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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남북 도시간 결연 통해 한반도 평화 교두보 마련”

본보·도·인제군·강원대 공동 ‘2021 국제평화통일학술심포지엄'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가 아닌 남북 도시 간 결연을 통해 ‘아래로부터의 긴장완화'를 시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동기 강원대 통일강원연구원장은 10일 인제 스피디움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강원일보와 강원도, 인제군, 강원대의 공동 주최로 열린 2021 국제평화통일학술심포지엄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원장은 서독-동독, 독일과 프랑스 간의 결연 등의 사례를 설명하면서 “도시결연은 북한 지역주민들에게 실질적·물질적 도움을 제공할 수 있으며 남북 간 대등한 관계와 상호존중 및 공생의 상징적인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원도가 추진하는 ‘평화특별자치도'에 대해 “접경지역의 고통, 동해안 납북어부 등 강원도 차원의 과거사를 정리하는 작업을 통해 강원도가 평화를 특별하게 다루는 지역이라는 점을 선제적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이에 앞서 홍현익 국립외교원장이 ‘한반도 전략 환경과 한국의 외교·통일 전략'을 주제로 한 기조 강연을 펼쳤고, 베른하르트 젤리거 박사의 ‘독일통일의 30년-강원도가 수행할 특별한 역할이 있는가'의 발표도 이어졌다.

최복수 도 행정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세계 유일 분단도(道)로서 수많은 고통을 감내해 온 강원도는 이제 남북교류를 위한 기회의 땅이자 평화의 씨앗이 싹트는 곳이 됐다”고 말했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인제군이 통일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쉼 없이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은 “미국 바이든 정부가 출범한 후에도 한반도 평화협력의 실마리를 쉽게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남북관계는 다시 회복될 수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김용자 인제군의장, 박용식 도 평화지역발전본부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이하늘기자 2sky@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