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강릉 15.6℃
  • 맑음서울 17.4℃
  • 맑음인천 15.0℃
  • 맑음원주 17.8℃
  • 맑음수원 17.0℃
  • 맑음청주 18.7℃
  • 맑음대전 16.6℃
  • 맑음포항 14.3℃
  • 맑음대구 20.3℃
  • 맑음전주 17.0℃
  • 맑음울산 18.7℃
  • 맑음창원 20.6℃
  • 맑음광주 17.5℃
  • 맑음부산 20.7℃
  • 맑음순천 17.1℃
  • 맑음홍성(예) 16.1℃
  • 맑음제주 20.1℃
  • 맑음김해시 20.3℃
  • 맑음구미 18.5℃
기상청 제공
메뉴

(경남신문) 김해 묵방리 가마터서 백자가마 1기 확인

접시·대접·잔 등 반상기 다수 출토
18세기 민수용 백자 생산지 추정

김해시는 상동면 가마터에서 백자가마 1기와 폐기장 2곳을 확인하고 18세기 초·중반 접시와 대접 등 반상기를 다수 출토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23일 김해 상동면 묵방리 백자가마터 발굴 현장에서 발굴조사 성과를 공개하고 학술자문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발굴조사는 문화재청 긴급발굴조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0월에 착수해 현재 마무리 조사를 남겨두고 있으며, 매장문화재 전문 조사기관인 (재)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이 수행하고 있다.

 

 

조사결과 잔존상태가 양호한 1호 가마는 불창기둥(불길이 가마 칸 내부를 회전해 그릇을 균일하게 익히고 고온의 화력이 다음 칸으로 이동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창구멍과 기둥)을 갖춘 분실요(여러 개의 칸으로 나뉘어 있는 가마)로 개보수 과정에서 폐기된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서 현재까지 출토된 유물은 잔, 종지, 접시, 대접, 사발 등의 반상기 다수로 특히 접시와 대접의 출토비율이 높다. 기종과 기형이 단순해 민수용의 백자를 대량생산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출토유물과 가마의 구조로 볼 때 묵방리 백자가마터의 운영시기는 18세기 전반~중반으로 현재까지 조사된 상동 지역 자기가마 중 가장 늦은 단계에 속한다.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