 촬영지원 편수(142편)를 기록한 데 이어 ‘영화 촬영하기 좋은 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로케이션 인센티브를 늘리고 스튜디오 시설을 보강한다.

 

특히 부산도시공사가 운영하는 해운대구 유스호스텔 아르피나와 협력해 영화인을 위한 숙소 ‘시네마하우스 인 아르피나’를 새롭게 조성한다. 시네마하우스 인 아르피나는 다음 달 중 아르피나 5층 객실 전체 25실로 개장할 예정이다.

 

 

부산영상위는 지난 11일 서면을 통해 정기총회를 진행하고 이 같은 내용의 ‘2022년도 주요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먼저 미디어 환경 변화에 걸맞게 제작지원 사업의 구조를 개편하고, 지원금을 확대 조정해 지역 영화·영상 제작 활성화를 위한 환경을 마련한다.

 

최근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갖춘 OTT 플랫폼이 부상하고 웹 드라마와 시리즈물의 제작이 활발해짐에 따라 올해부터는 ‘부산제작사 (웹)드라마 제작지원 사업’을 별도로 진행한다. 기존에는 영화와 웹드라마 지원사업을 함께 진행했지만, 올해부터는 드라마 부문을 분리해 총 2억 4000만 원을 지원한다. 부산영상위 측은 3편 안팎에 편당 최대 1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부산제작사 영화지원 사업의 지원금도 상향해 3억 5000만 원으로 늘렸다. 올해는 총 2편의 영화에 편당 최대 2억 원까지 지원한다.

 

또 기획·개발 단계에서는 IP(지식재산) 판로 개척 지원을 위한 사업을 추가해 지역 스토리의 제작 가능성을 높인다. 부산 신진작가 영화기획개발 멘토링, 부산영화영상콘텐츠 사업화 지원사업을 유지하며 신진작가 양성에 힘쓰는 한편, IP 고도화 지원사업을 신설한다.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달 말께 부산영상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부산제작사 장편다큐멘터리 단계별 지원 사업은 지난해 단계별 지원 형태로 세분화해 유지한다. 기획개발과 제작단계로 구분하고 제작 단계 부문에서는 다큐멘터리 2편 안팎을 선정해 편당 최대 6000만 원의 제작비를, 기획개발 단계 부문에서는 5편 안팎을 선정해 편당 최대 1000만 원의 기획개발비를 지원한다.

 

 

또 올해는 로케이션 지원 사업 체계를 강화하고,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 시설을 보강하는 등 촬영 유치 경쟁력을 높인다.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의 경우 지원 조건은 완화되고 지원 금액은 상향된다. 지원 조건은 기존 10회 차 이상 부산 촬영 작품에서 7회차 이상으로 하향 조정해 문턱을 낮추고, 1억 원의 추가 예산을 확보해 15작품 안팎에 최대 4000만 원을 지원한다. 로케이션 헌팅 시 발생하는 체재비(숙박비, 렌터카) 등을 지원하는 프리프로덕션스카우팅 지원사업도 이어간다.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는 다면영상 제작시스템(LED Wall)을 구축한다. LED 월은 제한된 공간에서 LED에 띄워진 가상배경을 통해 로케이션 못지않은 현장감을 제공하고, 다양한 앵글의 영상을 구체화할 수 있는 스튜디오 시스템이다. 구축은 올해 말에 완료된다. 부산영상위 측은 “향후 SF나 시대극 등 보다 다양한 장르의 작품 유치를 돕고, 촬영지와 연계된 원스톱 제작기반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밖에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연계 부산영화인력 매칭·부산영화 발굴 사업도 확대한다. 지원 규모는 1편에서 2편으로, 지원금은 2억 6000만 원으로 높아졌다. 기존 ‘영상콘텐츠 활용 PPL(간접광고) 지원사업’은 ‘지역상생형 콘텐츠 제작현장 후원사업’으로 개편된다. 단순 PPL뿐만 아니라 제작현장에 적용될 수 있는 협찬·후원 사례를 지역 기업과 매칭해 촬영 현장에서 부산 브랜드와 제품이 상시적으로 노출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