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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소극장의 매력' 노래하다… 인천 '문학시어터' 연말 릴레이 콘서트 3차례 진행

17일 '수줍은 오빠들'·18일 최용준·25일 '마더 프로젝트 콘서트'

 

 

1990년대를 풍미한 가요 '아마도 그건'의 최용준,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을 부른 자전거 탄 풍경의 송봉주, 재즈 디바 '말로' 등이 출연하는 릴레이 콘서트가 12월 인천의 공공 소극장 문학시어터에서 펼쳐진다.

문학시어터에서 기획한 이번 공연은 오는 17일부터 25일까지 3회에 걸쳐 진행된다. 소극장 분위기에 맞춰 특유의 에너지를 발산하면서도 섬세한 음악들로 구성된다.

17일 오후 7시30분 무대에 오르는 '수줍은 오빠들'은 가요 '너에게 난 나에게 넌'과 '그렇게 너를 사랑해' 등의 노래로 오랜 사랑을 받아온 그룹 자전거 탄 풍경의 송봉주와 피아니스트 겸 음악감독 김한년이 최근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이다.

이들은 소편성 어쿠스틱 사운드의 '나무의 서'와 '깜지', 재즈곡 '이러지도 저리지도', 유럽풍의 가요 '테오에게' 등의 독창적인 음악과 귀에 익숙한 곡들을 선보인다.

18일 오후 7시에는 최용준의 단독콘서트가 열린다. 최용준은 자신을 오래도록 사랑해준 팬과 가까운 곳에서 만나고 싶다는 마음에서 대형무대나 방송이 아닌 소극장 공연을 택했다고 한다.

그의 음악적 동반자인 가수 겸 작곡가 김우진 등 실력 있는 뮤지션이 이번 콘서트를 위해 의기투합했다. 이들은 어쿠스틱 사운드와 록음악을 넘나드는 신선한 음악 실험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오후 6시에 열리는 '마더 프로젝트 콘서트'에는 재즈 보컬 말로를 비롯해 박혜리, 유발이, 임주연, 조동희, 허윤정 등이 출연한다. 이들 뮤지션이 엄마가 되며 겪은 일과 아이에 대한 사랑, '워킹맘'의 고단한 삶이 노래에 담겼다.

말로는 7월에 태어나 청소년이 된 자녀의 미래를 응원하고 싶다는 의미에서 '7월의 꿈'을 노래하고, 거문고 연주자인 허윤정은 자장가 멜로디를 떠올리며 만든 '밤꽃'을 부른다.

싱어송라이터 유발이는 우유를 쏟은 자신을 다독이는 딸을 떠올리며 만든 곡 '엄마 괜찮아'를 들려주고 '두 번째 달'과 '바드'의 멤버인 박혜리는 탯줄을 상상하며 만든 '가장 오래된 닻'을 부른다.

한편, 이번 공연은 극장에 오지 못하는 음악 팬들을 위해 유튜브 채널 '문학시어터'를 통해서도 생중계된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