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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익산 만경강 중류에 천연기념물 황새 등장

22일 오전 지역생태연구가 유칠선 박사 포착

 

익산의 만경강 중류에서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황새가 포착됐다.

이 일대에서는 최근 원앙과 수달, 금개구리 등 천연기념물 또는 멸종위기 야생동물들이 잇달아 발견되면서 익산지역 자연 생태계가 건강하게 회복되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22일 익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지역생태연구가로 활동 중인 유칠선 박사가 만경강과 익산천 합류지점에서 황새 1마리를 발견했다.

지난해 11월 같은 지점에서 황새 3마리와 노랑부리저어새 등이 발견된 이후 올해 또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

황새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199호로 지정된 희귀종이다.

세계적으로 2500여 마리 뿐이고, 국내 월동지를 찾는 개체 수도 50~60여 마리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익산 왕궁 정착농원 특별관리지역 주교제에서는 생태습지 조성 사업 이후 천연기념물인 원앙과 멸종위기종인 수달의 배설물이 발견된 바 있다.

또 영등동 소라산 자연마당에서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노랑부리저어새가, 금강동 유천생태공원에서는 수달이 출현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춘포·오산·황등 등에서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금개구리가 발견됐고, 최근에는 집단 암 사태를 딛고 친환경 생태마을로 복원이 진행되고 있는 함라면 장점마을 개울에서 수달이 발견됐다.

시 관계자는 “천연기념물이나 멸종위기종이 지역에서 계속 발견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지역의 자연 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각종 동물들의 안전한 보금자리 마련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환경친화도시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지역 생태계가 더욱 건강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승욱 ssw7912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