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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25일부터 영화의전당서 추억의 애니 디지털 복원작 특별 상영

 

추억의 우리나라 인기 애니메이션이 디지털로 되살아났다.

 

애니메이션의 명작을 다시 만나는 ‘한국 애니메이션 디지털 복원작 특별 상영’이 25일부터 29일까지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개최된다. 영화의전당과 한국영상자료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영상자료원이 SR 기법(해상도가 낮은 이미지를 딥 러닝 기반의 AI 알고리즘을 통해 고해상도 이미지로 변환하는 기술)을 거쳐 복원한 작품 등 13편을 무료로 선보인다.

 

다시 태어난 애니메이션을 스크린으로 만나는 이번 특별전은 추억과 동심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과 공감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의전당 측은 “특히 ‘콩쥐 팥쥐’와 ‘아기 공룡 둘리-얼음별 대모험’은 필름에서 디지털 4K 심화 복원을 거쳐 확연히 향상된 화질로 관객들과 만난다”고 설명했다.

 

 

인형의 표정과 움직임이 돋보이는 애니메이션 ‘콩쥐 팥쥐’(1977) 외에도 우주선을 타고 모험을 떠나는 ‘별나라 삼총사’(1979), 기술의 왜곡된 발전에 대한 경계를 이야기하는 ‘삼총사 타임머신 001’(1979)이 상영된다. 쥘 베른의 <15소년 표류기>의 이야기 구조를 차용한 작품으로, 공상 과학 소재를 활용한 모험극 ‘15 소년 우주 표류기’(1980)도 만날 수 있다.

 

또 SF가 주를 이루던 시기에 등장한 서정적인 내용의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엄마 찾아 삼만리’(1981), 전설적인 야구 애니메이션인 독고탁 시리즈 ‘독고탁, 태양을 향해 던져라’(1983) ‘내 이름은 독고탁’(1984) ‘독고탁, 다시 찾은 마운드’(1985)과 인기 만화가 허영만 화백의 작품을 각색한 ‘각시탈’(1986)도 포함됐다.

 

 

국민 캐릭터 둘리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아기 공룡 둘리–얼음별 대모험’(1996), 2002년 월드컵 유치 추진과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작된 ‘내일은 월드컵’(1996), 우리 애니메이션의 과거와 현재를 담은 다큐멘터리 ‘몽상가들’(2021)까지 총 13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관람료는 무료다.

 

영화의전당과 한국영상자료원은 한국 고전영화 정기상영회 영화사랑방과 공동 주최 상영회 등 활발한 협업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08년부터 한국영상자료원 부산분원으로 운영되어 온 시네마테크부산이 2011년 영화의전당으로 통합됨에 따라 한국영상자료원과 부산분원 협약을 체결했다.

 

 

영화의전당 라이브러리에서는 고전영화와 독립영화 등을 관람할 수 있는 VO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 이후 한국영상자료원 전용 열람석에서 애니메이션의 작품 일부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