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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질긴 액운 쫓아내는 호랑이의 위엄… 인천 개항장서 '임인년' 기운 받자

 

 

새해를 맞아 집 안 거실 한편에 호랑이 그림 한 점 걸어두는 것은 어떨까.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앞두고 인천 중구 개항장거리에 있는 갤러리 도든아트하우스는 호랑이 그림을 만날 수 있는 전시를 마련했다.

새해 첫날부터 15일까지 이어질 예정인 도든아트하우스가 기획한 신년 초대전인 이번 전시 제목은 '우리 곁에 온 호랑이'.

이번 전시에서는 목각, 채각, 수묵, 아크릴, 렌티큘러 등 다양한 재료와 기법으로 표현한 각양각색의 호랑이 작품을 선보인다.

김단비, 김미경, 김희정, 박기훈, 박동구, 박지은, 서주선, 송준일, 이관수, 이의재, 이정희, 정하정, 조병완, 한윤기 등 작가 14인이 참여했다.

도든아트하우스 '우리 곁에…' 초대전
목각·아크릴 등 여러 재료·기법 활용
김단비·김미경·김희정 등 14인 참여

 


예부터 우리 선조들은 호랑이 그림을 그리는 풍습이 있었다. 요사스러운 귀신을 물리친다는 벽사의 의미부터 복되고 좋은 일이 생기길 바라는 길상의 뜻이 담긴 풍습이다. 무서운 모습의 호랑이 그림도 있었지만, 대체로 친숙하고 귀엽고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다정하게 표현되는 경우도 많았다.

그림은 물론, 벽화나 석상, 공예품, 자수 등에 이르기까지 호랑이는 미술품 형태를 가리지 않고 폭넓게 등장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의 마스코트 '호돌이'와 2018년 열린 평창동계올림픽의 '수호랑' 등으로 등장할 정도로 우리에게는 친숙한 동물이다.

이번 도든아트하우스에서 선보이는 각양각색의 호랑이 그림은 위엄있고 신령스러우며, 친근하고도 해학적이다. 풍부한 표정으로 인간미가 넘치는 호랑이도 등장한다. 귀여운 모습의 호랑이도 볼 수 있다.

이창구 도든아트하우스 관장은 "호랑이 기운을 받아 액운이 물러가고 하루라도 빨리 평안한 일상으로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을 담은 새해 첫 전시"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