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사회복지 전반 재설계” 김진태 “종사자 임금체계 개선” 6·1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강원도민의 복지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7일 춘천남부노인복지관에서 열린 강원사회복지연대 주최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도지사 직할 체제를 만들어서 사회복지 전반을 재설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독거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을 대상으로 전면 실태조사를 하고 아동돌봄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가져 어려운 곳부터 복지가 촘촘히 마련될 수 있도록 하겠다. 특히 비슷한 노동을 하면 대가가 같고 임금을 예측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단일한 임금체계를 만들고 복지사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수련원을 조성해 교육을 받고 휴식도 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는 “사회복지 종사자의 숙원인 임금 체계 개편이 가능한 지를 즉시 파악해 여러분께 보고 드리겠다. 장기근속 휴가제는 충분히 실현가능한 것이어서 공약으로 내걸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장애학생 평생교육 시스템을 개편하고 결식아동 급식카드의 운영 체계 개선에도 힘쓰겠다. 장애인 콜택
섬세한 감수성과 개성적인 작품세계를 보여줬던 고(故) 이외수(76) 작가가 영면에 들어갔다. 지난달 25일 타계한 이외수 작가의 발인식이 4월29일 오전, 빗줄기가 내리던 춘천 호반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부인 전영자 씨와 아들 한얼·진얼씨 등 유족, 최돈선 춘천문화재단 이사장, 유진규 마이미스트, 박현식 싱어송라이터 등 작가와 인연을 맺은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고인의 마지막 여정에 함께했다. 발인식에서 아버지의 영정 사진을 손에 든 아들 진얼씨의 눈에서는 눈물이 멈추지 않았고, 부인 전영자씨도 영정에 묻은 빗방울을 닦다 오열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고인의 유해는 이날 오전 화장을 마친 뒤 생전 마지막 집필활동을 했던 화천 감성마을을 둘러봤다. 고인은 춘천안식원 내 봉안당에 안치됐다. 지역 예술인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그를 보냈다. 장례기간 내내 녹우 김성호, 정현우 시인 등 지역 예술인들이 고인을 추모하는 공연을 펼쳤고, 지난달 28일 고인의 빈소 접견실에서는 추모 퍼포먼스가 영결식을 겸해 열렸다. 유진규 마이미스트와 임근우 서양화가, 한충은 대금 연주자가 고인을 기리는 퍼포먼스로 조문객이 눈물을 훔치게 했다. 임근우 작가는 헌정작인 ‘꺼지지 않는 불꽃'을 공
20일은 제42회 장애인의 날이다. 장애를 가지고 강원도 내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의 근황을 들어봤다.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치며 도민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는 이들이다. 허정 - 박양순 명창에게 사사 … 소리꾼으로 제2의 인생 설계 신형섭 - 속초 출신 이탈리아 시타 디 이세오 콩쿠르 2위 영예 남호섭 - 연극배우로 꾸준히 활약 … 밴드 보컬로 새출발 앞둬 안종묵 - 악보 전부 외워야 하는 상황에도 10년 넘게 무대 지켜 ■허정 한국장애인국악협회 강원도지부장=횡성 출신 허정 한국장애인국악협회 강원도지부장은 휠체어에 몸을 기댄 채 소리를 낸다. 단지 휠체어에 의지를 해야 할 뿐 애절한 목소리는 소리꾼의 그것과 다를 게 없다. 2006년 평창에서 발생한 산사태 복구 현장에 투입된 그는 불의의 사고로 1급 지체장애인 신분이 됐다. 좌절은 잠시뿐이었다. 횡성문화원에서 소리를 배웠고, 박양순 명창으로부터 사사했다. 소리는 그를 다시 일으켰고, 제2의 인생을 설계한 원동력이 됐다. 흥부가 완창을 하던 그는 지난해 다시 병마와의 사투를 벌여야만 했다. 공연을 앞두고 맹연습을 하던 중 병원 신세를 져야 했고, 공연도 취소됐다. 하지만 허 지부장의 시선은 여전
선배·문인 연극인 대거 참석 신진 작가들의 새 출발 응원 방역 지침 철저히 준수 진행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힘차게 달릴 힘과 희망을 얻어갑니다.” 18일 춘천스카이컨벤션에서 열린 2022 강원도 문화예술인 신년교례회 및 강원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은 도내 문화예술인들의 화합, 소통의 장이 됐다. 강원일보사와 강원도예총, 강원민예총이 공동으로 마련한 이날 행사 시작은 전통타악그룹 태극이 알렸다. 태극의 공연 ‘영혼의 울림-쏠타(Soul-打)'는 심장의 고동소리와 같은 울림으로 임인년 새해를 맞은 문화예술인들의 힘을 북돋았다. 참석자들은 열정을 쏟은 타악 연주에 긴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어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허대영 강원문인협회 고문, 이해규 춘천연극제 이사장 등 강원도 선배 문인과 연극인들이 축하 꽃다발을 전달, 새 출발을 다짐하는 작가들을 격려했다. 허대영 고문은 신진 작가들의 새 출발을 응원하며 더욱 정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이해규 이사장은 “30년 만에 부활된 강원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 당선자에게 축하를 건넨다. 앞으로 강원도 연극인과 소중한 인연을 맺자”고 약속했다. 당선자들 역시 새로운 출발선에서 더욱 정진할 것을 다짐했다. 시 부문 당선자 송
강원일보를 비롯한 전국 주요 신문사의 2022 신춘문예에 도출신 문청(文靑)이 대거 등단의 기쁨을 누렸다. 강원일보의 신춘문예 동시 부문에서는 춘천 출신 유인자(55)씨가 어린이의 고달픈 현실을 위로하는 ‘매미 날리기'로 등단했다. 수상자 유씨는 “생동하는 아이들의 마음과 함께하며 다정한 동시를 쓰고 싶다”는 당선소감을 전했다. 남궁순금(61) 전 춘천여성민우회 상임대표는 한국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바둑 두는 여자'로 당선됐다. 그의 남편은 춘천에서 활동 중인 하창수 작가여서 부부 소설가 탄생으로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작가의 결심을 49년 만에 이뤘다는 그는 “마른 땅에 나무 한 그루 심는 마음으로 진솔하게 이 길을 가고 싶다”고 말했다. 고성 출신 이경모(64)씨는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부문에 ‘단풍잎'으로 등단한다. 동해시시설관리공단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씨는 “누군가의 목마름과 답답함을 시원하게 씻어주는 샘물과 같은 동시를 쓸 것”이라는 각오를 남겼다. 양양에서 활동 중인 진용석(42)씨는 ‘고정관념 타파클' 작품으로 한경(한국경제) 신춘문예 스토리 부문 2등을 차지했다. 그는 “양양 남대천을 산책할 때 당선 전화를 받고 아내와 소리를 질렀다
평창서 토크&뮤직 콘서트 “문화재 본래 있던 곳에서 더 빛나” 속보=현재 타향살이 중인 오대산 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가 제자리로 돌아오기를 염원하는 소망의 목소리들이 평창에 울려 퍼졌다. 지난 27일 오후 평창송어종합공연체험장에서 열린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궤 제자리 찾기 토크&뮤직 콘서트'(본보 지난 23·26일자 2면 보도)에서 참석자들은 “모든 것이 있어야 할 곳에 있을 때 가장 아름답듯 문화재도 본래 있던 곳으로 돌아와야 비로소 그 빛을 발한다”고 강조했다.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궤 범도민 환수위원회(이하 환수위)와 월정사, 강원일보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날 행사에서 한왕기 평창군수는 “문화재 관리는 보존과 관리만이 아니라 활용을 해야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왕실의궤 속 장면을 실제 거리에서 재현하는 등 소중한 기록문화를 대내외에 알리는데 더욱 힘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를 지키는 역할의 ‘수호총섭' 지위를 갖고 있는 월정사 퇴우 정념 주지스님은 “일본에서 돌아온 조선왕조실록과 의궤를 보관상의 문제로 서울 고궁박물관으로 가져갔던 정부는 월정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