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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김해 공공의료기관 없어 감염병 대응 부실”

시, 공공의료기관 설립 보고회
300병상 이상 의료기관 병상
양산·창원보다 턱없이 부족

“김해시는 수도권을 제외한 인구 30만명 이상 대도시 중 공공의료기관이 없는 유일한 지역이다. 그러다 보니 지역의료 체계가 미비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의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공공의료 서비스 제공이 절실한 외국인(김해 전체 인구의 6%)들이 의료사각지대에 놓이게 된다. 특히 이는 코로나19 등 의료재난이 발생했을 경우 전담병원이 없음으로 인해 전담병원이 있는 창원이나 양산, 진주 등 타지역으로 환자들이 이동해 치료를 받아야 하는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

 

이는 20일 오후 김해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김해시 공공의료기관 설립을 위한 용역 결과 보고회 및 토론회’에서 강성홍 인제대 보건행정학과 교수의 연구용역 결과 보고의 요지다.

 

 

강 교수는 이날 “김해시의 인구 1000명당 300병상 이상 의료기관의 병상 수는 0.85 병상으로 인근 양산 3.41, 창원 2.16, 진주 1.69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며 “특히 김해시의 입원 의료서비스의 질적 수준(계획되지 않은 재입원 비율)은 인구 30만명 이상의 중진료권 기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나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는 김해시의 취약한 공공의료로 인한 것으로 시민들의 건강권을 보장해주지 못하는 것은 물론 코로나19 같은 의료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차제에 지방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의 김해 유치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열린 시민토론회에서는 이영성 충북대 의대 교수를 좌장으로 김진기 경남도의원과 하성자 김해시의원, 이종학 김해시보건소장, 신진규 김해시의사회장, 이두근 건강보험공단 김해지사 직원, 이난주 김해YWCA 사무총장, 박재현 성균관대 의대 교수를 토론자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허성곤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김해시민들은 공공병원 설립을 간절히 염원하고 있으며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이 공공의료기관 유치에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김해시 공공의료기관 설립의 중요한 촉매제로 삼아 공공의료기관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