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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코로나로 힘든 모든 이들 예술로 치유되길 기원합니다”

도 문화예술인 신년교례회 및 강원일보 신춘문예 시상식

 

 

선배·문인 연극인 대거 참석
신진 작가들의 새 출발 응원
방역 지침 철저히 준수 진행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힘차게 달릴 힘과 희망을 얻어갑니다.”

18일 춘천스카이컨벤션에서 열린 2022 강원도 문화예술인 신년교례회 및 강원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은 도내 문화예술인들의 화합, 소통의 장이 됐다.

강원일보사와 강원도예총, 강원민예총이 공동으로 마련한 이날 행사 시작은 전통타악그룹 태극이 알렸다. 태극의 공연 ‘영혼의 울림-쏠타(Soul-打)'는 심장의 고동소리와 같은 울림으로 임인년 새해를 맞은 문화예술인들의 힘을 북돋았다. 참석자들은 열정을 쏟은 타악 연주에 긴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어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허대영 강원문인협회 고문, 이해규 춘천연극제 이사장 등 강원도 선배 문인과 연극인들이 축하 꽃다발을 전달, 새 출발을 다짐하는 작가들을 격려했다. 허대영 고문은 신진 작가들의 새 출발을 응원하며 더욱 정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이해규 이사장은 “30년 만에 부활된 강원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 당선자에게 축하를 건넨다. 앞으로 강원도 연극인과 소중한 인연을 맺자”고 약속했다.

 

당선자들 역시 새로운 출발선에서 더욱 정진할 것을 다짐했다. 시 부문 당선자 송하담씨는 “숨쉬기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숨 쉴 수 있는 시구절 하나라도 쓸 수 있는 시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요(동화)씨는 “소화하지 못하면 악취가 나는 똥이지만 소화가 되면 좋은 향을 가진 거름이 되듯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고민해서 성장에 도움 되는 글을 쓰겠다”고 해 박수를 받았다.

이언주(단편소설)씨는 “어떻게 개울을 견딜까 고민하고 살았는데 징검다리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고 유인자(동시)씨는 “노력을 이어가 많은 분이 축하해 주신 것에 알찬 결실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신영은(희곡)씨는 “제가 고민하는 이야기가 가치 없는 이야기는 아닐까 걱정이 컸는데 그 고민이 가치가 없지 않다고 이야기해 주신 것 같아 기쁘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쓰겠다”고 피력했다.

이날 김귀선 낭송가가 신춘문예 당선작인 시 ‘목다보', 동시 ‘매미 날리기'를 낭송하는 자리가 마련돼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재한 도예총 회장은 축사를 통해 “힘든 상황이지만 많은 강원예술인이 치유의 예술을 보여주고 계셔서 감사하다”며 “올해는 코로나19를 견디고 좀 더 가까이서 예술을 만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최찬호 강원민예총 이사장은 “강원도 최대문학축제인 신춘문예 시상식을 축하드린다. 수상자들께서 큰 뜻을 품고 나아가 달라”며 “강원문화예술인들이 모두 화합해 강원문화가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 방역지침을 준수, 백신 접종증명서 또는 24시간 내 PCR 검사 결과지를 제시하고 입장하도록 했다.

허남윤·이현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