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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오늘 대선후보 4자 TV 토론…연휴 직후 대선판 뒤흔들까

밤 8시 지상파 3사 120분 생중계
이재명, 정책우위 입증
윤석열, 대장동 파헤치기
안철수, 양강 허물기 주력
심상정, 정치적 존재감 각인

 

 

종반전에 접어든 대선 판세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간 초박빙 접전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3일 열리는 4자 TV 토론이 주목되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 여야 대선 후보 4인이 맞붙는 이번 TV 토론 결과가 전체 판세에 유의미한 변화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여야 대선 후보 진영에서는 이번 TV 토론이 막판 최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만반의 준비에 나서고 있다.
 

당장, 이재명, 윤석열 후보는 이번 TV토론을 통해 승기를 잡겠다고 벼르고 있는 반면 안철수, 심상정 후보는 반전의 계기로 만들어낸다는 각오다.특히, 양강 후보인 이재명, 윤석열 후보가 치열한 공방전 속에서 어떠한 비전을 제시할 것인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이 후보 측에서는 이번 토론에서 확고한 정책 우위를 입증, ‘준비된 경제 대통령’ 모습을 보이며 반등의 모멘텀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지낸 행정가 면모를 부각, 정치적 경험과 실행력이 있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윤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검증’이라는 이름으로 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이런 가운데 ‘달변’ 이미지가 자칫 독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독한 공격보다는 검증은 하되 겸손하고 낮은 자세를 견지한다는 전략이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측은 이번 TV 토론을 통해 정책에 있어서 준비된 후보라는 점을 보여준다는 입장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약한 고리인 부동산 문제 등 경제 분야 공약과 관련해 구체적 수치를 제시하며 정확한 설명을 하기 위해 ‘열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비록 7분에 불과하지만 자유주제에 대한 주도권 토론 시간을 활용, 이 후보를 상대로 대장동 의혹 관련 질의도 최대한 하기 위해 단단히 벼르고 있다.

특히, 이재명, 안철수, 심상정 후보 등의 집중 공격에 대비, 외교, 국방 등 취약 분야에 대해 철저한 방어 논리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TV 토론 방점은 ‘양강 구도 허물기’에 찍힐 전망이다. 이재명-윤석열 후보가 역대 최고 비호감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신은 ‘깨끗하고 유능한 후보’임을 내세워 차별화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양자 구도를 허물어 3강을 굳히겠다는 것이다. 특히, 이재명-윤석열 후보의 ‘퍼주기 공약’을 집중 비판하는 한편, 연금개혁, 노동개혁 등 양강 후보들이 취약한 전문 분야를 집중 공략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번 TV 토론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진보 정당 주자로서의 정치적 존재감을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다. 특히 ‘심상정이 대신 물어드립니다’ 캠페인을 통해 집약한 어젠더와 질문 등을 통해 민심의 갈증을 해소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강 1중’의 틈새에서 존재감을 살려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심 후보는 정평이 난 날카로운 질문을 통해 양강 후보에 대한 검증도 벼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동욱 선임기자 tu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